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대다수 개미 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투세 도입이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라는 (이재명 대표가 내건) 모토와도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대다수 개미 투자자들을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 금융 세제가 금융상품별로 다양하고 복잡해 보통 사람은 무슨 세금이 어떻게 얼마나 붙는지도 모를뿐더러, 증권거래세로 인해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팔아도 세금은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투세는 그런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소득이 5000만원 이상 발생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내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의 경우에만 세금을 매기기에) 대다수 소액 투자자들은 아무런 세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금융상품별로 단일화되는 세율에 따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해진다”라면서 “그런데 이게 국민 다수의 이익을 해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니, 억지·거짓 선동”이라고 했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련 토론회를 재차 젱나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9월24일 자기들끼리 금투세 토론을 한다고 한다”면서 “저희들이 생방송으로 하자고 여러차례 주장했던, 저희들이 제의했던 토론은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진짜 토론”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민주당에 저희와 금투세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 언제든 어느 장소든 어떤 방식이든 좋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더 고집 부릴 일이 아니다. 국내 증시를 버린다는 메시지를 다수당인 민주당이 줘서는 안된다"며 "그 피해를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1대 99에서 1이 입는 것이 아니라 100이 입는다. 피해(자)는 1400만 개미투자자들,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자꾸 (상위) 1%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왜 99%와 100%가 이렇게 까지 강력하게 민주당을 성토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
【STV 박란희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저는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지명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한 대표의 측근이다. 김 최고위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해당 만찬에 누가 참여했냐는 질문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고 그러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못 해봤지만 김민전, 인요한, 김재원 이런 분들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 받는다”면서 “그래서 확인은 잘 못 해봤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정치인·단체장과의 만남이 이루어져 왔다며 특별한 만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참석했냐는 질문에 “안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무슨 지도부를 부른 것처럼 돼 있지만 용산에서 계속 저녁에 의원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
【STV 박상용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 “차관 정도는 스스로 좀 고민을 좀 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와 협상을 이끌어가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사퇴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의사협회가 지금 여·야·의·정(협의체)에도 안 들어온다고 그러는 판인데 어떻게든 참여시키려면 좀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의사협회에서 좀 들어오는 데 계기가 마련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차관은 응급실 대란과 관련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는 발언을 내놓아 강한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이미 입시가 시작이 된 만큼 아마 그만큼 (2025년 정원 조정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이번에 하기로 한 여·야·의·정(협의체)에 의사단체도 좀 참여를 해서 논의의 물꼬가 트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2026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해야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기간 응
【STV 김충현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법안이며 당론 1호로 추진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친명계는 “유력 대권주자 이 대표를 흔들기 위한 자기 정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민주당 내외에서는 김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비명계인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비명계의 추가 영입에 나선 가운데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이 아닌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금을 주는 건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전 국민에게 나눠주기보다는 어려운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주는 게 맞다”라고 했다. 김 지사가 당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의견을 내놓자 친명계에서는 반발이 나온다. 한 친명계 의원은 “당론으로 정해진 법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견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팎에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러스트벨트’(북동부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3곳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8일(현지시간)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가 지난 3~6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3개주에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다. 등록 유권자 1086명을 대상으로 한 미시간주(오차범위 ±3.7%포인트)와 등록 유권자 958명을 대상으로 한 위스콘신주(오차범위 ±4.0%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각각 50%, 5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9%, 4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차범위 내였다. 등록 유권자 1085명을 대상으로 한 펜실베이니아주(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 두 사람은 각각 50%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CBS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정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유권자들,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좀 더 지지를 얻는 것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현 정부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달 대표직 연임 직후 방문하려 했으나, 이 대표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미뤄진 바 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양산 사저에서 40여분간 회동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는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고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나 당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검찰개혁이 미완에 그쳤고, 검찰권,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보복 수단으로 되고 있는 현실
【STV 김충현 기자】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료대란 관련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우 의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하자고 화답하고 “정부가 문제해결에 전향적 자세로 전환했다”면서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라고 했다. 또한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여야의 해결방안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당장 만나자. 다음주도 좋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지난 2일 국회 개원식 당시 “정부와 여·야 정당, 의료관계인, 환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작심하고 해법을 찾아보자”면서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도 한 대표의 제안에 화답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면서 “의료붕괴를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에만 집중하자”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 경질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주무 부처의 책임자로서 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즉시 경질돼야 마땅하다”면서 “다만 이들의 경질이 윤 대통령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돼선 안
【STV 박란희 기자】필리핀에서 ‘중국 스파이 의혹’을 받은 후 별안간 잠적한 전직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엘리스 궈(35) 전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고 필리핀 법무부와 국가수사청(NBI)이 전날 발표했다. 필리핀 법무부는 인도네시아 경찰을 인용해 궈씨가 3일 오후 11시58분에 체포됐고 현지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밝혀 기소를 시사했다. 작은 소도시의 시장이던 궈씨는 지난 3월 필리핀 당국이 시장실 바로 뒷쪽에 위치한 온라인 카지노 도박장을 급습하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당시 해당 도박장에서는 중국인 202명, 다른 외국인 73명을 포함해 감금된 약 700명이 구출됐다. 이곳에서는 가둬둔 사람들에게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는 ‘로맨스 스캠’ 사기 범행을 시킨 본거지로 드러났다. 그런데 궈씨가 이 업장 부지의 7만9000㎡ 중 절반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곳에서 그가 소유한 헬리콥터도 발견됐다. 그러던 와중에 궈씨의 출신 배경이 불분명하다며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중국 스파이’라는 의심이 커졌다. 궈씨는 필리핀 이민 당국에 의해 궈화핑이라는 중국인으
【STV 박란희 기자】올해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주지역 감귤 생산예상량이 40만 8300t(톤)으로 지난해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전체 생산예상량은 39만 2300t에서 42만 4300t으로, 전년도 최종 관측량 42만 6400t보다 1만 8100t(약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예상량은 현재 재배면적 1만 3764ha 중 비생산 면적을 제외한 1만 3128ha를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이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해거리 영향으로 착과량이 증가했으나 서귀포시 지역은 올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감소했다. 감귤 열매가 한창 커가는 과정에서 쩍쩍 벌어져 판매할 수 없는 이른바 ‘열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겹치며 감귤 나무가 직접 타격을 받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귤 열과는 해마다 이맘때 발생하며 평균 8~15% 정도 생긴다. 하지만 올해는 7월 하순 이후 고온 현상과 한창 열매 비대기로 감귤 과피가 얇아졌는데, 그때 태풍 ‘종다리’가 비를 몰고 와 수분 흡수량이 늘어나자 과육이 팽창해 열매 터짐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