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전천후 ‘분자 메모리 소자’ 나왔다

  • STV
  • 등록 2013.05.29 21:30:44



【서울=STV】최정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주변 빛 파장에 따라 재패턴화되는 카멜레온 같은 소자를 개발해 화제다. 색도 색이지만 강도변화에 유연하므로 형상기억합금이나 바이메탈로도 분할 수 있는 ‘분자 메모리 소자’가 주인공이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와 서소현 연구교수가 회로소자의 전극 부분을 기존 금속 대신 1nm 두께의 그래핀으로 바꿔 투명하면서 잘 휘어지고 성능도 오래 유지되는 '분자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분자 메모리 소자는,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 그래핀 특유의 속성이 십분 발휘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래핀의 특수성은 원자 1개의 지름 두께를 띤 '박막이라는 기형'에서 나온다. 공정으로 생긴 인위적 연성(뽑힘성)이 탄소로서 타고난 전성(펴짐성)과 공조된 결과이다.

그래핀 예찬을 잠시 한다면, 이는 금속도 갖지 못하는 탁월한 ‘금속성’의 창출이다. 부식되면 도체기질을 상실하는 금속의 양면성이 짧은 시간에 구현되는 셈으로 연결과 차단, 타이밍의 조화스런 미학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그래핀의 경제적 면도 부각시킨 이 교수는 "그래핀 전극 소자가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불량률이 적어 양산하기도 나름 쉽다"면서 "기존 광물 실리콘과 금속 전극을 대체해 휘어지는 태양전지 등의 개발에도 실효가 있을 것"이라 말했고, 특유의 감응조절로 과열·파손 없이 집광할 수 있는 장점도 언급했다.

'효자 업은 캥거루형'이라 해도 되는 이 소자는 사실 그래핀을 활용하여 미시적 차원의 유동과 나아가 기판 자체의 유연화를 구현한 것으로 상업화된다면 휘어지는 휴대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도 요원하지 않다.

그래핀 반도체의 융통성(adaptability)이 제품의 물리적 융통성(elasticity, flexibility)을 넘어 활용의 유연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게 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 지원사업’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재료과학분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온라인판에 관련저작이 실리기도 했다.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문체부 “홍명보 선임 불공정했다” 【STV 김충현 기자】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감사해 온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라고 비판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관련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칠한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후보를 놓고 새 사령탑을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강한 역풍을 맞았다. 축구 팬들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감독을 선임했다며 축구협회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축구협회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도 강한 비난에 시달렸으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역풍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추궁 당했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7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두 달 간 축구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