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ET news

가짜수의 잡아내는 법..고인 욕되게 하지 말아야

  • STV
  • 등록 2016.08.08 09:17:11

연소법과 현미경 관찰법으로 수의 검사

대마 섬유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해 필요할 경우 섬유 커팅해 검사까지

 

 

최근 상조장례뉴스가 기획특집으로 마련된 국내 가짜수의 유통에 대한 보도가 수의업계는 물론 관련업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특히 오랜기간 소비자를 철저하게 속여 온 일부 가짜수의 유통업자들이 집단으로 반발을 하는 등 본말이 전도되는 양상이 한동안 지속되었다.상조장례뉴스는 이들의 명분 없는 불만에 개의치 않고 처음 기획한 의도대로 현재 가짜수의의 제조와 유통에 대한 취재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편집자 주>

 

 

 

폴리가 주성분인 소위 쓰레기 중국산 수의인 육수와 저마. <자료JTBC 방송캡쳐>

 

 

지난 5월 안동삼베(대표 김규학) 저마100% 6만 원짜리 수의를 대마100%로 둔갑하여 158만원에 홍보관을 통해 파매한 업자에 대한 고발이 KBS 공영방송을 타고 방영된 지 4개월째가 되는 시점이다. 방영 후 소비자는 물론 수의 관련 모든 업체에서 나름대로 우려 섞인 여론이 상조회사와 장례식장 등을 통해 형성되었으나 그것도 잠시뿐이고 최근까지 ‘가짜수의 유통에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관련 종사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그만큼 오랜 기간 가짜수의 유통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가짜수의가 수의시장을 통째로 흔들고 있는데도 정부 각 해당 부처가 손을 놓고 있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A상조 B대표는 최근 그동안 '대마100% 수의'라고 수의 업자에게 납품을 받았지만 최근 문제가 된 가짜수의와 관련 '믿을 수가 없다'며 전면적으로 '수의 납품업체에 대한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B대표에 의하면 처음 납품계약 시점엔 납품업자가 시험연구원의 대마100% 결과 성적표를 제출하면 그대로 인정했지만 최근 ‘가짜수의 사건으로 그것마저 신뢰하기 어렵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랜덤으로 아무 때나 시험검사를 의뢰하여 대마100%를 확인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신뢰를 바탕으로 대마100%의 수의라고 하면 그대로 믿어온 것도 사실이었다며 이제는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인에게 육수 수의를 사용 매장 후 개장한 모습이다.나일론 수의와 고인의 유골이 얽혀있다.

 

 

현재 220여개가 넘는 상조회사가 적게는 매월 10건 이하에서 많게는 수천 건의 장례행사를 치르는데 모든 상조회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규모 적은 상조회사 대부분은 수의업자와 짜고 뒷돈을 챙기는 관행을 버리지 못해 아직도 가짜수의를 가책 없이 고인에게 사용하는 대표들도 있다. 그러면 일반인과 일부 경력 있는 지도사들도 구분을 잘 못하는 대마100% 삼베수의를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오직 ‘시험연구소의 정밀 분석을 통해 알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상조장례뉴스가 18개 수의제품을 매장용과 화장용으로 구분하여 시험분석 의뢰하여 나온 결과물을 보아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누구도 수의의 제일 중요한 혼용율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가짜수의가 시장에서 유통될 수밖에 없는 특수한 상황이 수의업자들이 맘 놓고 전횡을 일삼아도 소비자는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의 검사는 연소법 및 현미경 관찰법을 통해 이뤄집니다."

 

 

 

상조장례뉴스의 취재 요청에 FITI시험연구원이 수의 검사 방법을 공개했다. 수의 검사 방법은 비교적 간단했지만 결과는 정확히 도출됐다.

 

 

수의 검사의 첫 번째 방법은 연소법이다. 일반적으로 혼용률이나 섬유감별을 할 때 진행하는 방법이다. 섬유를 불에 그을려 보는 것이다. 섬유가 타는 모습이나 나온 재를 보고 혹시 다른 섬유와 섞인 것은 없는지 확인해본다.

 

 

 

연소법으로 판별되는 것은 셀룰로오스계와 합성섬유가 섞였는지 여부다. 합성섬유라면 다른 특이한 것이 있는지 판별 가능하다.

 

두 번째 방법은 현미경법이다. 드라이 트위스트(Dry Twist)라는 과정을 거친다. 섬유를 물에 적시고,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다음에 핀셋으로 섬유 일부를 분리해낸다. 분리된 섬유는 종류에 따라서 미세하게 도는 방향이 다르다. 대마, 저마, 아마 중 대마만 시계반대방향으로 빙글빙글 돈다. 저마와 아마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런 방향 등 측정기준은 KS표준안에 모두 나와있는 내용이다. 시험연구원은 표준안에 따라 검사한다.

 

기자가 시험연구원 연구실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대마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분리한 섬유는 현미경에 투입해 관찰한다. 대마는 다발 섬유이기 때문에 뭉쳐있는 경우가 많다. 저마는 넓적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아마는 좀 더 얇다.

 

도는 방향과 현미경으로 관찰을 하고, 필요할 때 한해서 섬유를 커팅해서 단면을 관찰한다. 커팅은 바로 섬유를 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수의 같은 경우 보통 풀을 먹여 빳빳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화학처리를 통해 부드럽게 만든다. 그 후에 비로소 커팅을 해서 단면 관찰이 가능하다.

 

 

 

<특별취재팀>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