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군소 야당들과 함께 9일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본인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형사 판결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렸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 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원동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한 것이니 차원이 다르다. 물론 수사 방해용 인원동원 사례도 민주당이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프로 정치인들이니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만약 무죄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이런 초유의 극단적인 총동원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극단적인 겁박에는 공포를 느낄 것이다.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모아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지
【STV 박상용 기자】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한동훈 대표께서 고심에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담화에 대해 비판을 할 경우 친윤계와의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면서 “원내에 있는 친한계 분들은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따.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2개부터 시작해서 11월에 회오리바람이 많이 분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표께서 기자회견 자체에 대한 평가만을 하기에는 앞으로의 정국들과 연계성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또한 ”보수층은 한 대표를 지지하고 힘을 싣고 있는데 또 대통령이 무너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며 "분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대표가 지금 시간을 갖고 계신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좀 미흡하다”면서 “한 대표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용했다고 할 수도 없다”라고 강하게 아쉬워했다. 정 의원은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전면 중
【STV 박상용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대통령을 뽑았으면 5년 동안 잘하도록 잘해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공격하니 누가 잘할 사람이 있나”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당원위원회(상임위원장 이성복)가 개최한 '이철우 지사에 길을 묻는다' 특강에서 당원들을 겨냥해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지나치게 공격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입만 열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단축하니 하면 일이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대통령을 만들고 2년 반이 안 됐는데 쫓아내려고 하고 광화문에 가서 투쟁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탄핵하고 나서 잘 된 일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해서 “국민은 대통령 마음을 알고,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알았는지, (알았다면) 그것이 소통”이라고 했다. 또한 이 지사는 “우리는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라면서 “지나간 대통령을 칭찬해주고, 오늘 잘사는 나라가 됐으면 그 사람들의 역할을 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 당원이 당원다워야 하는데, 당원이나 일반 국민이나 차이가 안 난다”라고 일갈하며 “국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변명 기자회견’으로 일관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것 중 ▲대국민 사과를 수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유야 어찌 됐든 잘못된 점에 대해 사과”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의 이유에 대해 묻자 “국민께 사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을 내놓았다. ▲김 여사에 대한 수사 협조 ▲특별감찰관 임명 ▲대통령실 인적 개편 ▲쇄신용 개각 등에 대해서는 거부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국회 소관”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고,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대통령실 인적 개편이나 쇄신용 개각은 검토하겠지만 시기는 유연하게 보겠다면서 지금 당장 이뤄지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소리로 변명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명 씨에게 공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음에도 “명 씨가 어찌됐든 선거를 도와준 사람이라 서운할 까봐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개입이라 할 만한 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당정갈등에 대한 질문에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풀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당정갈등을 구체적으로 풀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건 초심으로 가야한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가장 유능하게 되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치인들 사이에 모두 앙금이 있다”면서 “국회의원 A와 B가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과거 안 좋은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개인적 감정 가지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당정갈등을 풀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한 대표의 이름조차 꺼내지 않고, 겉도는 이야기만 했다. 실제로 ‘정치인들 사이에 모두 앙금이 있다’라는 발언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당정갈등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다뤄 사사로이 풀 의지는 없으며, 일을 열심히 해서 풀자는 발언을 내놓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오전 7시 59분부터 12분간 통화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승을 거둔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감사하다. 한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통화 중 이른 시일 내 날짜와 장소를 정해 만나기로 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 및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라고 트럼프 당선인을 치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지자 그제서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과정도 삐걱 거렸다. 논의대상이 되어야 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패싱하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한 것이다. 지금껏 문제라고 지적되어 온 ‘당정갈등’이 또다시 재확인된 셈이다. 보수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생경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구도가 지겨울 정도로 익숙할 지경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끝장 질의응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이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치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관계 설명이다. 이 두 가지가 기자회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여론의 기준에 충족하거나 미달하는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뉠 것이다. 여론의 요구에 부응해 이를 충족할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여권의 혼란은 진정될 수 있다. 다만 한 대표와의 앙금을 풀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반면 여론의 요구에 미달할 경우 윤 대통령과
【STV 박상용 기자】오는 7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담화 일정 등에 대해 한 대표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와 논의하고 전격 발표하면서 ‘한동훈 패싱’이 또다시 재현됐기 때문이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5일) “당에서 이런저런 말이 있어서 어제(4일) 대통령실에 다녀왔다. 당초 11월 말경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보다 이른 시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가급적 순방 전에 윤 대통령이 (담화) 기회를 가지면, 여러 상황에 관해서 국정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참모진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추 원내됴파가 윤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전날 심야에 대통령실이 담화 일정을 전격 발표한 것도 언론 속보를 보고서야 알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으로 여권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중차대한 의사결정 라인에서 여당 대표가 또다시 제외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당과 소통하고 있고, 그 중심에 추 원내대표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한동훈 패싱’을 공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