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사람 “그의 사랑이 단서가 된다” 미스터리의 살아있는 전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원작으로 한 방은진 감독의 영화 <용의자X>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메인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했다. 영화 <용의자X>는 한 천재수학자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 이번에 공개된 <용의자X>의 메인 포스터 2종은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까지 하나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색다르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시선과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첫 번째 포스터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한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불안한 시선으로 정면을 회피하고 있는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요원(화선 역)의 뒤로 반쯤 얼굴을 가린 채 뭔가를 결심한 듯 보이는 류승범(석고 역), 그리고 냉철한 눈빛으로 그들을 응시하고 있는 조진웅(민범 역)까지, 순차적으로 배치된 인물들의 구도와 서로 다른 감정이 느껴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홍어장수 문순득, 아시아를 눈에 담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동 연구소(전남 목포시 남농로 136)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문순득의 표류 기록인 ‘표해시말(漂海始末)’을 비롯하여 그의 집안에서 대대로 보관하였던 유물을 포함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의 풍속 관련 유물과 자료 등 총 150여 점이 전시된다. 홍어장수 문순득(文淳得·1777~1847)은 1802년 신안군 흑산도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를 거쳐 1805년에 귀국하여 그의 고향인 신안군 우이도로 돌아왔다. 그의 경험은 당시 흑산도로 유배 왔던 실학자 정약전에 의해 ‘표해시말’이라는 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에는 문순득의 표류과정이 날짜별로 기록되어 있으며, 책의 말미에는 그가 머물렀던 나라들의 언어와 풍속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전시 구성은 문순득이 살았던 사회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순득과 그의 후손들의 교지(敎旨)와 호패(號牌) 등을 비롯한 각종 유품 등과 표류와 관련된 기록, 회화 등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문순득의 관점에서 그의 생경한 경험들을 관람
9월 20일~23일, 성수아트홀 공연 거창국제연극제 금상을 수상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환장지경’이 9월 20일~23일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환장지경’은 제9회 옥랑희곡상 수상에 이어 올해 거창국제연극제에서도 금상과 희곡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제목 ‘환장지경’이 의미하듯이, 창자가 뒤집힐 정도로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양녕대군 이야기하고는 전혀 다르다”는 옥랑희곡상 심사평이나 “뛰어난 연출의 상상력과 표현력”이라는 거창국제연극제 심사평에서 엿볼 수 있듯이 희곡 원작의 가치는 물론 공연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장지경’은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된 이후의 삶을 흥미롭게 쫓아갈 수 있도록 묘사한다. 복수가 두려워 남들 앞에 나서지도 못하는 겁쟁이 태종, 자신의 업적이 역사에 기록될 모습만 고민하는 세종, 양녕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주색을 일삼으려 흥청망청 사는 이오방 등 역사의 실존 인물에 대한 작가와 연출의 상상력은 거침이 없다. 한편 서울숲 주변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성수아트홀은 9월 14일 개관하며, 개관 첫 작품으로 ‘환장지경’을 선택했다. 김정근 연출(공연예술제작소 비상 대표)은 “거창국제연극제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과 공동으로 ‘전국 학생 문화유산 영어해설 경진대회’를 오는 11월 17일 한성백제박물관(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서 개최한다. 문화유산을 영어로 해설하는 기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대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누리집(www.icworld.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국가지정문화재 또는 시·도지정문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 원고와 발표 동영상을 작성하여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웹하드에 게재하거나 우편 또는 방문접수 중에서 선택해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20명을 선정하고, 본선은 문화유산 영어 해설에 대한 현장경연과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각 1명에게는 문화재청장상을, 우수상 2명과 장려상 1명에게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상을 수여하며 소정의 상금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과 국제교류문화진
아만다 사이프리드, 납치 피해자에서 범인을 쫓는 추격자로!!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는 상황 속에서 홀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쫓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미스터리 추격 스릴러 <로스트>가 오는 9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질(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여동생. 그러나 아무도 동생의 납치를 믿지 않는다. 자신을 납치했던 범인이 이번엔 동생을 납치했다라고 믿는 질은 경찰에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경찰은 질이 납치부터 이번 동생의 납치까지 단지 질의 상상으로만 치부한다. 결국 직접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단서로 범인을 역추격하는 질의 고군분투는 관객들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질의 상상이 아닐까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아픔을 지닌 채 세상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질을 연기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맘마미아!> <디어 존>에서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버리고 이번 작품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는다! 과연 그녀의 기억은 진실인가? 상상인가? 긴 금발머리에 화장
안재욱-임태경-박은태, 옥주현-최유하-김보경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캐스팅이 공개되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 국내 뮤지컬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최고의 남자배우 3인 안재욱, 임태경, 박은태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역에는 2012년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옥주현을 비롯 최유하, 김보경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세계를 뒤흔들었던 실화 ‘마이얼링 사건’에 바탕을 둔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원제 A Nervous Splendor)’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뮤지컬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과 함께 주목 받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또한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이미 한국에서도 흥행 뮤지컬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유럽 진출작으로 팝적인 느낌의 음악들이 큰 매력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 캐스팅된 안재욱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조 한류 스타로 애절한 눈빛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90년대 안재욱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런 그가 MBC 드라마 ‘빛과
허왕후, 커리, 요가의 나라 인도 한솔수북이 열 번째 다문화 책 ‘단야바드 인도, 가네샤 신의 선물’(이하 ‘가네샤 신의 선물’)을 출간했다. 이로써 2007년 시작된 ‘열린 마음 다문화’ 묶음이 10권으로 완간됐다. ‘가네샤 신의 선물’은 인도인 부모님을 둔 바다가 학교에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이웃 나라 인도를 소개한다. 김해에서 나고 자란 바다의 부모님은 인도인이다. 영어 동화구연 대회에 나갈 학교 대표로 뽑힌 바다는 누구보다 가슴이 벅차다. 최종 결선에 뽑히면 엄마·아빠의 고향인 인도 아요디아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함께 대회에 나가게 된 ‘시내 1등’ 상혜 누나가 틈만 나면 시비를 건다. 인도는 영어를 쓰므로 바다가 대회에 나가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상혜는 카스트 제도, 손으로 밥 먹는 습관 등을 들먹이며 사사건건 트집이다. 바다는 상혜와 잘 지내게 해 달라고 가네샤 신에게 빌어도 보지만 좀처럼 마음이 잡히지는 않는다. 어느 날 바다와 상혜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는데, 하늘에서 가네샤 신을 태우고 다니는 생쥐 ‘찌압’이 나타나 둘에게 인도 곳곳을 여행시켜 준다. 둘은 홀리 축제에서 색가루를 뿌리며 걱정을 털어내고 갠지스강
한가위 앞두고 여행소외계층 대상 1박2일 국내여행 기회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문화적,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여행의 기회를 가지기 힘든 소외계층에게 1박2일 국내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이하여 명절 소외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국내여행과 문화공연 관람을 접목시킨 1박2일 기획여행을 통해 이들에게 문화관광 향유권 증진과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오는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나눠서 행복, 받아서 행복” 을 슬로건으로 ‘사랑·희망·기쁨 나눔여행’ 및 ‘문전성시 누리기’등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여행소외계층 1,700명과 자원봉사자 100명 등 약 1,80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뜻있는 중소기업들의 후원과 더불어 약 4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무용공연, 사진촬영 등 여행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재능기부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부와 관광공사는 향후 여행소외계층에게 국내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교류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임창용 기자 new
‘외출과 내출 그 사이’에는 무엇이 있나 타인의 시선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빈번히 자신(타인)을 결정 짓는다. 그 해석은 일방적이며, 주관적 해석으로 객관적 관점을 남겨놓곤 한다. ‘외출(外出)과 내출(內出) 그 사이 展’의 작가 세 명은 우연적 혹은 필연적 관계 속에 자리하고 있다. 9월 20일부터 5일간, 요기가표현갤러리에서 아트페이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 ‘내출展’이 열린다. 작가들의 외출(外出)된 이미지가 아닌 내면의 이야기, 표출에 귀 기울여 보자는 취지의 기획전이다. 참여 작가는 류효정, 변예진, 예미 총 3인으로, 대학에서 연극이나 건설환경공학 등을 전공한 다소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온전히 작품 그 자체를 감상하기 위해, 그들의 이력을 읽는 것은 작품 관람 후로 미뤄보자. 삶의 과정이 덧칠된 작품은 또 다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20일(목)부터 24일(월)까지 오후 1시~9시,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 ‘요기가표현갤러리’는 활짝 열려있다. 가을 바람의 결이 곱다, 갤러리 관람의 여유를 잠깐 누려보는건 어떨까?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심리학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영화 속 이야기 인간의 감각경험 중 시각적 경험만큼 정보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감정을 잘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다. 영화감독들은 이처럼 풍부한 시각적 자극을 끌어내 청각적 자극과 결합시킴으로써 관객들이 꿈결과 같은 경험을 하게끔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영화다. 우리는 영화가 다른 형태의 예술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은 연령, 성별, 국적, 문화 및 시대를 초월한다. 우리 사회에서 영화는 이미 너무나 보편적인 것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영화가 미치는 심오한 영향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영화는 정신장애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특히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데, 미디어는 이와 같이 지배적인 견해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영역에 관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특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정신건강에 관한 영화를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동물원에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상인인 관객들이 함께 극장에 가서 스크린 속의 정신질환자를 바라보게 되니까요. 정신질환을 밖에서 들여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