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다음달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전까지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공개 발언은 사실상 대통령실을 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방향을 달리하는 독자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이슈들이 모든 국민들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다음달 이 대표의 1심 선고에 대해 “그때부터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될 거라는 점을 많은 국민들이 실감하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더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진행도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진행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 또한 대통령실이 미루던 특별감찰관 추천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라 방향성이 다른 것으로 해석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해결을 위한 면담을 했지만 오히려 간극을 느끼면서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1일 1시간 20분간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나빠지는민심과 여론 상황에 따라 과감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적극 협조,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밝힌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대표의 요구의 수용을 거부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은 대통령의 권한, 의혹 규명은 객관적 혐의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한 대표에게 “이미 자제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이 요구마저 거부했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양측의 간극은 컸다. 한 대표는 여론이 악화될 경우 김 여사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지만 윤 대통령은 “나로서도 도리가 없다”라면서 사실상 별무대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친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불러 보란듯이 만찬을 함께 했다. 한 대표는 지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전 예정된 공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이후 앞으로의 행보를 숙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문자메시지를 돌려 한 대표의 일정 취소 공지를 알렸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은’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전날 윤 대통령과 회동이 종료된 이후 본인이 직접 공식적 브리핑을 하지 않았던 터라 이 토론회 이후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으로는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즉답을 내놓지 않아 침묵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이 이견만 확인하고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을 경우 당정 갈등 모드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오후에 인천 강화풍물시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윤 대통령과 회동한 한 대표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빈손으로 끝났다. 이번 회동의 의미는 컸다. 한 대표는 ‘독대’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과 마주 앉을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독대를 요구한 탓에 당 안팎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려는 의지에 국민들은 주목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독대 요구에 불쾌감을 표했다. 결국 대통령실의 결정에 따라 양측은 독대가 아닌 회동의 형식으로 마주 앉았다. 명품백 의혹에서 출발한 김건희 여사 이슈는 급기야 선거개입으로 번졌다. 김대남, 명태균 씨 등 수상한 인사들이 연루되면서 게이트급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회동은 불이 붙고 있는 김 여사 이슈를 잠재울 절호의 기회였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영부인 문제로 회동을 한다는 게 어불성설이지만 그만큼 상황은 급박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에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무슨 답변을 했는지 묻자 “대통령실에 확인해 보라”면서 감정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조차 내놓지 않았다. 오가는 대화에 영양가가 없었다는 뜻이다.
【STV 박상용 기자】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총장 탄핵, 특수활동비 삭감, 기소권 견제 등 입법 공세를 통해 검찰에 족쇄를 채우려 한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국회 간담회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의지를 재확인 했다. 친명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또한 지난 17일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를 기화로 심 총장을 탄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총장은 “민주당은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를 '검찰 사망' 정도로 심각하게 이 문제를 보고 있다”면서 “검찰이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일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사건을 수사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위해 법적 준비에 돌입했다. 그간 검찰총장 탄핵 시도는 역대 국회에서 6번 있었으나 모두 불발됐다. 하지만 22대 국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 수를 점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역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검찰의 기소권도 견제 대상이다. 법사위의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70%가 넘어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공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10월3주차 주간집계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지난 14~18일·전국 성인남녀 2510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유선 3% 무선 97% RDD 전화ARS·응답률 2.9%)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지난주 집계대비 1.7%p(포인트) 내린 24.1%다. 2주 연속 하락과 함께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1.0%p 높아진 72.3%로 더욱 악화했다.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국정지지도는 최저 23%대까지 내려갔다가 힘겹게 반등했다. 지난 15일 긍정 24.8%(부정 72.0%)로 시작해 16일 긍정 23.5%(부정 73.2%), 17일 긍정 23.2%(부정 72.9%)까지 하락했다가 18일 긍정 24.0%(부정 72.0%)로 다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권역별로 긍정펴가를 보면 광주·전라(5.8%p↑)에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전남 곡성을 방문해 “국민의힘은 곡성에서 유세하며 진심을 보여드렸고 저희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기회를 한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 3개 지역 중 3.48% 득표율로 인해 참패한 호남을 먼저 찾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확장성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한 대표는 다음 주 진행될 윤 대통령 독대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의제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 5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하고 “곡성 등 호남에 잘 할 것이고 그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선거 이후 제일 처음 왔다”며 “잘 살자고 하는 정치에 자신 있으니 기회를 한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곡성군수 선거에 최봉의 후보가 나섰지만 득표율 3.48%에 그치며 지역민심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민주당이 실제로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거부될 걸 알면서 현실성 없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8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집권 당시 약속한 4대 개혁(연금·노동·교육·의료)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정갈등은 심각한 상황이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강력하게 비토(반대)하면서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의대생들은 휴학으로 맞섰고,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하면서 응급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응급환자들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민심도 더불어 악화되고 있다. 연금 개혁안도 21대 국회 막바지에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한 안을 정부가 뒤집으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가장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이다. 수상한 목사로부터 석연치 않은 명품가방을 수수한 의혹에서 시작된 김 여사를 향한 의구심은 주가조작 의혹을 번졌다.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정권 입장에서는 급한 불을 껐지만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데다 여론마저 호의적이지 않아 윤 대통령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김 여사의 라인 정리와 함께 공개활동 자제를 촉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