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친윤계 주류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안 나오는 게 좋다”라고 주문했다.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면 당헌상 당권·대권 분리조항 때문에 대표 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선에 한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면서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대표로 출마하면 본인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라고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건데 당대표가 되시면 대선 1년6개월 전인 2025년 9월3일까지밖에 당대표를 할 수가 없다. 저희 당헌당규(가 그렇다)”면서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나온다고 당권 대권 분리규정을 변경할 순 없다. 그러면 (임기가) 1년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22대) 국회 상황은 야당 192석 국민의힘 108석이다. 절대적인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국회 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기존에 우호적이었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인식도 변할 수 있어서 이번 대표는 안 나오는 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8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제안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주장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내에서 종부세 개편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종부세 부담 완화에 소극적이었던 야당에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라고 했다. 정 의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며 징벌적 과세를 한 결과 세금 폭탄을 맞게 된 납세자들이 폭증했다”며 “이에 집주인들은 전세가와 매매가를 올려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메우려고 했고 결국 똘똘한 한 채, ‘영끌’ 투자와 같은 기현상을 낳고 말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장은 22대 국회 때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에서 제안한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고 종부세를 완전 폐지할 경우 세수 감소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부동산 시장 전반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개편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차기 당대표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28일 공개한 3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이 26.8%, 한 전 위원장이 26.0%로 접전을 보였다. 이어 나경원 당선인 7.5%, 안철수 의원 7.4%,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8%, 윤상현 의원 1.8%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한 전 위원장이 61.5%로 과반을 차지했다. 나 당선인이 10.1%, 원 전 장관 8.7%, 안 의원 6.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전당대회 규정이 ‘당원투표 100%’를 감안할 때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셈이다. 국민 전체로 조사대상을 넓혀보면 유 전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이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중도층과 50대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한 전 위원장은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38.4%로 가장 지지가 높았고, 한 전 위원장은 8.3%, 안 의원은 8.0%, 나 당선인은 6.4% 순으로 나타났다
【STV 박상용 기자】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삼국은 북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비핵화에 대한 견해는 일치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만 같은 입장을 보였고, 중국은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동선언의 실효성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정면 겨냥해 예고한 위성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침묵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 도발에 대한 삼국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다”라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 또한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강력히 그 중지를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리창 총리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리 총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한지 2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 과정에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야권에 맞서다 참패했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제가 깜짝 놀라고 또 속으로 웃었던 대목은 갑자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들고 나와 야당 지도자들을 심판하겠다고 한 부분”이라면서 “여당은 예산과 행정 권력 등 쓸 수 있는 카드 많아 국민의 아픈 곳을 보듬어주고 미래와 희망을 구체화할 수 있는데도 여당 대표는 맨날 마이크 잡고 여당 대표 욕만 했다”라고 꼬집었다. 예산·행정 권력 등 현실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을 제대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도 모자랄 판에 뜬금없는 야권 심판론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및 대통령실과 어느정도 이미지 차별화에 성공했으나, 강력한 ‘정권 심판론’ 앞에서는 맥을 못췄다. 이에 국민의힘이 새로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수당의 본질을 탐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는 사회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경제성장에 방점을 두면서 안보를 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비대위원회에서 ‘7월 말~8월 중순’을 적당한 시기로 꼽았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7월 말과 8월 중순 사이가 한 2, 3주 차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당원 100%인 현행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일부 외부의 국민들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해야 된다 이러한 것이 다수의 의견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경선 룰을 고쳐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빠른 시일에, 다음 주 정도에는 경선 룰 개정 여부나 전대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비대위에서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비대위원이 나서서 룰 개정 의지를 밝힌 만큼 당원 100% 전당대회 룰은 어떤 식으로든 수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 30~50%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오는 28일 본회의 재표결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전 위원은 “너무 정쟁용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충분히 당론으로 (반대를) 채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안철수·김웅·유의동 의원
【STV 박상용 기자】야권의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분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들을 향해 탈당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양상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철수 의원 등 해괴한 논리로 특검법을 찬성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님들, 채상병 특검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는데 특검을 찬성한다면 당을 떠나라”면서 “그것이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 의원과 김웅·유의동 의원 등 3명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특검법 재표결시 이탈표가 10표 이상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각 의원을 개별 접촉하면서 표 단속에 나섰다. 김 지사는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외압으로 진실 파악이 안 될 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때 하는 것”이라며 “3권 분립을 무시하고 특검 후보자 추천권 독점과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원천 박탈하는 독소조항까지 넣으며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채상병 사건은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STV 박상용 기자】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이 걸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자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부결을 설득했다. 윤재옥 전 원내대표 또한 23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전임 원내부대표과 만나 의원들을 설득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개별 의원 113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원내대표와 이양수 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나눠서 113명에게 지역 베이스로 전화를 돌렸다”면서 “전화를 받지 않는 의원들은 윤 전 원내대표가 직접 지방에 가서 개별적 면담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전임 원내 지도부가 머리를 한 데 맡대고 이탈표 방지를 논의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 부대표들은 (당선인 신분으로 현직이 아니라) 표결권이 없다”라고 했다. 김웅 의원을 포함해 최소 5명이 특검법 찬성에 투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의원총회를 통해 당 입장이 정리되면 대부분의 의원들이 다 따라줄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 섭리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반발한 데 대해서도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