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2 (금)

  • 맑음동두천 16.0℃
  • 맑음강릉 20.1℃
  • 박무서울 17.6℃
  • 맑음대전 16.8℃
  • 맑음대구 19.9℃
  • 맑음울산 19.1℃
  • 맑음광주 17.6℃
  • 맑음부산 20.6℃
  • 맑음고창 15.2℃
  • 구름많음제주 19.6℃
  • 맑음강화 17.5℃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4.3℃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5.9℃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SJ news

'입소문으로 홍보 OK'…화장시설 옆 장례식장이 잘되는 이유

'존재 자체가 마케팅'…입지로 신뢰 얻는 장례식장


【STV 박란희 기자】죽음을 다루는 상조·장례 산업은 마케팅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대중은 죽음을 꺼리고, 기업은 그것을 정면으로 다루지 못한다. TV 광고나 대면 영업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이미지 마케팅은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넘는 입지 전략이 존재한다. 바로 화장장 인근 장례식장이다.

화장장은 지역마다 1~2곳뿐이며,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보건복지부 예약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고인의 장례 절차를 밟는 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시설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누구나 반드시 한 번은 발을 들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조문객에 자연스럽게 인근 장례식장이 노출된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브랜드 인지가 형성되고, 이는 곧 실제 이용으로 이어진다.

경기 남부 지역의 한 화장시설 인근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김모(58)씨는 "지인이 상을 당해 장례식장을 방문했는데 바로 옆에 화장장이 있는 걸 보고 신기했다"면서 "상주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화장하는 데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도 이 장례식을 이용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최모(62)씨도 "처음에는 '장례식장 위치가 시내와 좀 거리가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차를 이용해서 불편함은 없었다"라면서 "상주가 편하다고 하니 장례식장이 화장장 근처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화장장 근처 장례식장이 강한 경쟁력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장성'과 '접근성'이다.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이 억지로 광고하지 않아도, 그 장소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선택될 기회를 얻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례나 상조는 결국 사람이 겪는 일에서 출발하는 서비스다. 필요한 순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업체가 신뢰를 얻는다”며 “억지로 죽음을 포장하는 광고보다는, 실제 죽음을 겪는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상조업계 관계자는 “화장장 옆에 간판이 하나 걸려 있는 것, 그리고 거기에 상주 직원이 있다는 것만으로 TV 광고 몇 편보다 강력하다”며 “앞으로는 상조와 장례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마케팅 전략도 함께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장례 산업의 마케팅은 복잡하지 않다.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만드는 것, 그 자리에 있는 것, 그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그리고 화장장 옆 장례식장은 그 조건을 가장 자연스럽게 충족하고 있다.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이정후,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한국인 빅리거 새 역사 【STV 박란희 기자】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록은 추신수와 김하성이 보유했던 한국인 빅리거 최장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빅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기고 있다. 내용도 압도적이다. 이정후는 3회 우전 안타로 기록을 이어갔고, 5회에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은 패했지만 이정후의 타격감은 경기 내내 돋보였다. 시즌 타율은 0.335까지 올랐다. MLB 전체 타율 2위권에 자리하며 타격왕 경쟁까지 바라볼 수 있는 흐름이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타율이 2할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연속 안타 기간 폭발적인 몰아치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지 평가도 뜨겁다. 팀 동료와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타격 기술과 컨택 능력, 선구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몸쪽 낮은 공까지 안타로 만드는 장면은 단순한 컨디션 상승이 아니라 타격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 장면으로 받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