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대통령실이 즉각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화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예방에 앞서 현안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다”라면서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필수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라고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면서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 증원에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들과 의료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역·필수의료 체계가 개선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 대
【STV 박상용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해마다 의사 2000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정부 주장은 신뢰성을 상실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의 거취를 압박하며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지명을 받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최고위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의료현장 비상의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했지만 어제 의료현장을 찾아 '정부 수가 정책이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 뒤에 수술실에서 사고가 터지면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의료개혁 방침이 알려진 이후 정부 책임자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의사를 설득하긴커녕 근거없는 말실수를 연발하다 상황을 악화시켰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의대 증원) 2000명을 바꿀수 없다고 하더니 반발이 거세지자 2025년 1500명만 늘리기로 하고 2026년에는 협상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의료개혁이 성공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가지만,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했다”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걱정으로 하루도 편하게 잠들지 못했다”며 “다수당에 의한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다. 입법 권력 남용을 절제하고 경계하라. 일찍이 민주주의 선각자들이 전해준 경고”라고 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 입법 폭주의 예고편”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는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계속 맡아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까지 독차지했다. 전통과 관행, 의회민주주의 정신의 정면 부정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5일 “정부가 어제(4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금개혁의 원칙을 밝히고, 정부안이 제시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을 놓고 따끔한 소리를 연이어 내놓았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는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과 연동해 급여와 수급 연령을 조정하는 제도로, 이미 OECD 회원국 중 24개국이 도입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매번 10년 이상 걸리는 연금개혁에 대한 부담도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확대해 국민연금을 보완하는 정부 방침도 환영한다. 연금개혁과 동시에 다층적으로 노후소득을 뒷받침하려는 방향에는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다만 “정부의 안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이 42%라는 점”이라며 “현행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더라도 추가적인 빚을 미래 세대에게 떠넘기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부 안대로 소득대체율을 42%로 올리고, 보험료율
【STV 박상용 기자】연일 ‘계엄령’을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공격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난데없이 발언수위를 낮추고 있다. 증거 제시 없이 ‘예방주사’라면서 말을 뒤집은 것이다.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서 계엄령 가능성을 주장해 판을 키웠지만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체면만 구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마’의 가능성이 있으니 제기한 게 아니겠느냐”면서도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계엄의 가능성으로 제시한 근거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윤 대통령의 고교 동문, 일명 '충암고 사단'이 군 요직에 기용 ▲7년 전 박근혜 정부에서 실제로 계엄문건이 작성된 사례 ▲최근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제보’가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접수됐다고 주장했지만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린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으로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보는 듣지도 못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중진 의원은 “당에서 뭐가 있으니 저렇게 주장하는 게 아니겠냐”면서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공격의 빌미만 주는 것”이라고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과 관련해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실제로 (정부에서) 응급실을 방문해 반나절 정도 계시면서 환자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응급차를 함께 동승하면서 현장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에서는) 잘 정비된 병원을 방문하고 그 결과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 아니겠냐”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서울보다 심각한 곳이 지역”이라며 “충남대, 충북대, 단국대 의대 병원 곳곳에서 문을 닫거나 제대로 작동을 못하다 보니 응급환자들이 경기 남부로 올라왔다. 그곳이 아주대 병원인데 14명의 응급의사들이 있었는데 6개월 동안 사명감으로 버티다가 지쳐서 절반 정도가 사표를 냈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응급 의사들은 이틀에 한 번씩 밤을 새면서 당직을 서는데 그 숫자가 반으로 줄면 나머지 7명으로 도저히 (운영이) 안된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환자를 떠난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원인 제공이 어디서 시작이 됐는가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보수의 심장’인 경북 구미에 방문해 큰 환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TK의 지지세를 업은 한 대표가 차기 대선에 직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 방문해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한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 몰린 사람들은 연신 “한동훈”을 연호하며 한 대표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한 지지자는 “처음부터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느냐”면서 “한 대표도 앞으로 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한 대표를 무조건 지지한다”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잘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감안하기라도 한 듯 박 전 대통령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발언을 내놓았다. 구미에 도착하자마자 박 전 대통령이 만든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반도체 업체 현장을 둘러봤다.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 7월 13일에도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이 꿈꿨던 발전의 길로 다시 한번 되돌리도록 제가 옆에서 언제나 함께 하겠다”라면서 TK(대구·경북)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구미상공회의소에서도 한 대표는 구미를 ‘보수의 심장’이라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양국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자와 지역, 국제 무대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회담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하는 것을 적극 희망해 회담이 성사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3월 12년 만의 한일 셔틀 외교를 재개했고, 이번 방한을 통해 총 12번을 만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