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경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사용이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중 해피머니 상품권과 관련된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담당 중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으로 구입했지만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환불받지 못하고 사용도 중단됐다는 이유로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27일 집단분쟁조정 참여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만2천977명이 참여했고, 이 중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가 1만551명, 티몬·위메프 상품권 구매자가 2천426명이다. 앞서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업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품권 거래액은 크제 줄었고, 중소 플랫폼은 도산하기도 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5일 “정부가 어제(4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금개혁의 원칙을 밝히고, 정부안이 제시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을 놓고 따끔한 소리를 연이어 내놓았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는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과 연동해 급여와 수급 연령을 조정하는 제도로, 이미 OECD 회원국 중 24개국이 도입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매번 10년 이상 걸리는 연금개혁에 대한 부담도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확대해 국민연금을 보완하는 정부 방침도 환영한다. 연금개혁과 동시에 다층적으로 노후소득을 뒷받침하려는 방향에는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다만 “정부의 안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이 42%라는 점”이라며 “현행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더라도 추가적인 빚을 미래 세대에게 떠넘기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부 안대로 소득대체율을 42%로 올리고, 보험료율
【STV 차용환 기자】미국 조지아주의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 당한 가운데 총기 규제 문제가 미 대선의 쟁점으로 급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9시 반께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교외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당했다. 수사당국은 희생자 중 2명은 교사이고, 2명은 학생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4세 학생 콜트 그레이를 용의자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학교 옆 운동장으로 긴급대피 했으며, 구급차와 헬기가 환자들을 실어 날랐다. 1천800여 명이 재학 중인 아팔라치고등학교는 애틀란타의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지만 그 학교 인근에는 한인들이 별로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총기규제가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게 계속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라면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가 다음달 중으로 정치 원로 초청 강연 일정을 잡는 등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다. 이들은 최근 회동에서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재명 대표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비명계가 본격적인 지지세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일회는 지난달 30~31일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정권 교체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통령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성토와 함께 역동성과 다양성이 사라진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초일회는 다음달부터 정례 모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세력화를 모색한다. 특강이나 간담회, 토론회 형식 등으로 정치인이나 원로 들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일회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김동연 경기지사·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특정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당 인사들을 초청하고 대화의 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
순복음라이프 폐업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순복음라이프 전직 대표 사이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순복음라이프는 지난 4월 8일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이 취소된 바 있다. (관련기사-http://www.stv.or.kr/news/article.html?no=67347) 이 회사는 마지막 대표인 박병규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인수한지 불과 4개월도 되지 않아 등록취소가 됐다. 이 석연치 않은 과정에 상조업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매달 1억 원이 넘는 납입금이 들어오던 회사가 왜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냐는 것이다. 당초 류준근 전 대표는 박 대표 측과 매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현금 15억 원’을 매매 조건으로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류 전 대표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자본금 기준이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상향됐을 때, 이 중 10억 원을 회원의 납입금을 동원해 편법으로 채운 바 있다. 이에 류 전 대표는 순복음라이프를 매각해 현금 15억 원을 확보하고 이 중 10억 원을 회사에 채워 넣으려 한 것이다. 이 같은 조건 하에 회사를 인수한 박병규 대표와 유병욱 회장, 나상섭 전무 등은 당황했다. 순복음라이프 내부의 재정상
【STV 박상용 기자】연일 ‘계엄령’을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공격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난데없이 발언수위를 낮추고 있다. 증거 제시 없이 ‘예방주사’라면서 말을 뒤집은 것이다.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서 계엄령 가능성을 주장해 판을 키웠지만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체면만 구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마’의 가능성이 있으니 제기한 게 아니겠느냐”면서도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계엄의 가능성으로 제시한 근거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윤 대통령의 고교 동문, 일명 '충암고 사단'이 군 요직에 기용 ▲7년 전 박근혜 정부에서 실제로 계엄문건이 작성된 사례 ▲최근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제보’가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접수됐다고 주장했지만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린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으로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보는 듣지도 못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중진 의원은 “당에서 뭐가 있으니 저렇게 주장하는 게 아니겠냐”면서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공격의 빌미만 주는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응급 의료 현장 혼란 등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여당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에너지 전환, 저출생 문제 해결 등 거시적 관점에서 국가 역량을 동원해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대란협의체'·민생회복지원금 강조 …"尹 제안 연금개혁안은 갈라치기"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나라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민생 의제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첫 번째로 제안한 것이 의대 정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대란' 문제를 해결할 '여·야·의·정 비상협의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자"고 했다.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내수 경기 진작에도 나서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내수 경기 부진"이라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부·여당이 더 나은 대책을 내놓으면 된
【STV 박란희 기자】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폐쇄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제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계만이 아니라 중국이 자금을 집중시키는 다른 업계도 “우리도 폭스바겐처럼 될 수 있다”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3일(현지시간) 87년 역사의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사상 최초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면서 누렸던 황금기는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3년 전에는 중국이 폭스바겐의 최대 판매 시장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34만대로 1/4 이상 쪼그라들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국 제조업체의 판매 점유율은 33%로, 2022년 7월 53%에서 2년만에 20%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자동차업계가 저가 전략을 실행한 것이 폭스바겐의 위축의 이유로 보인다.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의 최저가는 9700달러(약 1300만원)에 불과하다. 유럽연합이 모든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음에도 유럽산 전기차와 대비할 때 가격이 매우 낮다. 중국의 파격
【STV 김충현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는 결국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될 때 ‘인사 검증 과정이나 인사 추천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 등을 받은 바 없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해 “방문 조사를 할지 소환 조사를 할지 서면 조사를 할지 모르지만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왜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공개했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고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맞불이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3년째 수사를 하다가 지금 터뜨린 이유는 추석 명절 밥상에 김건희 디올백, 김건희 도이치모터스로 사람들이 화를 낼 것이기에 '문재인 대통령 딸이 더 문제다' '김정숙 여사가 문제'라는
【STV 박란희 기자】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경찰과 대치하던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계양구 아파트에서 아내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중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등과 골반 부위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들고 아내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흉기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면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해마다 오르내리고 있다. 2017년 3만8583건이었던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4만1905건(2018년)→5만277명(2019년)→4만4459건(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