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TV】최정은 기자 =28일 채동욱 검찰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고액 벌과금 미납자와 관련해 "특별수사를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주례간부회의에서 "계좌추적과 부동산 등의 자산추적, 압수수색 등 입체적, 다각적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강도 높은 형 집행을 당부했다. 채 총장은 최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고액 벌금·추징금 미납자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누누이 지시해왔지만, ‘수사에 준하는’ 압수수색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은 지난 24일부터 납부기한이 경과된 1000만원 이상 '고액벌과금 집행팀'을 대검찰청 내에 꾸리고 한시적으로(100일간) 운영 중에 있다. 전국 58개 검찰청에는 검거활동과 재산추적, 강제집행 업무를 담당하는 '집중집행반'을 설치했으며 특별히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집행할 전담팀은 서울중앙지검에 마련한 상태다. 한편,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공언한 5월 말이 다가온 만큼 각 부서는 자체적으로 시행가능한 방안을 즉시 완결하고 법령개정이 필요한 개혁안
【서울=STV】이호근 기자 = 교육부는 오는 2016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고입에 결과도 반영되지 않는 제도로 학생의 꿈과 끼에 관한 내용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이 같은 자유학기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올해 전국 42개 중학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해 오는 9월부터 1학년 2학기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교의 희망에 따라 다른 학년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2015년 말까지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 후 2015년 6월, 자유학기제 실시계획을 확정해 2016년 3월에는 전국 모든 중학교에 전면 실시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동안 토론과 실험, 실습, 현장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와 활동을 유도하고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이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탄력 있는 운영을 위해 기본교과 수업시수를 현행 22시간에서 20% 범위에서 확대나 축소 운영이 가능하다. 또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한 학기 동안 중간고사와 기
【서울=STV】최정은 기자 =28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통의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 등 4개 시민단체들이 집결한 가운데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피해사례 보고대회를 열고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피해사례 보고대회에는 힙합그룹 리쌍의 임대계약파기 통보 사건으로 논란이 된 신사동 건물 임차인 서윤수 대표를 포함한 5명의 피해 임차인과 서기호 진보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 대표는 "5년만 한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가진 자들에게는 욕심으로 보이는 것 같다"며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 같은 임차인들의 억울함은 계속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환산보증금 3억원 이하(서울기준) 임차인의 경우 최장 5년까지 한 자리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계약을 보장해주는 임대차법으로 지난 2001년 영세상인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졌었다. 이는 상가건물 사례에 한하는 특례법으로 별도의 효력을 환기하고 규정∙강화한 만큼 서민 경제 안정을 철저히 보장하려는 취지로 발효된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유명무실한 것이라고 밖엔 할 수 없다. 서울지역 상
【서울=STV】박상용 기자 = 28일 북한은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방북을 우리 정부가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공업지구 기업가들의 방문을 이미 승인한 상태이며 그들이 들어오면 제품반출 문제를 포함하여 공업지구 정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변안전 같은 공연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안심이 되지 않으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성원들을 함께 들여보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남조선당국은 대세와 민심을 똑바로 보고 이제라도 옳은 길로 나와야 한다"며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6·15공동행사에 대한 남측단체들의 참가를 즉시 허용해야 한다"며 "만일 남남갈등이 우려된다면 당국자들도 통일행사에 참가하면 될 일"이라고 전했다. 조평통측은 실무회담만 고집하며 문제해결에 장애를 조성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다소 고답적인 태도를 지적했고 조업중단을 장기화해 설비와 자재를 마냥 묵히는 것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당국간 회담을 거부하면서 기업인들의 접촉을 허용하는 것은 (그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며 "당국이 나서야 한다
【서울=STV】최정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부터 9월 말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한진현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원전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사건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예년보다 서두른 까닭은 안전성 분석결과 통지서가 위조된 해당 제어케이블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사용된 것으로 이날 판명났기 때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 중단을 명령하고 불량부품 교체를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종전부터 유례없는 전력난이 있을 것을 시사해왔다. 특히 8월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는데 당초 산업부는 올 여름(8월2일 기준) 전력공급능력을 8000만㎾, 최대전력수요는 이에 맞먹는 7900만㎾로 예상했었다. 현재 일부 원전이 불량부품 교체로 가동이 중단되면서부터는 공급능력이 7700만㎾로 떨어져 예비력이 오히려 마이너스 200만㎾를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에 왔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장기 정비 중인 원전의 차질 없는 재가동을 유도하고
【서울=STV】최정은 기자 = 28일 정부가 발표한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흥미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데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학생들이 각종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적성체험 활동을 하며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 취지다. 이미 구미선진국에서 시행되어온 제도이기도 한데, 중학교에서 고교로 올라가기 전 1년 동안 원하는 학생에 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스웨덴의 '진로체험 학습' 등이 그 사례가 된다. 교육부는 우선 자유학기제 기간에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교 진로교육 성취기준 및 성취지표'를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본교과 교육내용에도 반영할 계획에 있다. 예체능 교육에 있어서는 공공/민간 기관에서 지원하는 전문인력을 강사로 활용하고, 예체능 과목과 주요 과목 간의 융합수업을 이행할 방침이다. 또한, 신체 활동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스포츠 리그대회를 활성화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 자유학기 동안 학생들은 2회 이상의 각종 진로체험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서울=STV】박상용 기자 = 대한의 영공을 사수할 자주대공포 '비호'에 지대공 유도탄 '신궁'을 조합한 복합대공화기가 연내 실전배치를 목표로 최종시험평가를 치를 예정에 있다. 군 관계자는 28일 "대공 장갑차 K-30 비호에 대공 유도탄 신궁 미사일을 장착한 복합대공화기의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며 "다음 달 두 차례 진행되는 운용시험 평가에서 대공포와 미사일의 정확도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복합대공화기는 비호 대공포의 포탑 양쪽에 신궁 미사일 각 2기씩이 장착된 것이다. 발사체를 위한 구동장비와 전력공급기 등이 추가되고 비호 특유의 조준시스템에 신궁 미사일의 모바일 제어기능이 보완되어졌다. 다발미사일로 ‘공격형 방어’로의 전환을 꾀하며 대공억지력을 강화한 무기라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미국 M2 브레들리 장갑차에 20㎜ 벌컨포 1문이 얹히고 스팅어 미사일 4발이 장착된 'M6 라인베커'에 상당하는 개념이다. 참고로 ‘M6 라인베커’는 미국 현 기갑부대가 ‘기동성’, ‘정밀방어기능’, ‘막강 화력’의 3박자를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한 무기체계다. 경질 코펠과 썬 스크린으로 캠핑 장비를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식의 신(新)조합적 발상이다. 우
【서울=STV】박상용 기자 = 28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0월 재보궐 선거 이후에 정치행보를 본격화할 속내를 강하게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내년 6월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 등 향후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 "10월 재보궐 선거 결과 등을 지켜본 뒤 올 연말쯤부터 움직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월 재보선에 관해서는 "야권이 영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마디로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측근을 후보로 내고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까지 독자후보를 낼 경우 전국 각지의 재보선에서 여당 새누리당이 월등 유리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분석이다. 박 의원은 또 "안 의원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부산 영도가 아니라 서울 노원 병에 출마한 게 바로 (안 의원식의) 새 정치"란 지론을 거듭 언급했다. 정치란 결국 선거에서 승리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므로 안 의원이 역설하고 주창하는 새 정치 역시 기존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해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안 의원 나름의 합리적 행보를 다분히 긍정적 견지에서 보고 있다고 여겨진다. 출범 100일 무렵 박근혜 정부를 평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