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메시지를 연이어 내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반국가세력에 맞선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부정선거 의혹, 사법시스템 비난 등 강경 발언과 함께 현안 메시지로 청년·중도층 흡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여론전이 일부 극렬 지지층을 자극해 과격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법률 대응과 별도로 대국민 메시지 발신을 고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형사 재판이 깡패질과 같이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많다”며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이라 변호인단이 접견해 논의한 후 추가로 메시지를 낼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이후 총 네 번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두 차례의 옥중 편지를 전해 지지층을 격려한 바 있다. 지난 17일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전한 편지 글에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2020년 대선 패배 부정과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에 따른 다수의 사법 리스크에도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 당선 전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을 요구해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그린란드와 파나마 등 전략거점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가 의욕을 드러낸만큼 향후 영토 분쟁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을 초단기 간에 멈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공언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휴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기와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면서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당일 경제, 무역, 이민, 에너지, 대외정책 등에 대해 100여개의 행정명령으로 대내외에 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즉각적인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따.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에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방지를 하지 않았다며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 19일 정치권은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폭력행위를 규탄하면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 등을 비판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사태의 근본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여당에 파상공세를 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련은 안 된다”면서도 “폭력의 책임을 시위대에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보수 결집의 흐름을 고려해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이 경찰에도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그간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영장 발부를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경찰을 비판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함께 거병한 십자군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폭력 사태를 조장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안팎에서 “강경발언을 이어가면 중도층이 이탈할 수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사태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대대적 공세를 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폭력 사태는)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어떤 이유로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내란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구속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의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공세를 펴고 있지만 앞선 재표결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무난한 폐기를 예상하고 있다. 여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면서, 내란특검법 재표결 이탈표 단속에 나선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주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내란특검법)을 재석 274명 의원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가결했다. 여당 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찬성에 투표했다. 전날(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은 2월 초 수사를 마무리해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이 기소를 마치면 내란특검은 같은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없어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에 민주당은 최 대행의 결단을 촉구하며 여당을 설득해 이탈표 확보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란특검법 재표결을 통해 법안을 폐기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첫 번째 내란특검법
【STV 김충현 기자】토지를 판매하려 조상 묘 4기를 파낸 60대가 화장장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유골 1구를 토치로 태워 손괴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김명중 판사는 분묘발굴유골손괴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또한 장의업자 B(68)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집안 장손이며 분묘 관리자인 자신의 이복형 C씨에게 ‘토지 판매를 위해 조상 묘를 분묘 발굴해 정리하자’라고 제안했으나 C씨가 이에 동의하지 않자 범행을 감행했다. A씨는 2023년 4월 5일 정오께 정선군의 한 임야에서 증조부와 조부모, 부친 등 조상 분묘 4기를 개장하고 그 안에 있던 유골 1구를 장의업자 B씨와 LP 가스통에 연결된 토치로 태워 손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 판사는 “분묘 관리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조상 묘를 발굴하고 화장시설 예약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장시설이 아닌 곳에서 유골 1구를 화장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의 흐름이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정권 연장론에 비해 11.7%p(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뒤집혀 정권 연장론이 2.4%p(오차범위 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정권 연장론은 7.4%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p 하락했다. 11.7%p 높았던 정권 교체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정권 연장론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다만 정권 연장론은 정권 교체론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4%p 높았따.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고,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라고
【STV 신위철 기자】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및 인질 석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이날 CNN과 단독 이넡뷰에서 “미국의 강력한 개입,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개입이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매우 영향력 있고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사르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강요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사르 장관은 “이번 (휴전·인질 석방 협상) 틀에서 우리가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은 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인범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를 감옥에서 석방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며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내에서 매우 고통스럽고 진실한 토론이 있었지만, 15개월 이상 그곳에 있던 형제자매들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선 이후 꾸준히 이스라엘과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행정부가 트럼프 당선자의 충성파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더 과격한 정책들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1월5일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요 부처 장관 및 백악관 참모, 기관장, 주요국 대사 등 약 90여 명을 인선했다. 대선 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15개 부처 장관 후보를 모두 지명하면서 역대 정부로 비교해도 무척이나 빠른 인선을 단행했다. 지명된 이들 대다수는 관세를 옹호하며 이민에 거부감을 보이는 대중국 매파 성향의 인물들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우선주의에 충실하게 복무할 ‘예스맨’ 위주로 인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출신 인사들, 친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출신, 공화당에 정치자금 모금을 앞장 선 억만장자 출신 등이다. 플로리다파로는 국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팸 본드 전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인 수지 와일스 등이 꼽힌다. 폭스뉴스 출신에
【STV 박란희 기자】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올 시즌 초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한 순위(4위)를 목표로 출발했던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캡틴 손흥민은 최악의 실수를 범해 경기의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토트넘은 1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에버턴은 16위로 반드시 물리쳐야 할 상대였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5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의 승점이 16점이라,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차가 8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팬은 부상으로 출전하지도 못했다. 이에 대한 후과를 확인한 경기였다. 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30분,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로 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손흥민은 전반 23분에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지만, 수비수도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전반 27분에도 날린 슈팅은 골키퍼의
【STV 박상용 기자】19일 새벽 서울 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난입해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된 것도 헌정사 최초의 일이지만, 그 지지자들이 법원을 습격한 것도 역시 헌정사 최초이다. 법원에 진입한 이들은 폭도로 변해 “판사X 나와”라고 소리치며 유리창을 깨고 경찰에 소화기를 난사했다. 이는 흡사 2021년 1월 6일에 있었던 미 의회 폭동 사건과 유사했다. 당시 워싱턴의 미 의회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습격해 의원들을 위협했다.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어떤 식으로든 단호하게 단죄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법원 습격은 극단 유튜버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도 지지를 선동하며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순수한 신념에서 윤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결국 돈 때문에 극단적 발언을 이어가며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결국 ‘후원’을 목적으로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더욱더 큰 후원을 받아 챙긴다. 돈 때문에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헌정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극단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