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최근 바쁜 현대인의 여행 트렌드로 휴식 같은 여행과 함께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색다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항지에서의 관광뿐만 아니라 선내에서의 다채로운 경험들로 인해 크루즈가 새로운 여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2억 달러, 2021년 43억 달러로 축소됐던 관광수지 적자는 2022년 57억 달러에서2024년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관광수지는 국내로 들어오는 관광수입과 해외로 나가는 관광 지출의 차이를 뜻하는데 적자가 클수록 해외여행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보람상조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크루즈 내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연장 및 체험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최근 보람상조는 두원크루즈페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상조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람상조의 <공간 엔터테인먼트>는 크루즈라는 이동형 복합문화공간에서 무대, 조명, 퍼포먼스를
【STV 박란희 기자】감독이 자신의 팀이 부진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황당할 뿐이다. 한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7차전인 오만전과 판박이였다. 선제골 이후 동점골 실점. 그리고 무승부.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부하는 한국으로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결과이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라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뭐 때문에 정확히 이기지 못했다고 (요인을) 찾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의 화법은 마치 누군가 그 해법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느껴진다. 감독직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홍 감독은 경험만 하고 있을 뿐 실력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자화자찬도 늘어놓았다. 그는 “첫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
【STV 박란희 기자】21~24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실화였다. 산불이 확산되기 좋은 기상 악조건까지 겹치며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자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24일 산불 발생건수는 53건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규모는 사망자 4명, 부상자 10명이다. 피해면적은 정식 규격 축구장 1만4822개를 합친 수준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1일 경남 산청(1553㏊)에서 발생한 산불을 시작으로 22일 경북 의성(8490㏊), 울산 울주(404㏊), 경남 김해(97㏊), 23일 충북 옥천(39㏊)에서 총 1만583㏊ 넓이의 산림이 불에 탔다(24일 오후 6시 기준). 24일 낮 12시 기준으로는 주택·창고·사찰·공장 등 건물 162곳이 불에 타거나 그을었다. 이재민만 1485세대 2742명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소방헬기 120대와 인력 881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 및 건조한 대기 등으로 인해 불길을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개인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에서 농장을 운
【STV 박란희 기자】서울 강동구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 구조 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동소방서 관계자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제4차 언론브리핑에서 “구조에 수십 시간이 걸릴 것을 각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29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인근에서 지름 20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에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매몰됐으나, 강동소방서 관계자는 “형체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오후 8시30분 브리핑에서는 직경 20m, 깊이 20m 정도의 싱크홀로 예상됐다. 오후 11시 브리핑에서 소방은 싱크홀 사고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되며 나온 물이 현장 지하에 공사중인 지하철 공사 현장을 따라 저지대 방향으로 총 160m 길이로 차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단순 싱크홀’이 아니라 지하철 공사와 함께 맞물려 발생한 구조적 땅 꺼짐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강동소방소 관계자는 “크홀 입구에서부터 총 160m 길이 중 절반은 진흙이, 절반은 물과 진흙이 섞인 상태”라며 “폭은 20~25m고, 2000t의 토사와 물이 섞여 고여있는 상태”라고 했다. 싱크홀이 예상보다 깊은 것으로 보이면서 구조 작업에도 시
【STV 박란희 기자】이강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까. 해외 매체들은 이강인의 방출설 및 맨유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다. 프랑스 ‘풋 파리지앵’은 24일(한국시간) “지난 겨울 파리 생제르맹(PSG)은 마르코 아센시오를 방출하고 이강인까지 내보내려고 한다. 아센시오를 겨울에 내보내는 사례가 그랬다. 이강인에 실망한 PSG는 마찬가지로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아센시오는 PSG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로 이적했다. ‘풋 파리지앵’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이강인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PSG 수준이 아니다. 이로 인해 PSG는 이강인을 팔려고 한다. 레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때 2,200만 유로(약 348억 원)를 투입했다. PSG는 이강인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75억 원)를 원한다. 이강인의 기술력, 마케팅 가치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 리그앙과 쿠프
【STV 박란희 기자】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닷컴버블’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AI 기업은 수익성이 탄탄한데다 재정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반박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최근 주식시장 약세가 닷컴버블 당시의 유령을 소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25년 전인 2000년 3월 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로 반전됐다. 나스닥 100 지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고점을 찍고 내림세로 전환했다. S&P 500지수는 2007년이 된 다음에 회복됐고, 나스닥 100지수는 전고점 회복에 15년이 소요됐다. 5년간 이어진 닷컴 버블 시기에 S&P 500지수는 거의 300%, 나스닥 100지수는 718% 상승했다. 이후 거품이 사라지며 나스닥 지수는 주가 80% 이상이 내려앉았고, S&P 500지수는 거의 반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S&P지수는 2022년 10월 저점 대비 지난달 최고점까지 72% 급등해 시가총액이 22조 달러 이상 폭증했다. 하지만 이후 반전 하락세를 보이며 10% 이상 내려앉았다. AOL
【STV 박란희 기자】온라인 전자계약 서비스의 허점을 이용해 부당한 계약을 맺어 기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계약 간소화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전자 계약이 신종 사기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B회사에서 문자로 받아온 로또 번호 추천이 끊겼다. A씨는 가입비 26만 원을 내고 로또 당첨 확률을 높여주는 추천번호를 3년간 받기로 했다. B회사와는 전자계약을 맺었으나 B회사의 홈페이지는 현재 먹통이 된 상태이다. A씨는 B회사와 전자계약서를 작성했고, 전자서명까지 했다. B회사는 전자계약에 법적효력이 있다고 누누이 강조해 A씨는 이를 믿었다. 하지만 전자계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전자계약 플랫폼에는 이용 주체에 대한 제한이 따로 없다. 현재 대다수 국내 전자계약 플랫폼에서는 누구든 계약 문서를 업로드 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자서명을 요청할 수 있다. 제한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사칭해 ‘유령회사’를 만들고 금전전 계약을 맺을 경우 계약 당사자는 피해를 볼 수 있다. 전자계약 플랫폼은 계약 사기 등 피해가 발생해도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플랫폼은 전자계약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결국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한 전자
【STV 박란희 기자】국민연금 개혁안이 국회에서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정치권에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에 반발한 여야 30·40대 의원들이 집단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권 주요 대선주자들은 재의요구권(거부권)까지 거론하면서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내는 돈)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0%에서 43%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보험료율 인상 방식을 ‘모든 세대가 향후 8년 동안 0.5%포인트씩 일괄적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해 젊은 세대가 더 큰 부담을 지는 방식으로 합의됐다. 반면 5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혜택이 많아지게 됐다. 이 같은 불만은 본회의 표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30대 이하 의원 12명 중 10명이 반대·기권하며 사실상 법안에 보이콧하고 나선 것이다. 김용태·김재섭·우재준(국민의힘), 이소영·장철민·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이주영·천하람(개혁신당) 의원 등은 입을 모아 “(이번 개정안은) 연금개혁으로 가장 큰 부담과 책임을 지게 되는 청년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담기지 않았다”면서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