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모씨는 어릴 때 가정이 해체되고 항상 혼자서 생활해 오다 음주가 습관화되어 알콜중독이 되고 간질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울산시가 복지여성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반을 꾸려 지난 5월 23일부터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윤씨처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은 6월 8일 현재 56가구 7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나 공원주변(3가구 3명), 종교시설(2가구 2명), 창고 및 콘테이너, 만화방, 고시원, 여관, 여인숙, 철거예정지역, 역 주변(이상 각 1가구, 7명) 등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이들 중 부양의무자 제도 등으로 지원할 수 없는 15가구(18명)를 제외하고 기초생활 지원(4가구 6명), 긴급복지 지원(11가구, 13명), 지자체 지원(3가구, 5명), 민간후원(9가구, 13명) 등의 조치를 취했다.
나머지 14가구(21명)는 기초생활수급대상 여부 등을 현재 조사 중이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호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일제조사가 6월 15일까지 실시되는 만큼 사각지대에서 힘들어하는 시민이 제도와 민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는 각 구·군에 마련된 신고센터(중구 290-3587, 3588. 남구 226-6950, 6953. 동구 252-8872, 8873. 북구 219-7336, 7326. 울주군 229-7565, 7566) 및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 하면 된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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