【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각국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협상을 하려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캐나다 등은 저항 및 보복 관세 등을 고려 중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의 관세에 “전적으로 부당하다”라고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간 미국 정부와 함께 이 용납할 수 없는 관세가 미국인과 캐나다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국제 파트너, 친구들과 협력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우리의 대응은 확고하고 분명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주로 미국에 수출한다. 캐나다 철강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 철강이 경쟁력을 가지면서 미국 외의 판로를 찾기는 수월하지 않다. 미국이 25% 관세 폭탄을 투하하면 캐나다 철강 산업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도 이날 미국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며
【STV 박란희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폭탄’을 투하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Fed 위원을 해임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Fed가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통화정책 반기 보고를 통해 “우리는 경제에서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고 인플레이션에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길 원한다”면서 “우리의 정책 금리는 좋은 위치에 있어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 서두를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Fed는 지난해 9월 통화완화 사이클에서 출발해 연 최고 5.25~5.5%였던 금리를 3연속 인하 4.25~4.5%까지 낮추고 지난달 금리를 처음으로 동결했다. 그는 “정책 제약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동시에 정책 제약을 너무 느리게 또는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이하로 하락하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면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앤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밣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앨버니지 총리와 통화를 하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미국이 호주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낸다는 점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주가 미국이 무역흑자를 거두는 몇 안 되는 상대국이라면서 “그 이유는 호주가 (미국산) 비행기를 많이 사기 때문이다. 호주는 꽤 멀리 떨어져 있고 비행기가 많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점을 크게 고려할 것이라고 앨버니지 총리에게 말했다”라고 강조하면서 앨버니지 총리에 대해 “매우 괜찮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호주에 대해 관세 면제를 고려한다고 언급해 호주만 예외 케이스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에도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지만, 호주는 미국과 협상을 거쳐 관세 면제 혜택을 얻은 바 있다.
【STV 김충현 기자】‘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며 대선을 향해 광폭행보에 나섰다. 반면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는 모양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수권세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여당 대비 이 대표의 정책 제시 능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연일 우클릭하면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분배보다 성장을, 자주보다 한미일 결속을 외치며 본래 기조에서 확연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할 것이냐만 고민하고 있을 뿐, 법안을 사실상 추진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어 보인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정국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파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대선 준비에 나선 것이다. 반면 여당에서는 여전히 우왕좌왕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옥중정치에 집중하며 강경 지지세력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집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하지 못하고 중도층과 멀어진 상태에서 지지층만 보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대통령 임기 3년 차는 국정 성과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인데 작금의 현실이 송구스럽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 정부 출범 3년 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경제성장률 2%를 지켜냈다”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000달러대에 진입했다. 일본과 대만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출범 당시 6% 까지 올라갔던 물가 상승률은 현재 2% 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기 국가부채는 400조원 이상 급증했고, 기어이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는 민생을 지원하면서 건전재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만약 (대권) 기회를 갖게 된다면 5년(이) 정말 짧다‘라고 했다.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면서도 강력한 대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보복하지 않겠다는 것도 진심이냐‘는 질문에 ”보복은 보복을 부르기에 우리 사회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면서 ”누군가 숙여야 한다면 내가 먼저 숙이고 그러면 상대가 숙이고, 그런 식으로 계속 붙여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밝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했다. 진행자가 “제가 이 대표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알았는데 많이 변했다”라고 하자 이 대표는 “이거저거 하다 보니 시장 8년도 금방, 도지사도 순식간에 3년이 지나갔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국가적 과제를 운영하는 국정 5년도 정말 짧다. 순식간이다”라면서 “그런데 그 순간 엄청난 권한이 주어진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제가 투자한 한 시간이 5000만 국민에 영향을 미치고, 제 1시간이 5000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무엇보다 시급한 건 연금개혁”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 국회에서 하루속히 합의안을 도출해 주길 바란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운영된다면 2041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6년에는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사회의 근간인 국민연금이 부실화된다면 그 혼란과 파장은 예측할 수 없다”라고 했다. 최 대행은 “지속 가능한 사회의 근간인 국민연금이 부실화된다면 그 혼란과 파장은 예측할 수 없다”며 “누구도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더 내고 덜 받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위기 돌파를 위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조만간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다”며 “국민연금 개혁 등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인구 위기 대응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민생·경제 회복에 대
【STV 신위철 기자】중국이 중국몽(中國夢)의 일환으로 내세운 ‘일대일로’(一带一路)‘에 가입한 국가들이 하나 둘 이탈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진데다 미리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은 반발하면서 미국에 ’압박을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일대일로 탈퇴 방침을 밝혔다. 파나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반환받겠다‘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량의 대부분을 미국 선박이 차지하는 파나마 운하에 중국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나마는 2017년 100년 넘게 수교했던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해 파나마를 방문해 직접 운하를 둘러볼 정도로 각별하게 공을 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항구 5곳 중 대서양·태평양 한 곳 씩을 홍콩 기업 허치슨 포트가 운영하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1999년 파나마에 넘긴 운영권을 되찾아 갈 수 있다”라고 압박했다. 파나마는 미국의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중국의 일대일로 탈퇴를 발표했다. 일대일로 국가에
【STV 차용환 기자】정 박 전 미국 국무부 대북 고위관리 겸 부차관보(대북특별대표)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면 “한국을 포함한 동맹에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한 ‘캠프 데이비드’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중국·북한의 공격적 태도를 보일 때 다양한 레벨에서 3자 협력을 지속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중앙정보국(CIA)·국가정보국(DNI) 출신 한반도 전문가이며, 바이든 행정부 국무부에서 3년 반 동안 대북(對北) 업무를 담당하고 지난해 7월 퇴직했다. 그가 공개적 발언을 내놓은 건 퇴직 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최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아이 온 코리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미·일 관계는 바이든 정부 시절에 우리가 했던 가장 중요한 외교적 노력”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근육 기억(muscle memory·반복된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되는 체화 과정)을 강화해 한·미·일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공격적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며, 북한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가 직면한 거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표를 예고하자 전 세계가 관세 전쟁에 돌입하게 됐다. 대미 무역적자 8위인 한국 또한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이 관세 대상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상호 관세란 무역을 하는 국가끼리 서로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어느 국가가 100%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다른 나라도 동일한 비율의 관세를 매기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상대국)이 우리에게 관세 130%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도 상호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상호관세가 발표될 경우 가장 먼저 관세 대상이 되는 국가는 중국과 인도이다. 2단계 국가는 무역적자를 유발하는 유럽연합(EU), 대만, 베트남이며, 마지막 단계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이다. 한국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최근 반도체 등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