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이건씨가 국내 유일 주한미군 취업을 돕는 책 ‘주한미군 취업가이드’를 해드림출판사를 통해 펴냈다. 주한미군은 이제 ‘한국 주둔 미군’이 아니라, ‘한국 속의 작은 미국’으로서 취업의 로망이 될 것이다. 주한미군은 사장이 없는 회사라는 말도 있다. ‘주한미군 취업가이드’는 젊은 날부터 주한미군에서 근무해 온 저자가 주한미군 취업에 대해 설명하고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주한미군 취업의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주한미군 취업은 특별한 사람이나 특별한 인맥이 있어야 가능한 것처럼 잘못 인식되어 왔다. 또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일터임에도 주한미군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탓에 취업에 대한 정보도 적었다.
현재 주한미군 내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대략 2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에는 요리사, 수사관, 건축가, 환경 전문가, 마약 검사, 간호사, 탄약 전문가, 소방관, 매장 판매원, 안전 담당관, 회계 담당관, 경비 요원, 주택 검열관, 공보관, 통역관 등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는 200개 이상의 외국계 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많은 해외 유학생들과 국내의 우수한 인재들이 앞다투어 지원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높아지면서 주한미군에서 직업을 구하는 것에 관한 관심과 경쟁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주한미군 관련 자료나 취업 정보가 많지 않아서 늘 아쉬움이 많았다. 주한미군 취업을 위해서 어떤 사람은 주변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귀기울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몇몇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주한미군에 진출하여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주한미군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아 향후 국제기구에 진출하여 더 큰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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