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한길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전 씨의 등장과 입당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부정선거론이 강해지고 있다. 당권 주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인사들은 전 씨에 대한 입장에 따라 친길(친전한길), 반길(반전한길)로 규정하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 쇄신을 부르짖던 목소리는 전 씨 논란과 함께 잦아들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4일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긴급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이슈로 급부상했다. 전 씨는 토론회 축사로 나서 “반성, 사과를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윤 전 대통령 옹호 ▲친한(동훈)계 비판 ▲부정선거론 등을 거론했다. 전 씨의 토론회 축사 논란으로 당이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당이 두 쪽으로 쪼개졌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 씨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송 위원장은 전 씨의 축사에 대해 ‘극악한 해당 행위’라는 지적에 “전혀 공감이 안 된다”면서 “당을 폄훼하고 음해하는 시각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라고 했다. 전 씨의 입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전 씨는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표 선거가 통합 대 쇄신 구도로 고착되고 있다. ‘보수 통합’을 강조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주진우 의원은 극우 이미지 탈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반면 ‘쇄신’에 무게를 둔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은 ‘내부 총질’이라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장 의원은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된 일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당 내부 총질 세력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장관과 궤를 같이 한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이다. 두 인사 모두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까지 당내 책임을 추궁하는 것보다 하나로 뭉쳐 야당과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온 강사 출신 전한길 씨에 입장도 같다. 반탄파 인사들은 전 씨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극우 프레임에
【STV 신위철 기자】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구글·애플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구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국내가 아닌 해외 서버로 반출하는 것은 국가 안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구글이나 애플의 길 찾기 서비스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국내에서 확대하는 것은 우리나라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런 서비스 목적을 넘어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는 것은 관광객 편의 제고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공저자로 참여한 저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에서 정부의 지도 반출 제한 정책을 비판했다는 지적에는 “당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저자들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특히 지도 반출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반출 여부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글로벌 플랫폼의 활용에 더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과 함께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선택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고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응하며 주 의원이 먼저 특검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찐윤 중의 찐윤 전한길 입당, 또 다른 극우 김문수 전 장관 출마에 이어 윤석열 아바타 주진우 의원 출마. 국민의힘은 역시 윤석열 내란 세력의 집합소”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회생 불능임을 또다시 입증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STV 신위철 기자】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정치 탄압 수사’ 주장에 대해 “논박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기소 당시 범죄 사실과 배경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정치 수사라는 용어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단을 통해 “정당한 명령에 따른 군인과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특검을 향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피의자 신병 확보 필요성이 일부 해소된 만큼, 현재로서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김 사령관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며, 특검 측은 "판사의 심사숙고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검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과 소방청, 관련 언론사를 관할하는 소방서 여러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바 있다. 또한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유모 변호사도 조사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전한길 씨의 입당을 놓고 두 쪽으로 쪼개졌다. 극단적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열성 당원들 일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며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서울시당으로 하여금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해 조사해 별도로 보고하도록 다시 한 번 지시를 내렸다”라고 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입당했음에도 본명 ‘전유관’으로 입당한 탓에 입당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달 들어 한국사 강사를 그만두고 윤 전 대통령의 적극적 비호를 나선 전 씨인 것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해 윤희숙 혁신위를 출범시키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던 전 씨의 입당이 온당한 것이냐는 반발이 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혁신위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극단적 주장과는 단절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공소장에 빠진 외환 혐의와 계엄 관련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특검팀은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국무위원 계엄심의권 방해 등 기존 5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향후 외환 혐의는 증거를 보강해 별도 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국방부·드론작전사령부 등 24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데 이어, 17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조사했다. 그는 20일 2차 조사도 예정돼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작년 10~11월 드론사를 통해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하며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한다", "V의 지시였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일부 장교는 "삐라 살포와 드론 노출로 불안감을 유도해야 한다"는 언급도 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드론사 내부 허위 보고 정황과 함께 ‘일반이적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이후 외환유치죄로의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계엄 선포에 참여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조태열 외교장관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 전 총리는 허위 문건에 서명하고 “사후 알려지면 논쟁 생길 수 있다”며 문건 폐기를
【STV 신위철 기자】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접수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수도권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분기별 가계대출 한도 관리를 위해 대출 모집인 채널의 수도권 물건지 주택담보대출 추가 모집을 중단했다”며 “다만 이달 15일까지 접수된 대출은 정상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8월 실행 주담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7월 실행 건은 지난 7일 이미 중단됐고, 이제 8월도 신청이 불가능하다”며 “9월 실행 예정 건에 대해서는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대출모집인을 통한 7∼9월 실행분 전세자금대출과 주담대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모집인을 통한 대출은 월별로 한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 8일, 8~9월 실행 예정 주담대에 대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차단한 바 있다. 다만 전세대출은 별도 제한 없이 이달 실행분 신청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은행권 전반에 걸쳐 대출모집인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