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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TV】최정은 기자 = 정부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 전기요금을 기업 대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피크 시간대’에 대하여서는 규정에 없지만 통상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를 말한다. 여름의 경우 하오 최고온시점으로 에어컨의 가동이 많을 때이기도 하다.
이 전력피크 때에 한해 기업들에 평시보다 많게는 3배가 넘는 요금을 부과하는 ‘전기요금 차등화’가 7월부터 시행될 예정에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0일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만큼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택형 피크요금제'는 피크 일. 피크 시간대에는 할증된 요금을, 비(非)피크 일. 비피크 시간대에는 할인된 요금을 적용해 사용분산을 유도, 전력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선택형´이라 함은, 전력소비자의 사용패턴과 부하절감 여력 등에 따라 스스로 가입을 결정할 수 있으며, 실제의 부하절감 노력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알면 유리한 것이 통신사 서비스의 차등요금제와 비슷하다.
한편, 산업부는 전력수요 감축을 위해 실내온도제한 건물을 전력사용량 2000㎾이상에서 100㎾이상으로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변경하면 실내온도제한 건물은 400여 곳에서 최대 6만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오는 3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