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야(對野) 협치 가늠자가 됐다는 평가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영향력이 표결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문 대통령의 협치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상정했지만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이로써 전임 헌재소장의 퇴임 후 겪어온 장기공백 사태는 계속되게 됐다. 헌정사상 처음 발생한 헌재소장의 임명동의안 부결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문 대통령은 소식을 전해듣고 아무런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헌정질서를 정치·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야당이 다른 안건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연계하려는 정략적 시도는 계속됐지만, 그럼에도 야당이 부결까지 시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국민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반했다"고 거듭 힐난했다.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면서 물밑협상을
【stv】=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진보 성향인 우리법연구회 회장과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력 등을 문제 삼으며 '코드인사'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 5년간 (사법부가) 좌파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김 후보자가 임명돼선 안 된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명동의안에) 찬성해줄 수 없고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역시 "'파격과 코드'만 강조된 김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과 경륜이 요구되는 사법부 최고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나갈지 의문"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김 후보자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고,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 등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다운계약서 작성, 병역면제, 법관 윤리강령 위반 의혹 등 개인 신상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1998년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아파트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실거래 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27평 아파트를 1억1200만원에 팔고 30평 아파트를 1억
【stv】= 국회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2일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간다. 이날 열릴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이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사드 배치,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특히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어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의 사드 배치를 둘러싼 혼선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러시아 등 해외순방 결과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민병두, 이인영, 김경협, 이수혁, 박완주의원이 나서며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주영, 김학용, 윤영석, 이만희 의원이 나선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김중로 의원이 바른정당에서는 김영우 의원이 질의한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시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실화 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지만 실제 북한 도발 수위가 더욱 높아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 한반도에 어떤 종류의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들어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케인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거론한 사실을 언급하며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무리한 주장으로 여겨졌던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미국에서 논의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핵무기는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로 나뉜다. 전략핵무기는 국가 단위에서 광범위한 적의 산업단지나 발전소 등 주요기반을 한 번에 무력화시킬 때 사용한다. 파괴력은 수백kt에서 메가톤급에 이른다. 1kt는 TNT의 1000t의 위력에 해당한다. 보통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에 실려 사용된다. 전술핵무기는 이에 비하면 소규모 전투에서 사용된다. 작고 이동이 쉽게 만들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위력은 천차만별이다. 작게는 100~200t에서 100kt에 가까운 위력을 가
【stv】= 수차례의 연기 끝에 표결에 부쳐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이 11일 결국 찬반 동수로 찬성표가 과반을 이루지 못해 부결됐다. 사실상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에서 상당한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보여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엔 재적의원 299명 중 293명이 참석했다. 불참자는 새누리당 소속 김현아·박순자·이군현·배덕광·추경호 의원과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0명은 모두 출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통해 김 후보자 인준표결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아울러 새민중정당 김종훈·윤종오 의원, 무소속 서영교 의원은 이날 찬성표를 던졌다. 정의당도 공공연히 찬성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소속 의원 6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129석으로, 가결 요건인 147표에 18표가 부족하다. 결국 국민의당에서 불참한 김광수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39명 중 최대 22명, 과반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국민의당의 심상찮은 기류는 이미 이전부터 감지됐다. 특히 호남 지역 일부 의원들이 소속 지역구 보수 기독교단의 표결 반대 문자폭탄에 시달리면서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실제 이날 의총에 참
【stv】=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 위원장이 뜨거운 감자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매케인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4일 핵무기 재배치의 필요성을 거론한 사실을 언급하며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국방장관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술핵 재배치를 대안으로 깊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든 상황을 포함해서 그것까지 (검토하겠다는 것)"라고 말했다. 또 '전술핵 배치를 한다면 중국이 우리를 의식해서라도 대북제재에 강력히 나설 수도 있지 않느냐'는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깊이 검토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아울러 “김정은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the price will be extinction)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대북 강공책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국에 미사일 방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중국과도 협
【stv】=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차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한 연회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최후의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선동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목란관연회장에서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위한 연회가 성대히 진행됐다고 선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연회에서 "이번에 올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인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비상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대군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와 인민, 자력갱생이 투쟁전통이 있기에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들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진전시킬 부분이 있다는 점을 언급함으로써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국가 핵 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서 국방과학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더 야심 차게 벌여나갈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며 "핵전투원들이 특대사변을 안아온 투쟁기세를 늦추지 않고 보다 큰 승리를 이룩해 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앙
【stv】=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10만 대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니 언론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경찰은 추산 않겠다고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쯔쯔쯔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현 주소이고 경찰의 현 주소"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 때는 몇 배 불려서 경쟁적으로 보도하더니 참으로 한심한 대한민국 언론이고 경찰"이라며 "진실이 거짓에 가려진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다. 자성하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전날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방송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기국회를 '보이콧'해왔던 한국당은 이날 집회 후 최고위를 통해 국회 '복귀'를 결정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