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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의 계엄 급발진에 궤멸 위기 놓인 보수

용병 쓴 보수, 총체적 위기 직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013년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이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물러나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수사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법사 위원들이 반발하며 “사람(채동욱 전 검찰청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라고 질타하듯 묻자 윤 대통령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온 국민을 전율케 한 강골검사 윤석열의 재발견이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에 합류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문재인 정권 하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영전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정권의 황태자인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철저히 수사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 정권으로부터 핍박받던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을 박차고 나왔고, 단숨에 대권을 차지했다. 영화로 만들어도 이렇게 극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데에는 문 정권의 실정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반감이 겹쳐 있었다. 그는 0.7%p(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강골검사 윤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인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국회의원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평생 검찰에 몸 담아 사건을 해결하는 ‘해결사’였다. 국민은 그에게 ‘불편부당한’ 정치를 원했다.

이후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반대 상황으로 전개됐다. 4대 개혁(연금·의료·노동·교육)을 내세우면서도 각론은 부실했다. 윤 대통령의 말은 너무 거칠고 정책 실행은 엉성했다.

외교에서는 ‘가치외교’로 방향을 잘 잡았지만, 역시 세부적인 접근은 어설펐다. 일본에게 과도하게 숙인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미동맹은 탄탄히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사전 접촉하는 세밀함도 없었다.

국내 정치는 ‘강골 검사’ 스타일 그대로 밀고 나가면서 하는 일마다 잡음이 커졌다. 국민은 피곤해졌고,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다. 급기야 자신의 정치생명이 걸린 총선마저 참패했다.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으며 사실상 ‘식물 대통령’이 됐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화난 듯하다. 야당은 시종일관 탄핵을 외치며 압박해왔고, 사랑하는 아내 김건희 여사도 특검에 불려갈 날이 다가왔다.

윤 대통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처단’과 같은 섬뜩한 단어를 써가며 자신으로서는 최후의 승부수일 계엄을 선포해놓고, 국회의 계엄 해제안이 가결되자 곧장 후퇴했다.

윤 대통령의 급발진으로 보수는 궤멸의 위기에 몰렸다. 사람을 키울 생각을 안 하고 외부의 용병을 쓴 보수 진영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또다시 벼랑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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