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퇴임 전 마지막 성과를 기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력을 과시하려는 트럼프 당선자의 의지가 휴전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 방문해 휴전 합의의 현실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구체화한 제안이 마침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인다”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도 이날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타결에 매우 가깝다”면서 “그들(이스라엘과 하마스)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당선자는 “어쩌면 이번 주 막바지에 (협상 타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휴전 합의안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3일 익명의 협상 관계자를 통해 중재국인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각각 최종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도 “며칠이 걸릴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STV 차용환 기자】미국 국채 금리가 연 5%에 근접하고 달러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경제지표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 정책으로 촉발되는 물가 상승)’ 우려 속 미국인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승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4.5%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강세를 보이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5%를 돌파한다면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다. 미 달러화 가치도 덩달아 뛰며 2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109.75이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치이다.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급상승하는 원인으로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으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인상·불법이민 금지 정책 등이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불신임으로 임기 종료 전 퇴임을 맞이한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고별 연설에서 FBI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직원들을 향한 고별사에서 “우리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정파성과 정치를 초월해야 한다”며 “그것이 미국 국민이 기대하는 바이며, 국민은 그런 FBI를 가질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레이 국장은 FBI의 원칙에 대해 “전문성과 엄격함, 진실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8월 취임했다. FBI 국장의 임기는 10년 으로 레이 국장의 임기는 2년 6개월 이상 남아있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차기 국장 후보를 발표하며 레이 국장을 불신임했다. 결국 레이 국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FBI를 떠나게 됐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첫 번째 임기 종료 후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로 트럼프 당선자의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가 트럼프 당선자의 심기를 거슬렀다. 트럼프 당선자가 레이 국장의 후임으로 발표한 파텔은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수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아바타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영국, 스페인 등 미국의 우방국을 향해 연일 ‘내정 간섭’ 발언을 내놓고 있다. 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영국에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노동당 정부가 거부했다고 비난하고 당시 왕립검찰청 청장이었던 키어 스타머 현 총리가 사건을 무마했다고 비난했다. 이런 의혹은 영국의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이 오래 주장해왔고, 머스크는 영국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을 공개적으로 지지선언 했다. 머스크는 이민율과 범죄율 사이의 연관성을 거론한 성폭행 통계를 동원해 스페인을 자극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인 자치 지역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성폭행 유죄 판결 기사가 담긴 스크린 캡쳐 이미지 게시물을 재공유하면서 ‘와우’라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기사는 지난해 9월에 나왔으며 카탈루냐 지역에서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91%가 외국인이고 지역 전체 인구의 17%가 이민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카탈루냐 사회당 대표인 살바도르 이야는 “민주주의가 극우와 연합한 기술 억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기도 전부터 세계 각국 정상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당선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자는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 캐나다의 미국 편입 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파나마 운하나 그린란드 관련해서는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부채질 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은 이런 주장에 반발해 한 목소리로 트럼프 당선자의 주장을 비난했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무력으로 국경을 바꾸려는 트럼프 당선자의 시도에 독일과 프랑스가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얻고자 군사적 수단을 쓰거나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한 트럼프 당선자를 향해 “국경 불가침의 원칙은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것이며, 모든 나라는 그 대상이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이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 또한 반응을 보였다. 바로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할 거라 보지 않지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주제넘는 얘기일 수 있지만 당시 여론조사를 토대로 보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82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트럼프 당선자와 1차 TV토론 이후 고령 논란이 거세지며 지난해 7월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곧 대선 후보가 됐고, 트럼프 당선자와 대선에서 맞붙었지만 패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더 재임할 체력이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내가 4년을 더해 86세가 될 때 어떻게 될지를 누가 알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가 재선에 다시 도전했을 때 나는 정말로 내가 그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만 86세에도 대통령으로 있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바통을 넘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자와 회동한 데 대해 ”그는 내가 한 경제적 조치의 일부에 대해서 매우 칭찬했고, 내가
【STV 차용환 기자】2021년 미국의 ‘1·6 의회폭동’ 사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폭도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시 사태를 ‘사랑의 날’이라고 명명했다. 2021년 1월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불복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의사당에 난입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화하는 상·하원의 당선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를 막기 위해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의회 폭동 사태로 5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184명이 다쳤다.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가 폭도들에게 공격을 당한 사태를 놓고 전 세계가 경악했다. 민주주의 1번지라 불리던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위협을 당하자 미국의 위상과 자부심이 먹칠을 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금까지 1·6 폭동 가담자 1500명 이상이 재판을 받았고, 645명이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1200명 이상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폭도 중 일부는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폭동 가담자를 ‘사랑하는 군중’ ‘애국자’ 등으로 포장하고 이들에 대한 대대적 사면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공개된 시사주간
【STV 차용환 기자】10년 가까이 캐나다를 이끌어 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취임 즉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서다. 트럼프 당선자는 트뤼도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한다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미국이 캐나다가 생존하기 위한 막대한 무역적자와 보조금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트뤼도가 사임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관세 협상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트뤼도 총리에게 “51번째 미국의 주(州)가 되라”는 조롱을 마지막까지 퍼부은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새 지도자를 선출하면 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캐나다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직을 수행한다. 트뤼도 총리의 사임 의사에도 새로운 자유당 대표의 선출 전까지는 당 대표직과 총리직을 유지한다. 트뤼도 총리는 재임 기간 친(親)이민·친환경 정책을 추진했으나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이민자 논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