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달 말 발간될 국민의힘 총선백서에는 한동훈 대표의 시스템 공천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도입한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내부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포함했다. 총선백서 내 ‘개선방안 파트’에 공천 관련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총선백서 특위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면담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국민추천제는 ‘모호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민추천제로 발탁된 인물들이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는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직능단체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한 비례대표에 특정인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민의힘 공관위원 중 3인을 뽑아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를 구성한 다음 국민의힘 공관위에 공천 상황을 공유하지 않은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즉 공천상황을 한 대표와 지도부만 보고 받았을 뿐
【STV 박상용 기자】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하루 빨리 대치상황을 풀고 민생의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세 달이 다 됐지만 22대 국회 개원식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야4당 초선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개원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22대 국회는 ‘1987년 체제’ 이후 개원식 최장기간 지연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당초 국회는 지난달 5일 개원식을 열기로 했으나, 국민의힘이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해 무기한 보류됐다. 앞서 가장 늦은 개원식은 임기 시작 후 48일 만인 2020년 7월 16일 진행한 21대 국회였다. 여야는 극한 대립을 이어가며 도무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71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개인 신상 지적 위주로 진행하는가 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경우 임명과 동시에 탄핵을 추진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여당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을 통과시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유도한다는
【STV 박상용 기자】보수 인사들 사이에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라는 탄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에는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많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청문회를 할 경우 어떤 인물이라도 비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타협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세워야 한다. 이 위원장과 김 후보자는 야당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들이다. 야당에 의석수가 밀리는 상황에서 굳이 내세울만한 인물군이 아니라는 뜻이다. 보수진영에서는 김 관장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야당이 아니라 중도층이다. 중도층은 여론의 추이를 보고 판단한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에 친일파라는 낙인이 찍혔고, 광복회장이 나서서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뒷배경이 어떠하든 프레임은 짜여졌고, 정부여당은 여론전에서 턱없이 밀리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대패한 탓이다. 윤 대통령이 일부러 야당을 골탕먹이기 위한 인사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나름대로 고심해 인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론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다. 윤 대통령은 하루 속히 이재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향해 좀 더 적극적인 주문을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8·18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 주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종부세·금투세 완화 주장은 부동산과 주식투자와 관련한 세금에 민감한 중산층을 적극 공략하려는 이 후보의 의중이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재선하고 대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종부세·금투세 완화 주장으로 중산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으라고 생각한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지만, 당 대표 권한이나 의지에 의해 이 후보의 의지가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종부세·금투세 등 민생과 연관이 있는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방어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이라는 명목 하에 전 국민 25만원 지급안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국민의힘은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4·10 총선 당시에도 벌어졌으나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으로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슈에 끌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표출하면서 3번째 당정 갈등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관계자를 통해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는 전언을 통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특별사면을 통해 잔여 형기(5개월)를 면제 받았으나 “원한 바 없다”면서 불만이 가득한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복권이 되지 않은 김 전 지사는 광복절 복권 대상자에 포함됐으며, 최종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된 바 있다. 한 대표의 공식적인 복권 반대 입장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친한계 인사는 “한 대표가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적은 없었다. 자칫 당정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전언의 형태로 자
【STV 박상용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발간을 앞둔 총선백서에 대해 “백서TF 위원들이 읽었던 내용 그대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을 압박했다. 총선백서TF위원이기도 한 김 최고위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백서 발간 시점에 대해 “내일 회의에 조정훈 위원장이 상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 위원장이 8월 중(발간) 얘기를 했는데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조 위원장이 전당대회 전이라도 발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지연되고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한 대표의 측근인 김 최고위원은 “백서 발간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오염되지 않았느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일부러 기획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실제 그런 의심을 살 만한 행동들도 좀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결국 당대표 경선 이후에 백서를 발간하는 걸로 결정이 됐다"며 "아마 조정훈 위원장도 (백서 발간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서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백서가 공개되면 한동훈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저질렀는지가 다 드러날 것이다'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을 선출할 때 국민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무분별한 경제정책으로 엉망이 된 경제를 회복하고, 미국·일본 등과 전통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사법적으로 엄단하라는 주문이었을 것이다. 집권 반환점을 돈 현재, 윤 대통령은 경제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대일관계는 일방적인 사랑으로 귀결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기세등등하다. 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은 논란이 커질만한 인사만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총선 정국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출국시켰다가 민심의 역풍을 맞았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문제가 없다”면서 버티다가 결국 사퇴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뉴라이트로 지목받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 경사위 위원장으로 일하며 노동자를 위한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는 등 능력 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22대 총선 패배의 이유를 되짚는 총선백서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된다. 당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다음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한동훈 지도부에 최종안을 보고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위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통해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총선백서 가제본을 최종 점검한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총선백서 최종본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도부가 최종안을 의결하면 이달 말께 총선백서가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대패 후 출범한 총선특위는 앞서 6월말~7월초에 총선백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총선백서 출간 시점을 놓고 논란이 커졌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백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황우여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분열 가능성을 이유로 백서 발간 시점을 연기했다. 백서에는 이종섭·황상무 용산발 리스크 영향 외에 전당대회 당시 논란이 됐던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