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8시 10분경부터 9시 20경까지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고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에 나섰다.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으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다. 지난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에 맞대응 차원에서 서해 방향으로 수 차례 발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의식하며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고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 소속 장례지도사는 연간 5시간의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상조 소속 장례지도사는 해당 사항이 없어 장례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한 개인사업자(프리랜서) 장례지도사 또한 의무교육이 강제되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장례식장 영업자, 종사자는 연간 5시간의 의무교육을 받는다. 장사법 시행규칙 제20조의5는 “장례식장 영업자와 그 종사자(...)는 매년 5시간의 범위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례식장 영업자와 장례지도사 등은 시행규칙에 명시된 ▲장사에 관한 법규와 행정사항 ▲장례식장의 관리 및 운영 ▲시신의 위생적 관리 ▲유족 상담 및 상장례 문화 ▲그 밖에 직업 윤리 등 장례식장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 5가지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문제는 이 같은 규정이 장사법에 명시된데다 범위도 장례식장 종사자 등으로 한정하다보니 상조 소속 장례지도사나 프리랜서 장례지도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장례식장 사업자들은 “불공평하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측은 상조업계와 장례지도사 교육 문제를 놓고 2년 전 논의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사법리스크’가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대법원 판결을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한 민주당은 일단 탄핵을 유보하고 ‘방탄 입법’을 통해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7일 서울고등법원이 이 후보 파기환송심 공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자 “공정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법원이 헌법정신에 따라서 당연히 해야 할 합당한 결정을 했다”면서 “국민이 한시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서울고법의 판단을 환영하고 ‘다행이다’라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당초 예정된 조희대 대법원장 및 대법관 9인 고발과 서울고법 앞 상임위별 규탄 기자회견은 전격 취소됐다. 다만 이 후보 재판 관련 법률 개정은 계속 추진한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대통령 당선 시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행안위에서도 호위사실 공표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면죄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강제에 반발하면서 8일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시나리오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 단일화를 멈추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 되는대로 한덕수 무소속 예비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다. 이에 박수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일부는 김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앞서 밑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드라이브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도부의 시나리오대로 단일화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각 후보가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시나리오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 지도부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까지 내세우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단일화를 추진할
【STV 김충현 기자】영국 루 하인스는 자신의 남편과 장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40세의 건강한 남편은 여느 날처럼 잠을 청했는데 루는 며칠 후 남편의 장례를 치러야 했다. 영국 일간 미러지는 지난 2일 남편을 갑작스레 떠나보낸 루의 사연을 전했다. 평소 루는 자신의 남편 피트와 모든 것을 주제로 대화를 했다. 하지만 딱 하나 ‘죽음’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루는 다른 수많은 부부처럼 죽음까지는 수십 년의 기한이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국 리즈에 사는 루는 남편 피트와 같은 회사 소속이었다. 루는 피트에 대해 “영리하고 밝고 재치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삶은 평이하게 흘러갔고, 당시 40세의 나이의 피트는 각종 스포츠를 즐길 만큼 건강했다. 현재 48세인 루는 자신의 인생에 끔찍한 트라우마가 생길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몸이 좋지 않았던 피트는 토요일 아침에 잠을 잤다. 그는 중이염을 앓고 있었다. 루는 피트를 돌보면서 해열제를 가져다줬다. 늦은 밤에 루는 “윗층에서 나는 큰 소리”를 들었는데 침대에서 떨어진 피트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트는 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파기환송에 대해 ‘대법관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실행에는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국민 여론이 엇갈리면서 무작정 탄핵을 내질렀다간 수습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려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48%, '동의한다'가 46%로 팽팽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은 37%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41%)과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파기환송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1%로 우세했지만 같은 집단에서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1%로 상당했다.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여론이 절반으로 나뉘어있는 상황이다. 여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파기환송 직후 발끈해 ‘대법관 탄핵’을 부르짖던 때와 다르게 신중 모드를 보이고 있다. 당 초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려 했으나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STV 김충현 기자】가상 3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한 전 총리로 단일화하면 김 후보 지지자의 83%가 한 전 총리 지지층으로, 반대로 김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한 전 총리의 지지자 73.2%가 김 후보의 지지층으로 흡수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 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 후보가 포함된 가상 3자 대결 결과 한 전 총리 지지자들의 73.2%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9.2%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1.4%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반대로 한 전 총리가 포함된 3자 대결이 성사되면 김 후보 지지자의 83.0%가 한 전 총리를 지지하며, 2.4%는 이준석 후보를, 0.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면 이 후보 지지자의 39.1%가 ‘지지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또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한 전 총리와 이재명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35.4%가 한 전 총리를 지지하겠다고 했고, 25.6%는 이재명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와 단일화할
【STV 김충현 기자】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의 회의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됐다. 성당 지붕에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가 피어오르게 돼있어 굴뚝을 설치했고, 언제 흰 연기가 피어오를지 시선이 쏠린다. 이날 외신을 종합하면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앞두고 70개국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133명의 추기경단이 지난 5일 로마에 도착했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과 베네딕토 16세가 선출된 2005년 콘클라베에서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115명이었다. 콘클라베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며 7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자정께)에 첫 투표를 시작한다. 콘클라베동안 추기경은 개인 전화를 밖에 두며, 전화나 인터넷 신문 열람 등 외부와의 소통은 금지된다. 13일동안 투표를 해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콘클라베 시작 이틀 만에 선출됐고, 20세기 평균 투표 기간은 사흘이다.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된 굴뚝의 연기 색깔로 확인할 수 있다. 검은 연기가 나오면 불발,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 선출을 뜻한다. 후보자가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