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도대체 언제까지 추락만 거듭할까. 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선이 끝나고 2달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은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하면 대선 후보는 2선으로 물러나고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지도부가 출범한다. 대선 후보와는 사뭇 다른 결의 지도부가 출범해 선거 패배 원인을 냉정하게 복기하고 중도층의 민심을 잡을만한 정책을 내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을 막기 위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음에도 쇄신이라는 이미지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다. 친한(동훈)계였다가 이를 탈피한 장동혁 의원도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친윤(석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장관이나 장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되면 국민의힘은 ‘도로 친윤당’이라는 이름표를 떼지 못하게 된다. 쇄신파인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사태에서 윤석열 전 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1.5%로 전주 대비 0.7%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0.7%p 상승한 33.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5%다. 권역별로는 서울(59.3%)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51.4%)을 포함해 전 지역에서 50%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긍정 47.8%, 부정 46.1%)에서는 긍정·부정 여론이 경합했다. 30대에서는 긍정 여론이 52.9%였고, 40~50대에서는 긍정 여론이 70%를 넘었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도 긍정 여론은 각각 60%, 48.6%로 부정 여론을 앞섰다. 이념 성향으로는 보수층의 58.1%가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진보층에서는 85.9%가 긍정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여론이 64.6%였다. 지난 24∼25일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STV 김형석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재선출된 지 하루 만에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28일 예정됐던 첫 최고위원회의가 전격 취소됐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최고위원회가 일정 변경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이 대표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은 이 대표가 2022년 국민의힘 대표 재직 당시 공천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7일) 치러진 제2차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당 대표로 다시 선출된 바 있다.
【STV 차용환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정부 집권 50일을 평가하고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가 남북대화 필요성 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우리 정부의 한미동맹에 대한 태도를 ‘맹신’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김 부부장은 28일 노동신문을 통해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부제목에는 ‘대조선확성기방송중단, 삐라살포중지, 개별적한국인들의 조선관광허용...’이라는 문구를 넣어 평가의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한국의 리재명정부(이재명정부)가 우리와의 관계 개선의 희망을 갖고 집권 직후부터 나름대로 기울이고 있는 '성의있는 노력'의 세부들”이라며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신임 통일부 장관 정동영은 실종된 평화의 복귀와 무너진 남북관계의 복원을 운운하면서 강대강의 시간을 끝내고 선대선 화해와 협력의 시간을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몇달 후 경주에서 열리게 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수뇌자 회의에 '그 누구'(김정은 국무위원장)
【STV 이영돈 기자】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준비 중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업들은 미국 투자 확대를 압박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미·EU 정상회담 직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및 관련 장비의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 품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통령이 관세를 포함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범용 반도체뿐 아니라 웨이퍼, 기판, 제조장비 부품 등도 포함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7.5%에 해당한다. 비중은 중국(32.8%)이나 대만, 베트남보다 낮지만, 만약 조사 대상 전 품목에 관세가 매겨질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전자 부품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극우 및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선을 긋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탄핵과 대선 패배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과 거리 설정을 하지 못하고 역사강사 출신 전한길 씨 입당 논란으로 내홍만 심화되고 있다.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고,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위기감만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전 씨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해 첫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 일부를 전 씨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조사하기로 했다. 전 씨는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징계하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 씨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엄 정당화 및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 결집, 장외 집회를 주도하면서 ‘아스팔트 극우’의 상징적 인물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8일에는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국민의힘에 온라인 입당 신청을 하기도 했다. 전 씨는 “(나의) 10만 추종자가 입당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을 대표로 만들겠다며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당내 쇄신파인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전 씨에 대한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산업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제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를 28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자 TF 단장을 맡은 김주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TF는 우선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재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기존 산업안전 제도의 허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입법과제를 도출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폭염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작업장 안전 문제에도 주목해,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민주당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서 열람을 포함해 약 14시간 45분 동안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0시 10분경 귀가했다. 귀가길에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연락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제가 다 성실하고 진실하게 (특검팀에) 말씀드렸으니 다 아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천 개입을 부인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알려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윤 의원의 변호인은 "웬만하면 사실대로 얘기했다"며 "수사에 잘 협조했다"고 밝혔고, 특검의 제시 의혹에 대해선 "있는 그대로 조사받았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특정 인사를 공천받게 하기 위해 부당한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이른바 '정치 브로커' 명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27일 열린 두 번째 TV 토론에서 국민의힘과의 협치 가능성을 일축하며 강한 대여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정청래 후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중 저와 맞는 인물은 없다"며 "국민의힘은 과거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해산된 통합진보당보다 더 무거운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대표가 될 것 같은데,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후보도 "현재 출마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중 협치 대상자는 없다"며 “내란 세력과 타협, 협치, 거래는 없다는 입장을 여러 번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전 후보가 다시 당 대표로 나오는 상황에서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정부 국정과제인 ‘내란 종식’과 사법·언론개혁을 두고도 강경한 개혁 입장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법원조직법 개정안 대표 발의를 공언했다. 또 "정치적 편견을 갖고 보도하는 언론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법 왜곡죄’ 신설을 언급하며 "법을 악용하거나 조작하는 검사·판사에 대한 분명한 제재
【STV 김형석 기자】개혁신당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의원을 다시 당대표로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은 찬반투표를 통해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확인받았다. 이 의원은 총 2만5천254표를 얻으며 찬성률 98.22%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사실상 ‘이준석 체제’를 다시 굳히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와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김성열, 주이삭, 김정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총 7명의 후보가 경쟁한 가운데 이 세 인물이 상위 득표자로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