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에서 회원 빼가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앞으로는 상조회원 빼가기 과정에서 이관된 회원이 원래 납입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는 풍문이 업계에서 돌고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현재 논의된 바 없다”면서 “과거 지침을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원 빼가기 행위는 상조업계의 고질적인 악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조업계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A, B 회사는 각각 회원 빼가기와 관련해 중견업체들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A, B 회사가 “회원 빼가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해 피소업체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상조업계에 묘한 풍문이 돌았다. 앞으로는 회원 빼가기를 할 경우 기존 회사에서 10회차 납입분(예시)을 인정받았다 하더라도 옮겨간 회사에서 10회차를 인정해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약관계를 공정위 차원에서 지침을 마련해 막게 되었다는 풍문이 돌면서 업계에 미묘한 파장이 일었다. 공정위가 구체적 지침을 내놓았을 경우, 상조 회원들이 혜택을 받지도 못하면서 굳이 상조회사를 옮겨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의 입장은 명백했다. 최근 회원 빼가기 및 불공정
▲함백산추모공원 조감도. / 사진제공=안산시안산시(시장 윤화섭)는 경기도 6개시 공동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추모공원이 오는 7월 초 정식 개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 12-5번지 함백산 자락 30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안산시 사사동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안산시에는 화장시설이 없어 지역민들이 수원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만 했다. 시간도 2~3배로 드는 데다, 원정화장 비용은 최대 10배까지 드는 등 각종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이 현실이다. 안산시는 총 254억 원의 예산(인구비율에 따른 분담)을 부담해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추모공원 사업은 안산시와 화성·부천·안양·시흥·광명 등 모두 6개 시가 1714억 원을 함께 부담해 추진하게 됐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장로 13기, 장례식장 8실, 봉안시설 2만6천기, 자연장지 2만5천기, 유명 문화·예술인 묘역 등 화장과 봉인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 장사서비스를 한다. 현재 포화상태로 힘겨워하는 안산시 하늘공원 또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사망일 기준 6개월 이상 연속해 6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이 별세하면서 영국 전통 장례식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은 현재 화장률이 70%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다만 기독교 문화로 인해 화장을 하더라도 골분으로 묘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신분·지위·재산과 관계없이 사설 공동묘지나 공용묘지 1평 정도의 평분을 조성하고 자연적인 묘지를 설치해, 일반적으로 1개의 본 묘에 4구까지 합장한다. 영국도 묘지로 인해 국토 부족 현상이 커지고 있어 영국 정부는 화장을 권장하면서 묘지 나눠 쓰기, 묘지 재활용 등 시민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원래 영국은 화장 문화가 주목받지 못했다. 이는 사후에도 육신을 중시여기는 기독교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종전(1945년) 이후 영국 사회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식민지 대부분이 독립하고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물가가 급등하고, 해외 이주 노동자가 급증하면서 사회 혼란이 가속화된 것이다. 특히 교회의 권위가 낮아지면서 1940년도에 3.9%에 머물던 화장률이 1950년 15.6%, 1960년대 34.7%, 1980년대 64.48%까지 증가했다. 물론 ‘신사의 나라’답게 여전히 옛날의
올해 상조업계는 선수금 7조 원, 회원 7백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물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상조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원래 상조 분야에서 서비스를 하던 상조업체들 외에 후불식 의전까지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그런데 후불식 의전의 광고 행태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후불식 의전은 가격을 낮춰 승부하는데 이때문에 상조와 기계적인 비교를 통해 일방적으로 ‘상조는 비싸다’며 매도하는 것이다. 후불식 의전은 ‘장례비용은 후불로 결제하라’ ‘가격 거품을 뺀 정직한 가격’ ‘상조는 문제가 많다’는 문구 등을 동원해 상조 깎아내리기에 집중한다. 이 같은 영업 행태에 대해 상조업체들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한 상조업체 간부는 “상조는 상조의 영역에서, 후불제 의전은 후불제 의전의 영역에서 각자 장점을 갖고 건전하게 경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공연히 깎아내려서 상조업계 전체를 매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후불제 의전은 또한 연예인들을 모델로 채용해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양평군이 화장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7일 양평군은 공설화장시설 후보지인 용문면 삼성2리에 대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이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강한 반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양평군은 공립화장시설 후보지를 공모해 주민 60% 이상의 동의를 얻은 삼성2리가 신청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지로 신청한 양서면 양수1리는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후보지에서 제외됐고, 삼성2리가 단수 후보로 남았다. 군은 현장 실사와 심의 등을 거쳐 논의한 뒤 이달 중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설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 위원은 총 20명으로, 12개 읍·면 대표와 군의회 추천 2명, 장사시설 전문가 2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 후보지로 선택되면 총 60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화장장 설립에 따른 핸디캡을 인센티브로 상쇄하는 것이다. 또한 후보지 주민들이 장례용품 판매점, 식당, 카페 등 화장장 부대시설 운영권을 얻고, 화장시설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후보지인 삼성2리의 인근 마을인 삼성1리와 삼성3리,
장례식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로 장례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관련 보도가 한번 나가면 장례식장 조문객이 급감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ㅇㅇ장례식장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장례식장을 고리로 한 감염’ 등의 제목으로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보도를 접한 사람들은 장례식장 조문을 포기하고, 이는 장례식장 수익성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장례식장에서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장례식장을 조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고인의 직계가족인 경우에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라는 사실을 속이고 장례식을 참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밀접접촉자는 코로나19 특성상 잠복기간 2주 안에는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체온 측정을 해도 분별하기 어렵다. 이에 장례업계는 유족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장례를 치르거나 참관할 수 없다고 사전 통보하고 있다.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수도 7일 기준으로 19명에 불과하다.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된지 1년이 지났지만 감염도가 높은 곳으로 지목된
사이 좋은 이웃이었던 이천시와 여주시가 이천시 시립 화장장 건립을 놓고 강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천은 시립 화장장 건립을 밀어붙이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으나, 여주는 “결사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도와 이천시, 여주시 공무원들은 여주시 한 호텔에서 이천 시립화장시설 건립 관련 분쟁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갈등 조정의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하지만 이천시는 시립 화장장 후보지 공모가 적법 절차로 진행 됐으니 건립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고, 여주시는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회의가 열린 호텔 입구에는 이천 시립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여주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듯 여주 곳곳의 도로가에는 화장시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 지자체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이천시가 시립 화장시설을 추진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천시는 공모를 통해 부발읍 수정리를 화장시설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고, 후보지와 인접해있는 여주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립이
일본의 한 장례식장 직원의 상상도 못할 실수를 저질러 유족들을 크게 분노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1일 일본 간사이 TV는 교토 우지시 한 시립 장례식장 직원이 고인인 90대 유골 골분을 실수로 청소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해를 입은 유족들은 해당 장례식장에서 90대 노모의 장례식을 진행하던 중 시신을 화장하는 단계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내부에서 작업하던 중 실수로 고인의 유골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화장 작업이 끝났다고 착각하고 남은 재(골분)를 청소기로 모두 빨아들였다”고 유족들에게 털어놓았다. 당황한 유족들은 다급히 현장을 확인했지만 약간의 뼛조각만 남았을 뿐 골분은 사라지고 없었다 충격을 받은 유족들은 해당 장례식장과 시에 책임을 요구하고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보상금 3300만엔(약 3억 7000만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족들은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스럽다. 어머니 사진을 볼 때마다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면서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어쨌든 유골이 돌아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머니의 유골을 다시 돌려받지 못한다면 장례식장과 우지시에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