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국 아홉 곳에서 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에 강성희 후보(진보당)이 당선됐다. 진보당이 원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창년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두 지역 모두 선거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전주을), 국민의힘(창녕)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고(故) 노옥희 교육감 별세 후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고인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39.0%)를 얻어 1만4288표(32.11%)를 얻은 임정엽 후보를 꺾었다.
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당이 사상최초로 원내에 진출했다.
진보당의 전신은 통합진보당으로,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으로 인정받아 해산되었다.
통합진보당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진보당의 원내 진출은 9년 만의 일이다.
강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과 철새 정치 퇴출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진보당 전북도당민생특위 위원장으로 현대자동차비정규직 노조를 이끈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에너지 자립형 도시 육성’, ‘청년공유 주택단지 조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고 ‘1년짜리 국회의원’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