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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TV】이호근 기자 =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의 OST 메인 타이틀곡 ‘마이 에덴’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한국의 팝페라 디바 이사벨이(33)이 팝의 황제 故 마이클잭슨과의 안타까운 인연을 공개했다. 이사벨은 지난 2008년 마이클잭슨 생전에 우연히 직접 통화를 나누고, ‘네버랜드’에 초청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2008년 당시 이사벨은 미국 최초의 팝페라 그룹 ‘웬(Win)'의 멤버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를 앞두고 ‘I Remember me'라는 곡을 맹연습 중이었다. 미국은 가수의 스케줄 관리를 매니저가 아닌 변호사가 맡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이사벨이 속해있던 그룹 ‘윈’과 이사벨의 스케줄 관리는 마이클잭슨과 안드레아보첼리, 패리스힐튼, 휘트니휴스턴, 엘튼존 등 세계적 스타들의 스케줄을 관리하던 변호가 M피어슨에게 맡겨졌다.
이사벨이 속한 그룹 윈의 프로모션을 위해 마이클잭슨과의 연계 이벤트를 협의 중이었던 M피어슨은 이사벨의 연습현장에 있다가 느닷없이 이사벨에게 전화기를 넘겼고, 갑작스럽게 통화가 이뤄졌다. 이사벨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이사벨의 목소리에 매료된 마이클잭슨이 직접 통화를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잭슨은 전화기를 넘겨받은 이사벨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좋은 기회에 함께 공연하고 싶다”며 아이들을 좋아하는지 물었다. 이에 이사벨은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을 사랑한다”고 답하자 크게 공감하며 네버랜드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사벨은 “워낙 갑작스런 제안이었고, 스케줄이 맞지 않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듬해 예기치 않은 팝 황제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변호사를 통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의 기억을 더듬었다.
한편 미국 3대 오페라단 동양인 최연소 프리마돈나와 뉴욕카네기홀 독창회로 오페라계에선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이사벨은 안드레아보첼리, 조쉬그로반의 프로듀서 LEO Z와 ANDREA SANDRI 공동 작곡,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STEVEN SATER의 영어 작사 등 글로벌 초특급 프로듀싱 군단의 지원을 업고 팝페라가수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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