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TV】박상용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어린이집 불법부당행위 방지를 위해 '안심보육 특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심보육 당정협의회'를 열고 보조금 부정수급, 아동학대 및 차량사고 등과 관련된 현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이 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거나 통학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등 차마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난다"며 "비리종합세트다. 이 같은 문제를 뿌리째 뽑아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이 시급하다"며 "당정회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근절과 척결을 강조한다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다 융통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 진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0~5세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완전책임제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있는 와중에 아동폭행과 부정수급 등 어린이집의 고질적, 만성적 병폐가 불거졌고 국민들이 더 많이 걱정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사태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
【서울=STV】이호근 기자 = 서울 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성적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시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 이 모 군이 국제영훈중학교에 부정입학한 사실이 알려지며 입시비리를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검찰이 입학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훈국제중의 입학 비리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성식)는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영훈국제중을 비롯해 영훈초등학교와 영훈고, 학교법인, 이사장 자택 등 관련 기관 16곳에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입학 관련 전산자료,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의 고발 내용 중 영훈초와 영훈고도 각각 연결된 혐의가 있어 함께 압수수색했지만, 16곳 중 학부모와 관련된 장소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지 9일 만에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이번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사고 있는데다 민감한 사안인 것을 감안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STV】이호근 기자 = 한동안 연예계를 시끄럽게 했던 박시후 성추행 사건이 혐의를 벗고 잠잠해지자 이번엔 가수 김상혁이다. 앞서서도 음주‧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던 인기 아이돌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현(30)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대로에서 여성 A씨의 손을 잡아끄는 등의 성추행을 한 혐의로 김상혁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상혁은 만취한 상태로 거리를 걷고 있던 20대 초반 여성의 손목을 잡고 “같이 가자”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면서 추근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112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해 현장에서 김상혁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둘이 전혀 모르는 사이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신체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성추행으로 입건했으며, 김상혁은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30일 오전 5시경 김상혁을 귀가조치 했지만, 만취한 상태여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고려해 김상혁을 다시 불러 추가조사를 벌일지 검토 중이며, 피해 여성과 김상혁을 상대로
【서울=STV】최정은 기자 = 정부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 전기요금을 기업 대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피크 시간대’에 대하여서는 규정에 없지만 통상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를 말한다. 여름의 경우 하오 최고온시점으로 에어컨의 가동이 많을 때이기도 하다. 이 전력피크 때에 한해 기업들에 평시보다 많게는 3배가 넘는 요금을 부과하는 ‘전기요금 차등화’가 7월부터 시행될 예정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0일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만큼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택형 피크요금제'는 피크 일. 피크 시간대에는 할증된 요금을, 비(非)피크 일. 비피크 시간대에는 할인된 요금을 적용해 사용분산을 유도, 전력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선택형´이라 함은, 전력소비자의 사용패턴과 부하절감 여력 등에 따라 스스로 가입을 결정할 수 있으며, 실제의 부하절감 노력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알면 유리한 것이 통신사 서비스의 차등요금제와 비슷하다. 한편, 산업부는 전력수요 감축을 위해 실내온도제한 건물을 전력사용량 2000㎾이상에서 100㎾이
【서울=STV】박상용 기자 = 자유 찾아 감행한 탈출이 실패로 끝나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상상 이상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차라리 부자유와 배고픔이 나았던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29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라오스에서 추방된 탈북자 9명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을 통해 북한으로 다시 송환됐다. 앞서 북한은 라오스에서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탈북자들을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데려왔다. 도착한 것은 27일 밤 11시께. 송환∙감시 요원인 북측 관리들과 함께 도착했다. 우리 측이 ‘작전개시’ 하면서 대사관 시계는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이 탈북자들에게는 공포의 여삼추였을 것이 짐작된다. 우리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공항에 나가 평양행 탑승객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북송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북측이 우리 대사관 직원들의 눈을 철저히 따돌리고 어느새 탈북자들은 탑승한 뒤였다. 북측 요원들의 우리 측 시선 따돌리기는 그 방법론이 아직까지 드러난 바 없다. 다만 고도의 심리기술까지 구사하며 상황별 시나리오가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예전 레바논 테러가 한창일 때처럼 쌍둥이를 동원하는 식의 낡은 혹은 고비용의 수법은 이젠 쓰지
【서울=STV】최정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주변 빛 파장에 따라 재패턴화되는 카멜레온 같은 소자를 개발해 화제다. 색도 색이지만 강도변화에 유연하므로 형상기억합금이나 바이메탈로도 분할 수 있는 ‘분자 메모리 소자’가 주인공이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와 서소현 연구교수가 회로소자의 전극 부분을 기존 금속 대신 1nm 두께의 그래핀으로 바꿔 투명하면서 잘 휘어지고 성능도 오래 유지되는 '분자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분자 메모리 소자는,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 그래핀 특유의 속성이 십분 발휘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래핀의 특수성은 원자 1개의 지름 두께를 띤 '박막이라는 기형'에서 나온다. 공정으로 생긴 인위적 연성(뽑힘성)이 탄소로서 타고난 전성(펴짐성)과 공조된 결과이다. 그래핀 예찬을 잠시 한다면, 이는 금속도 갖지 못하는 탁월한 ‘금속성’의 창출이다. 부식되면 도체기질을 상실하는 금속의 양면성이 짧은 시간에 구현되는 셈으로 연결과 차단, 타이밍의 조화스런 미학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그래핀의 경제적 면도 부각시킨 이 교수는 "그래핀 전극 소자가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불
네버랜드에 정식 초청했으나 마이클잭슨 사망으로 불발돼 【서울=STV】이호근 기자 =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의 OST 메인 타이틀곡 ‘마이 에덴’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한국의 팝페라 디바 이사벨이(33)이 팝의 황제 故 마이클잭슨과의 안타까운 인연을 공개했다. 이사벨은 지난 2008년 마이클잭슨 생전에 우연히 직접 통화를 나누고, ‘네버랜드’에 초청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2008년 당시 이사벨은 미국 최초의 팝페라 그룹 ‘웬(Win)'의 멤버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를 앞두고 ‘I Remember me'라는 곡을 맹연습 중이었다. 미국은 가수의 스케줄 관리를 매니저가 아닌 변호사가 맡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이사벨이 속해있던 그룹 ‘윈’과 이사벨의 스케줄 관리는 마이클잭슨과 안드레아보첼리, 패리스힐튼, 휘트니휴스턴, 엘튼존 등 세계적 스타들의 스케줄을 관리하던 변호가 M피어슨에게 맡겨졌다. 이사벨이 속한 그룹 윈의 프로모션을 위해 마이클잭슨과의 연계 이벤트를 협의 중이었던 M피어슨은 이사벨의 연습현장에 있다가 느닷없이 이사벨에게 전화기를 넘겼고, 갑작스럽게 통화가 이뤄졌다. 이사벨은 “전화기 너머
【서울=STV】최정은 기자 = 현대의 기술발전 토대는 사실상 반도체 기술이다. 반도체 산업의 단계상은 집적도 향상 국면과 거의 등치이어왔다. 그러나 나노광학과 박막기술이 생체/의료계까지 파급된 지금으로서는 단순히 양적 우세만을 우세라 칭할 수 없다. 여전히 광굴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광학기술은 빛의 파장보다 작은 초점을 만들 수 없는 ‘회절 한계’의 특성 때문에 미세한 관찰의 영역은 사실 운과 예측에 의존했다. 일명 몽타주 기법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쾌한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럼에도 왜 주목 받지 않는지 모르겠다. 빛의 굴절을 이용하는 보통의 광학렌즈와 달리 빛의 ‘산란’을 이용해 100nm 크기의 세포내 구조와 바이러스 등을 볼 수 있는 슈퍼렌즈가 탄생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용근∙조용훈 교수 연구팀이 기존 광학렌즈보다 약 3배 이상 우수한 해상도를 갖는 나노입자 기반의 신개념 슈퍼렌즈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최근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온라인 판에 게재되기도 했다. 현미경은 물체를 확대해 정확히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현미경의 원리는 렌즈의 굴절이다. 굴절현상을 이용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