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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북자들, 라오스 찍고 오기도 힘들어졌다

  • STV
  • 등록 2013.05.30 14: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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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TV】박상용 기자 = 자유 찾아 감행한 탈출이 실패로 끝나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상상 이상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차라리 부자유와 배고픔이 나았던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29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라오스에서 추방된 탈북자 9명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을 통해 북한으로 다시 송환됐다.

앞서 북한은 라오스에서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탈북자들을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데려왔다. 도착한 것은 27일 밤 11시께. 송환∙감시 요원인 북측 관리들과 함께 도착했다. 우리 측이 ‘작전개시’ 하면서 대사관 시계는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이 탈북자들에게는 공포의 여삼추였을 것이 짐작된다.

우리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공항에 나가 평양행 탑승객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북송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북측이 우리 대사관 직원들의 눈을 철저히 따돌리고 어느새 탈북자들은 탑승한 뒤였다.

북측 요원들의 우리 측 시선 따돌리기는 그 방법론이 아직까지 드러난 바 없다. 다만 고도의 심리기술까지 구사하며 상황별 시나리오가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예전 레바논 테러가 한창일 때처럼 쌍둥이를 동원하는 식의 낡은 혹은 고비용의 수법은 이젠 쓰지도 않을 것 같다.

사실 북한이 이번에 추방명령 받은 탈북자들을 여객 항공기편으로 이송한 것은 이례적이다. 달갑지는 않았겠지만 예우라면 예우였던 것이다. 그래서 탈북자 중 주요인사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다.

우리 정부가 탈북자 송환 저지에 실패한 것은, 관행대로의 타성적 대처 때문일 수 있다. 북한의 수법은 변화무쌍하고 이따금 고도로 진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측 사태 일지를 보자.

우선 탈북자들이 라오스 현지에서 불심검문 당하고 구금될 당시 초동대응의 스타트가 늦었다.

이어 라오스 정부를 상대로 설득하려 했으나 관계자와의 면담을 잡지 못했다.

라오스가 사회주의권인데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의 편이라는 뻔한 이치도 간과했던 모양이다. 북측의 자국민 인도 요구에 당국은 일찌감치 신병을 넘겨버렸는데 말이다.

그 후로는 발만 동동 굴렀다.

반면, 북측은 페이스를 차분히 유지하면서도 때로 굉장한 민첩함을 보였다. 탈북자들이 라오스에 구금돼 있는 동안, 이들의 중국여행 관련증명서부터 만들었다. 이들의 인신구속요인을 제거할 필요에서다. 불법월경자라고 발목 잡힐까 보아 신분세탁을 한 것이다.

이들이 (중국발행 단체비자 아닌) 북한 당국이 만든 여행증명서를 지니고 있는 한은 중국 정부의 선처도 소용없게 되고 적법절차상의 우리 측 탈북자 신병확보는 많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탈북자들이 라오스에만 도착하면 거의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설령 라오스 현지에서 붙잡혀도 1~2주 후에는 결국 우리 측으로 신병이 넘어왔고 이후 예외 없이 남한으로 오는 게 최근의 관행이었었다.

어쩌면 이제 제3국 경유의 남한행 티켓은 매진된 것인지도 모른다.

 200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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