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특검수사에 속수무책이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뚜렷한 대응법이 없다며 방안을 고심 중이다. 민심조차 싸늘한 상황이다. 당 혁신을 둘러싼 방향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신천지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으로 인해 악재가 겹쳤다.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지난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전날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조사한 뒤 다시 이 대표를 수사하며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특검은 정도를 지키기를 바란다”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뚜렷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검은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 채상병 특검팀 등이 수사의 칼날을 휘두르자 국민의힘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당이 전당대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직접 이시바 총리 앞으로 편지를 보내 “기념행사에 참석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일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각국 대사관 주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행사를 열었으나,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고 영상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이후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복원 등 양국 관계의 정상화 의지를 함께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귀국해,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6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반탄(탄핵반대)과 찬탄으로 나뉘어 경쟁구도가 생기고 있다. 반탄 당권 주자들은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와 가까워지고 있으며, 윤석열-신천지 밀월설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찬탄(탄핵찬성) 주자들은 각자 쇄신안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반탄파와 찬탄파는 서로 ‘네탓이다’를 외치며 사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반탄계 주자 중 가장 강성은 장동혁 의원이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보다 더 강하게 나가 강성 지지층을 잡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윤 전 대통령과 ‘통일교·신천지 대선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정치 활동을 왜 가로막느냐”면서 특정 종교단체의 입당을 문제 삼을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장 의원 찬탄파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탄핵 반대 당론을 어겼다면서 당대표 선거에서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31일 전한길 씨가 참여하는 보수 유튜브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광폭행보를 통해 열성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안
【STV 차용환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집권 의지를 확실히 한 가운데 자민당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총리 퇴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28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이날 도쿄도 당 본부에서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등과 의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체의 사심을 갖지 않고 국민과 나리의 장래를 위해 계속해서 일하겠다”면서 임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시바 총리가 연임 의지를 밝힌 건 최근 마무리 된 미일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회담에서도 “미일 합의를 착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했따. 이시바 총리가 연임의사를 밝히자 자민당 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유튜브에서 ”리더를 포함해 주요 구성원을 다시 정해 새롭게 시작해 나가는 모습이 당 회생을 위해 필요하다”라면서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압박했다. 아시히 신
【STV 차용환 기자】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을 수행하던 중,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직접 찾아와 통상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한국과의 협상은 진행 중인가?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같이 답하면서 “내 말은, 그들이 얼마나 진정으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지난 24~25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 등과 연쇄 협상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스코틀랜드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은 "방금 스코틀랜드에서 돌아왔다"고도 밝혀,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26일 또는 27일에 그를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간 회담에 배석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음 달 15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 주권 대축제 -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대통령 취임 73일 만에 치러지는 공식 임명식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당시인)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식 없이 선서만 했으며, 국민과 함께 추후 임명식을 치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임명식’에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초청된다. 1945년생 ‘광복둥이’, 1956년 증권거래소 창립 당시 상장한 12개 기업 관계자, 1971년 카이스트 설립 관계자,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등정대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파독근로자, 인공지능(AI) 산업 종사자 등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초청되며, 제복 입은 시민(군인·경찰·소방관), 참전용사, 산업재해 및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도 함께한다. 이 외에도 고성·마라도 등 접경지역 주민, 인구감소 지역 시민, 문화예술 시상식 입상자, 각 분야 청년 유망주 등도 초청 명단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28일 과거 유튜브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하하는 등 각종 막말을 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귀결된 상황에서 또다시 인사 시스템의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 사회의 인사 혁신을 맡긴다는 것이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최동석 한 사람을 지키려고 본인이 속한 당 사람들을 전부 바보로 만들지 마시고 결단하시기 바란다”라고 경질을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처장 말에 의하면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인사대참사 정권”이라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을 비판한 최 처장 발언을 일일이 문제 삼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처장 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들은 ‘다 문재인 같은 인간들’ ‘무능한 인간들’이라고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런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신임 국무위원 4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으며,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대통령은 임명장을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 축하한다”고 말했고, 배우자들에게는 꽃다발을 건네며 기념촬영도 함께했다. 임명식 후 이 대통령은 별도 공간에서 신임 장관들과 환담을 나눴다. 다만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6·25 정전협정 기념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라 이날 임명식에는 불참했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19명 중 15명에 대한 임명이 완료됐다. 29일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진숙(교육부), 강선우(여성가족부) 전 후보자 낙마 이후 해당 부처의 장관 후보자 재지명을 검토 중이다.
【STV 이영돈 기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진우스님은 서한에서 "부처님의 대자대비 정신을 따라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하며, "조국이 하루빨리 가족과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대통령님과 함께 진정한 국가 혁신의 길에 동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면이 정치적 타산의 산물이 되지 않고 분열을 넘어선 대화, 갈등을 넘어선 공존의 상징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서로 손을 맞잡고 나아간다는 뜻인 '파수공행(把手共行)'의 정신으로 상생과 화해의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님이 돼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며 청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사면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은 이미 죗값을 혹독하게 치렀다"며, "그가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검찰 개혁을 외치지 않았다면, 윤석열을 반대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사안이 "이 대통령이 겪었던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와 판박이"라고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고위공직자 역량진단 점수표를 두고 “이 정도면 무속에 가까운 것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을 대상으로 이렇게 점수를 매기는 것은 처음 본다”며 “이분을 이 정부 인사실무총책으로 그대로 두면, 앞으로 이 정부 인사업무가 이 기괴한 점수표처럼 이분 ‘촉’에 따라 비과학적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사퇴시키는 것이 이 정부를 위해서도 좋다”고 촉구했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본인의 유튜브 방송에서 직접 개발한 ‘APM(역량진단지수)’ 결과를 공개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70점, 윤석열 전 대통령 -113점, 조국 전 장관 -47점,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63점을 부여했다. 그는 “문재인은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96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78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62점, 김용민 의원 60점 등 찬양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최 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5년은 너무 짧다”, “하늘이 낸 사람”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