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6·3 대선 준비에 일찌감치 착수한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는 보수 진영 출신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겼다.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합류했다.
이념과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캠프’를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인선이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한다. 3년 만에 다시 출범하게 된 대선 선대위의 핵심 키워드도 ‘통합’이다.
윤 전 장관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전두환 정부 시절 관료로 탈바꿈한 뒤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당시 핵심 참모로 활동하며 ‘보수의 책사’로 불렸다. 보수 진영 인사 중에서는 경북 안동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강 전 장관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도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직인 김 지사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하며 중도보수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최대한 넓게, 친소 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면서 이념과 계파를 초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