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대표적 반탄파(탄핵반대)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협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야당의)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없이 (야당 대표와)악수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해왔다.
그런데 장 대표는 ‘반탄파’ 중에서도 가장 강성에 속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눌 기회를 고민하고 있다. 정 대표가 악수를 나누지 않겠다며 완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반탄파 장 대표의 등장으로 정 대표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기내 간담회에서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 대표가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방미 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 여야 대표를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처음으로 조우해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인사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회에서 협치를 통해 현안들을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치의 극한대립으로 인해 정치 현실이 더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야 대표의 상견례를 계기로 양측의 정례 회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정치 양극화와 감정 대립이 극한에 이른 상황에서 정례 회동이 가능하겠냐는 회의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