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특별감찰관 임명은 대선공약”이라고 못박았다. 한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게재해 서두에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선공약을 조건달아 이행하지 말자는 우리 당 당론이 정해진 적 없다”라면서 “국민께 약속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기본값’”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 대선공약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국민들께 국민과 약속한 공약실천에 반대하는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번 글은 대통령실과 함께 국민의힘 친윤계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에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고, 대통령실 또한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당내에서는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문제를 원내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대표의 일이라고 반박하면서 추 원내대표에게 맹폭을 가한 바 있다. 결국 한 대표는 홀로서기, 독자노선을 통해 윤 대통령과 따로 가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 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이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의 기강을 잡고 “내가 대표다”라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뿜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 대표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독자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요구사항을 말했다. 활동 자제 및 조사 협조, 김 여사 라인 정리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청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가 돌아간 이후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현재 산적한 여권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거부했다. 또한 한 대표는 면담 자리에서 여론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거부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특별감찰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해당 주제에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의 의도는 현재에 머물면서 권력의 단맛을 즐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권의 명운’이 걸린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안이하게 대처하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지난 24일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전단을 담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북한이 5월 말 이후 대남 풍선에 오물이나 쓰레기가 아니라 전단을 담아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날린 전단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식 도중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 떨어졌다. 관계자가 이를 황급히 주웠지만, 이날의 장면은 먹구름 낀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피해를 겪는 접경 지역 주민들은 국회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 A씨는 “(북한의)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딸아이 같은 경우는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입에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내미는 새벽 3~4시까지도 잠을 못 자고 그런 상황인데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북한은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대남 확성기를 통해 동물 울음소리나 각종 소음 등을 송출해 접경지역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이 와중에 대북단체들은 대북 전단을 지속적으로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파병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맺은 전략 동반자 협정을 언급했고 이 협정에 상호 군사 지원에 관한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그간 러시아가 부정해온 ‘북한군 파병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설의 진위여부를 묻는 미국인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전략 동반자 협정이 러시아 의회에 의해 비준된 사실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협정에는 상호 군사 지원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우리는 북한 지도부가 우리의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상호 군사 지원 조항에 따라 우리(러시아와 북한)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는 우리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루머로만 돌았던 북한의 파병설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부인해왔다. 앞서 우크라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별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북한 인권과 관련된 헌법적 가치와 당의 정체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특별감찰관은 분명 추진해야 하지만, 북한 인권 문제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북한 인권 문제에 더는 관심이 없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윤인 추경호 원내대표도 특별감찰관 추천 권한이 국회에 있기에 원내 사안으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원내·외를 총괄하는 건 당대표다. 당 전체를 총괄하기에 전국 규모 선거(전당대회)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와 대통령실·친윤계가 감정의 골을 확인하면서 당정 갈등을 넘어 당 내부 갈등도 번질 조짐을 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친문(재인)계 고영인 전 더불어민주당을 내정했다. 고 전 의원의 합류는 김 지사가 인선을 통해 민주당 내부의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김 지사가 파격 인사를 단행한다”며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갑 지역구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에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은 바 있다. 경기도는 정무수석으로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준호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 두 명이 동시에 도 집행부에 입성하는 것은 경기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간 김 지사는 친문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민주당 내 세력 확장에 주력해왔다. 친문 핵심 전해철 천 의원은 도정자문위원장을 맡았고, 강 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었다. 고 전 의원의 전임인 김현곤 부지사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고 전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당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정책 방향 결정이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 ‘유예 혹은 폐지’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지만 당장 당의 입장이 발표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따. 공개 토론과 의원총회를 거치며 적잖은 의원들이 금투세 원칙 시행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당 지도부로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금투세의) 시행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당내 분위기가 정리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병욱 전 의원도 전날(23일) “금투세를 시행하지 않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법 개정 등 법적 환경을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발언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철저히 (김 전 의원) 개인 의견”이라면서 “최대한 정돈된 단일 창구로 (금투세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투세는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다음 유예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정치권에 화두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걸고 민주당에 강하게 공세를 펴자 민주당으로서는 금투세 시행을 놓고 정치적 부담을 안게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 대표 임무 관련해서 오해 없도록 한 말씀드리겠다. 당 대표는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을 포괄한다”면서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업무는 당 대표가 총괄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으에서 “그래서 원내의 업무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난 국정원 대공수사권 정상화 등에도 당 대표가 앞장서는 것”이라면서 “당 전체를 총괄하는 사람을 뽑는 거라 당 대표를 뽑는 전국규모 선거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확대당직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와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은 그런 표리부동을 대단히 비판해왔다”면서 “우리 정부 출범 후 반환점 도는 시점에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 못하고 있는데 이건 지난 대선 공약(으로) 약속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젊은 흑인 남성 중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려는 유권자는 10명 중 6명도 안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그간 흑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압도적지지를 보냈으나 흑인 남성들이 이탈하자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시카고대가 18~40세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 6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 가상 대결에서 흑인 남성 응답자의 26%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58%였고, 후보직을 사퇴한 로버트 케네디 전 후보도 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흑인 여성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는 답변은 12%에 불과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63%에 달했다.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의 92%, 라틴계 유권자의 59%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USA투데이가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를 각각 72%, 38% 확보한 것에 그쳤다. 오바마 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 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주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대구경북(TK) 백년 현안들을 해결 하는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고 어제 면담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적극 지원을 지시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돼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쏱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되어선 안된다”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께서 적절히 지적했듯이 당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 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 하는건 아니라는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라고 했다. 그간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한 대표를 강하게 비난해왔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를 집중 견제하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