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23일, 성수아트홀 공연
거창국제연극제 금상을 수상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환장지경’이 9월 20일~23일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환장지경’은 제9회 옥랑희곡상 수상에 이어 올해 거창국제연극제에서도 금상과 희곡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제목 ‘환장지경’이 의미하듯이, 창자가 뒤집힐 정도로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양녕대군 이야기하고는 전혀 다르다”는 옥랑희곡상 심사평이나 “뛰어난 연출의 상상력과 표현력”이라는 거창국제연극제 심사평에서 엿볼 수 있듯이 희곡 원작의 가치는 물론 공연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장지경’은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된 이후의 삶을 흥미롭게 쫓아갈 수 있도록 묘사한다. 복수가 두려워 남들 앞에 나서지도 못하는 겁쟁이 태종, 자신의 업적이 역사에 기록될 모습만 고민하는 세종, 양녕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주색을 일삼으려 흥청망청 사는 이오방 등 역사의 실존 인물에 대한 작가와 연출의 상상력은 거침이 없다.
한편 서울숲 주변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성수아트홀은 9월 14일 개관하며, 개관 첫 작품으로 ‘환장지경’을 선택했다. 김정근 연출(공연예술제작소 비상 대표)은 “거창국제연극제의 기쁜 소식에 이어 재공연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성수아트홀의 개관 이후 첫 공연이라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극장, 작품, 관객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예매는 인터파크, 미소나눔티켓, 대학로티켓에서 할 수 있다. 홍석진 작, 김정근 연출. 출연은 정충구, 이영진, 조정민, 전정로, 고훈목, 최주현, 이태린, 윤일식, 김양희. 문의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02-6402-6328.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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