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본부 심의두 이사장-한글의 우수성 세계에전파
【임창용 기자】="일을할 때는 천지개벽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라" 는 교육이념으로 배움에 목마른 청소년들을 위해 자율화산중학교를 설립한 심의두 이사장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있는 요즘 11개국 한글 세계화추진을 위해 천지개벽의 정신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열정과 신념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온 만큼 최근 들어 심 이사장은 지금이 바로 40년 동안 진행해온 한글의 세계화 추진의 가장 큰 기회라고 여기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배움에 목마른 청소년을 위해 자율화산중학교 설립
전북 완주군 호산면 화평리의 자율화산중학교 심의두 이사장은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그는 청년기인 1963년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
당시 28세 였던청년 심 이사장은 처음에는 면사무소 회의실을 빌려 셋방살이를 하다 화산학원이라는 사설강습소 인가를 받았다. 그뒤 고등공민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완주군 화평리에 천막 학교를 세우고 맨손으로 개간해 모은 130여가마의 쌀을 털어 학교를 짓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가 둥구나무 아래서 처음 흙먼지를 뒤집어쓰고시작했을 때만 해도 쓸데없는 짓이라고 비웃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심 이사장의 확고한 신념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마을 주민들을 감동시켜 쌀 50가마를 거두어 학교신축비용을 보태기도 했다. 혼자의 열정으로 학교를세우는 일은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가족과 친구들로부터의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비난은 하루하루몸의 피곤보다 의욕상실의 커다란 아픔이 되었다. 결국 교육 사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1200여 가마의 쌀 빚을 져야했다. 차츰 학교다운 모습을보이기 시작한 것은 1969년 12월 화산고등공민학교에서화산중학교로 인가를 받았을 때였다. 이어 1985년 한국최초의무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정식 중학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2005년 5월 1일자로 자율중학교(自律中學校)로 지정을 받았다.
한편 심 이사장은 2000년제27회 교단 시 부문 문학 신인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하는 새로운 열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율화산중학교 또한 2008학년도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때에는 10대 1의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2009년에는 교과 교실수업 A타입 전국 1위로 선정되며 15억원의 지원을 받았고, 2009, 2010년 5년 연속 한국최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교육부 직속 연구시범 선도학교가 되었다.
이러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자율화산중학교를 벤치마킹하기위해 최근 자율화산중학교를 찾는 사람들은 일 년에 6000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심 이사장의 교육 철학은굳건한 뿌리를 내렸다.
‘위기는 곧 기회’라며폐교위기에 스리랑카에 한글교실 신설
학생이 줄어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자율화산중학교는 스리랑카의수도 콜롬보에 한글교실을 세웠다. 콜롬보의 한 중학교 교실에 책걸상,영상 교육 장비를 들이고 강사 2명도 파견했다. 심이사장은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을 만나서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스리랑카 현지 학교에 칠판 등 1억 원 상당의 학습기자재도 지원했다. 그 후 스리랑카의 반둘라 교육부장관이직접 자율화산중학교를 찾기도 했다.
심 이사장은 한글 교실을 세우기 위해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등 30여명으로부터 5700여만 원을 모아 스리랑카에 보내기도 했다. 자율화산중학교는 2년 전에 스리랑카의 2000개 학교 중 1000개 학교에 한글을 보급하기로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과 약속하여 추진하고 있다. 심 이사장은 이를 계기로 한글 세계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콜롬보에 있는 현지 교민이 개강한 한글학당의 수강 열기는 대단히 높았다. 한국중학교 교실보다 작은 창고 건물에서 6개월 과정에 70명을모집했으나 경쟁률이 500대 1에 달했다. 자율화산중학교는 1969년 영어를 가르쳐준 미국 평화 봉사 단원과의인연으로 미국 봉사 단체로부터 강당 신축 기금 2500달러를 지원받아 지난 1969년도에 학교 안에 강당을 건축한 바 있다. 그 일이 계기가되어 ‘한글세계화운동본부’를 만든 심 이사장은 “스리랑카 한글 교육은 그 일을 잊지 않고 보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
심 이사장은 “한글을세계어로 만드는 운동은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며 각국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우리가영어를 배우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한글은 민족의 혼이다. 이를 무시하고 간판이나회사의 이름, 제품 등의 이름조차 영어로 표기하는 것은 염려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로 우리 글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는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캄보디아의 아세안 멤버와 CICP 의장인 노로돔 시리부드 왕자는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캄보디아아의교류활성화를 위한 한글보급과 근로자 파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심 이사장은 “캄보디아 왕자 일행 방문을 계기로 캄보디아와 언어 및 문화교류뿐 아니라 경제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게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교류의 확대가 다양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희망찬 포부를 나타냈다.
“어떠한 일을 할 때에는 천지를 개벽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라”
자율화산중학교의 교훈은 신의(信義), 성실(成實), 노력(努力)이다. 21C를 이끌어갈 계승, 개혁, 창조의 지도자 육성을 위해,바른 품성을 지닌 지도자(바른 생활 습관 형성, 함께사는 세상 알기,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 창의적인 생각을가진 지도자(교과활동을 통한 창의탐구 활동, 생각의 힘을키우는 도서교육, 체험중심의 소질과 적성개발), 자율성을갖춘 지도자(바른 삶을 실천하는 신체 만들기, 자아를 실현하는자기 생각 표현하기,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능력 향상), 미래를준비하는 지도자(전통을 중시하는 미래 인재 양성, 수준 높은학력 신장, 국제적 문화역량 강화)를 키우고 있다.
자율화산중학교는 호연지기를 넓히기 위하여 중국 쑤저우 청하이학교, 일본 쓰시마 남양중학교, 호주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수시로 상호교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지린시 제1고등학교와 연계하여공자학당을 설립, 교사 2명이 배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는세종학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네팔 등 10여개국에 진출하여 한글세계화운동으로 학교나 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자율화산중학교는 지금까지 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80년 초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이전에 국중각 씨는 컴퓨터 박사 1호가되었고, 김영만 씨는 한빛게임으로 2000억 원의 거부로, 장균섭씨는 은덕그룹회장으로 7000억 원의 거부로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자율화산중은 청와대 국중호 민원국장, 대검 검사를 거친박승권 변호사, 부산 김영환 판사, 서울대를 나온 임학순형제 교수 등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하는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은 국위선양에도 한 몫
한글세계화운동을 펼치는 심 이사장은 지난 1969년, 미국 오하이오주 우드모어 중학교와 뉴욕 리버풀 고등학교와자매결연 후 '한글과 로마자 중 어느 글이 우수한가?'라는주제로 교장단, 학자들과 토론회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역설한 후, 참석자들의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한글 세계화로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 가는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1971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학교와 자매결연 및 교류학습을통해 한글세계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한글세계화운동본부의 활발한 활동은 2002년 일본 쓰나마 난요우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03년중국소주시 성해학교. 소주시 제1중학교 학생교류 교사교류, 2006년 몽골, 2007년 중국 길림시 제1고등학교와 자매결연, 2008 호주CHRISTIAN COLLEGE PORTSTEPHENS와 결연, 2012년 한글세계화 필리핀본부박명옥 본부장 임명, 스리랑카본부 변성철 본부장 인명, 2013년카자스탄본부 전영순 본부장 임명, 베트남아이퐁 박수경 본부장 임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부터 한글 세계화 총본부를 화산자율중학교 내에 설립하여 총재로 추대된 후, 우리나라 광역 시•도 및 군에 한글 세계화 본부를 설치하여 회장단을선임하고 전국 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회원이 1만4천여명이 넘어섰다. 한글세계화 운동본부 심총재는 한글이 가는 곳에 경제가 함께 따라야 한다는 것이 평소지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캄보디아 Norodom Siriivdh왕자 일행 방한 때 민간 경제 교류를 함께 추진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심 이사장은 “머지않은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이다”라며 “전국 각시·도별 회원 약 1만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세계화는 가속화 되리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심의두 이사장은 지난 3월 1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에 있었던 3. 1절 대한민국평화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과 함께 협회가 인정하는 교육지도자의 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한글세계화운동외에도 국토살리기, 행복한 가정 만들기, 농촌 살리기 운동, 다문화 교육사업 등을 적극 전개해 가고 있는 포괄적 봉사단체로서도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