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지지율이 좀체 뜨지 않아 고민 중인 국민의당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7월 공식 채택한 '사드배치 반대 당론' 재논의에 나서는 한편, 가장 유력한 경쟁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에 온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드 배치 재논의를 통해 중도와 보수진영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문 전 대표를 집중 공격해 텃밭인 호남 지지율을 되찾아오자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합류했으나 당 지지율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점도 감안돼 있다. 먼저 김정남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당은 '안보 우클릭'을 시사하고 나섰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우리의 사드배치 반대 명분을 약화시킨 원인을 제공했다"며 당론 재논의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창당 초기엔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를 주창해 왔지만,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사실상 기존 야권 스탠스에 치우친 노선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 때문에 당 차원에서 사드 재논의를 통해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하면서
【stv 정치팀】=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홍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사 출신인 홍 지사는 15~18대 옛 한나라당 공천으로 4선 의원을 지내며 한나라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후 경남지사 재선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정치경력을 쌓았다. 이같은 경력으로 홍 지사는 그간 여권의 잠룡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성완종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는 바람에 그의 큰 꿈이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그에게 다시 기회의 문이 열렸다. 아직 3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법률심이란 점에서 2심 판결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중량감 있는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여권에서는 홍 지사의 무죄를 반기고 있다. 그가 뛰어들 경우 야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여권 후보간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서다. 실제 홍 지사는 201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천천히 대권 준비를 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후부터는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이 15일 '환노위 사태'에 반발, 국방위·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보이콧'을 추인하면서 2월 임시국회도 공전 위기에 처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으로 '상임위 보이콧'을 추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환노위 의결안은 원천 무효이고 책임자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야당 독재가 다른 상임위에서 이뤄지면 안 되므로 재발방지도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날치기 상습범 홍영표 위원장의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법사위, 정무위, 농해수위, 산자위, 복지위 5개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바른정당은 보이콧까진 아니지만 자유한국당처럼 환노위 의결안 원천 무효와 함께 홍영표 위원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환노위 날치기 처리는 국회 협치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황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국민의당 환노위원들은 여야 합의를 배제한 일방적 안건 처리로 국회 운영이 경색 국면의 위기에 처했다"고
【stv 정치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후 첫 행선지로 전남을 택해 "저는 정말 호남으로부터, 특히 전남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지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불어포럼 전남 네트워크 출범 및 탄핵촉구 결의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사회자로부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후 첫 행선지로 전남을 택한 이유"를 질문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찌보면 좀 염치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호남에서 정말 압도적 지지로 참여정부를 만들었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소외와 차별, 그로 인한 호남사람의 억눌린 삶의 문제를 다 해결해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한 후 "어찌보면 5년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어쨌든 압도적인 지지 보내준 호남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대선때 저에게 기적같은 지지 보내주셨는데 제가 그 기대에 부응 못했다. 그 후 오랫동안 우리 당이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한 후 "지난 총선때는 정신차리라고 호된 회초리 맞았다"고도 회고했다. 그는 "그게 좋은 약이 되서 우리당 저 문재인이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
【stv 정치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연일 강한 '독설'을 쏟아내 주목된다. 평소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로 비교적 절제된 용어를 사용하던 안 전 대표였지만 최근들어서는 전에 없던 강한 어휘를 동원하며 문 전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대담집에서 2012년 대선 패배 책임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뉘앙스로 말한 데 대해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을 한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실상 문 전 대표를 짐승에 비유한 것이기에 문 전 대표 지지층의 비난을 샀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전해들은 문 전 대표는 "네, 뭐 그냥 넘어가죠"라며 반응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리다. 양보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도 고맙다는 말은커녕 (나 때문에) 졌다고 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후보를 양보한 이후에 40차례가 넘는 전국 유세와 3차례에 걸친 공동 유세를 했다"며 "저는 같은 당도 아니었고, 경선을 치러서 진 것도 아니
【stv 정치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5월의 두번째 화요일인 9일이 제19대 대선일로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미 헌법재판관 권한대행 퇴임일이 3월13일인만큼 이 대행의 퇴임 전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5·9 대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탄핵심판 선고일을 3월9일부터 13일까지로 좁혀 중앙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5월9일 화요일에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실제 이정미 대행 퇴임 당일엔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3월 초에 선고가 이뤄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소속 한 의원은 "3월13일 직전 주의 수, 목, 금요일(3월8~10일) 중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경우 선고일 다음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경우 이정미 대행 퇴임 직전인 3월10일 선고를 가정하면 5월9일까지는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조기 대선 시 인수위원회 기간이 없어 선거운동과 취임 준비를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6
【stv 정치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측근들의 '과잉 충성경쟁'의 희생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남과 150통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받고 두 차례 인터뷰해 책을 출간했던 일본 도쿄신문의 고미 요지(五味洋治)편집위원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남이 피살된 이유로 "김정은의 지시일 수있지만, 김정은 측근들이 충성 경쟁을 해서 과격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숙청공포에 시달리는 측근들이 김정은에게 충성을 과시하기 위해 김정남을 제거했을 수있다는 것이다. 고미 위원은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최근 김정남이 별다른 정치발언을 하지 않았고 김정은 체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피살됐는지 이해할 수없다"고 말했다. 고미 위원은 김정남이 늘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생활했던 사실도 전했다. 최근들어 김정남이 인터뷰를 자제한 이유도 아들 김한솔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 대학에 다니는 아들 한솔때문에 당분간 인터뷰는 사절한다는 말을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김정남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못했다
【stv 정치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피살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황 대행은 이날 오전 8시5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제1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멤버다. 황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9일 대통령이 의장인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적 있지만 안보실장이 주재해 오던 상임위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북한의 내부 동향을 점검하고 피살 배경과 북한 권력구조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2일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연계해 북한군의 특이 동향 파악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4일 "야권의 DNA는 도전과 역전"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안 지사는 이날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복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무상급식 등 복지정책 등을 이끌어 온 경험이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재분배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드배치로 인한 국내외 논란에 대해서는 "안보체계가 전략적 한미동맹의 틀내에 짜여 있는 만큼 동맹체제 내에서 논의해야해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보복은) 국제정세에서 찬반논리로 얘기하기엔 어려운 문제인 만큼 안보와 안전, 이익에 유리하게 정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보편적 인권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적 인권 수준의 구조활동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 평화 및 대화의 노력에 합의했다면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평범한 시민의 상식으로 충분히 이해되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며 "평범한 우리의 상식을 배반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tv 정치팀】= 새누리당에서 당명을 바꾼 자유한국당과 비박 중심의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자(嫡子) 자리를 놓고 전면전에 돌입했다. 민자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의 적통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자신이 적자라고 주장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울 정당임을 공언하며 자유한국당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13일 5년 만에 당명을 개정한 자유한국당은 첫 일성으로 "우리가 보수 개혁을 위한 선봉"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옛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들에 대한 인적청산 작업이 어느정도 완료됐기에 이젠 보수 개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들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점차 많아지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하자 "다시 행동할 때가 됐다"며 기세등등 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 지지율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도 미미하자 "우리가 보수의 진짜 적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전국위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보수 본연의 모습을 지켜야 한다. 보수의 힘으로 자유시장경제, 자유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