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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이브리드 자주포 ‘신궁 & 비호’ 다음 달 최종평가 기다려

  • STV
  • 등록 2013.05.28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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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TV】박상용 기자 = 대한의 영공을 사수할 자주대공포 '비호'에 지대공 유도탄 '신궁'을 조합한 복합대공화기가 연내 실전배치를 목표로 최종시험평가를 치를 예정에 있다.

군 관계자는 28일 "대공 장갑차 K-30 비호에 대공 유도탄 신궁 미사일을 장착한 복합대공화기의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며 "다음 달 두 차례 진행되는 운용시험 평가에서 대공포와 미사일의 정확도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복합대공화기는 비호 대공포의 포탑 양쪽에 신궁 미사일 각 2기씩이 장착된 것이다. 발사체를 위한 구동장비와 전력공급기 등이 추가되고 비호 특유의 조준시스템에 신궁 미사일의 모바일 제어기능이 보완되어졌다. 다발미사일로 ‘공격형 방어’로의 전환을 꾀하며 대공억지력을 강화한 무기라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미국 M2 브레들리 장갑차에 20㎜ 벌컨포 1문이 얹히고 스팅어 미사일 4발이 장착된 'M6 라인베커'에 상당하는 개념이다. 참고로 ‘M6 라인베커’는 미국 현 기갑부대가 ‘기동성’, ‘정밀방어기능’, ‘막강 화력’의 3박자를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한 무기체계다. 경질 코펠과 썬 스크린으로 캠핑 장비를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식의 신(新)조합적 발상이다.

우선 궤도차량 ‘비호’를 살펴보면, 25t 장갑차량에 디젤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가 있고 30㎜ 기관포 2문을 탑재하고 있으며 17㎞까지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다. 전자광학 추적장치(EOTS)가 있어 7㎞이내 표적을 주야간 추적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자동타격한다.

대우중공업 및 4개사가 자동포를 맡았고 S&T 중공업(舊 통일중공업)이 주포 개발을 하였다. 방어 수단으로는 연막탄 발사기가 탑재되어 있어 다소 구태를 벗지 못한 모색이기는 하다.

한편, ‘신궁’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휴대용 유도발사체다.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미사일로 LG이노텍(주)이 LG넥스원(주)으로 출범하여 제작을 맡았다. 신궁이란 이름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활'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스팅어와 프랑스 미스트랄의 장점을 취한 설계로 소형이어서 ’단거리 미사일’의 비경제성이 극복된 것이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최대 사거리 7㎞의 저고도 지대공 무기로 침투하는 적기, 특히 헬기를 마하 2.1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한다. 거치식이 아닌 맨패드형이어서 발사조율감도 좋다. 목표물에 근접하면 720개의 파편으로 분산되어 적기를 파괴하므로 명중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목표물이 반경 1.5m 이내로 접근해올 경우 자동 폭발하며, 이때 700여개 파편만으로도 목표 항공기 기체를 관통·격추시키도록 설계되었다. 스팅어와 러시아 이글라 대공유도무기가 목표물을 직접 맞힐 때만 폭발하는 것과 비교해볼 때 명중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요격시의 명중을 위해 사거리 개량이 필요하며 레이저 등을 활용한 보다 정교한 뇌관장치도 필요하다.

이러한 복합대공화기가 본격 전력화되면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메리트가 있다. 고도 3㎞이상 목표물에 대해서는 신궁으로 대응하고 명중에 실패했을 경우 비호로 즉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융통성과 순발력이 포인트인 것이다.

군은 연평도 포격 이후 헬기 등을 이용한 저고도 공중도발에 대비해왔고 바로 이 비호가 근거리 저고도 방어의 주력장비였다. 하지만 방어에 주력하는지라 탐색(방어) 레이더만 있고 추적(공격) 레이더가 없는 것이 사실상 결함이었다. 현재 삼성탈레스가 생산하는 EOTS는 광학 추적시스템이라 뚜렷한 영상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실시간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역시 있다.

군 관계자는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저고도로 침투하는 북한 항공기나 헬기 등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았다"면서 "비호에 신궁을 탑재한 복합대공화기가 실전배치되면 기계화부대의 대공방어능력과 생존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도 이하 방어를 책임졌던 '천마' 체계가 고비용이어서 양산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일부 해소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외화 절약과 첨단유도무기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큰 평가를 받는다.

200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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