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판에서 끝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0일 열리는 본인 재판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39차 공판을 연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같은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뇌물공여 재판에서 증인으로 예정됐으나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교도소로 향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집행에 불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간 다른 '국정농단' 재판에서도 증인 출석을 완강히 거부해온 바 있다. 이 부회장 재판 뿐 아니라 이영선(38) 전 청와대 경호관의 1심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구인장 집행에도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을 출석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도 증인 출석 때와는 달리 이날 재판에서는 출석해야 한다. 다만 건강상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을 호소하며
【stv 경제팀】= 정부가 미국에서 5년만에 발생한 광우병의 일종인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농무부가 현지시간 18일(한국시간 19일 5시) 미국 알라바마주의 11년된 암소 1마리에서 BSE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며 "농식품부는 미국측에 BSE 발견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이번 BSE가 발견된 알라바마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 및 가공장이 없다"며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은 65개소이며,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알라바마주에는 한국 수출 도축장이 없다고 부연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이번 미국의 BSE 발견에 대응해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tv 경제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하림그룹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림의 내부거래 자료에서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의 사익 추구를 위해 계열사들이 동원된 정황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가 지난 3월부터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자산 규모가 10조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5월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2012년 장남 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인 올품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원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준영씨는 현재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올품' 주식 100%를 김 회장으로부터 2012년 물려받으며 증여세로 100억 원을 냈다. 이를 통해 준용씨는 '올품→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으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당시 하림그룹의 자산규모가 3조 5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증여세가 적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준영씨가 올품을 유상감자하면서 증여세 100억원을 마련했는데 지분 100%가 그대로 유지된
【stv 경제팀】= 청년층(15~29세) 10명 중 3명이 미취업자였다. 또 학교 졸업후 1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며 힘겹게 구한 첫 직장을 1년 3개월만에 그만두고 있었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졸업이나 중퇴한 청년층 482만3000명 중 335만1000명(69.4%)만이 취업했다. 147만2000명(30.5%)은 미취업자 신세다. 1년 전보다 5만1000명 증가한 수치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실업' 상태는 44.4%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미취업자 절반만 '직업교육 및 취업시험 준비'(38.6%)나 '구직활동'(12.9%)을 하고 있었다. '그냥 시간보낸다'는 비율은 17.4%였다. 졸업이나 중퇴 후 첫 일자리 고용형태가 임금근로자(97.8%)인 경우 첫 취업까지는 평균 11.6개월이 걸렸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길다. 역대 최장 기간은 2006년의 평균 12개월이었고, 8년 만인 2014년에는 올해와 같았다.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2010년 10.4개월로 역대 가장
【stv 경제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증세 의지가 대폭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시절 공약과는 달리 증세보다는 세수 자연증가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 재원조달 대책의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발표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5년간 소요 재원은 총 178조원으로 대통령선거(대선) 기간 공약집과 같다. 하지만 세입을 확충해 82조6000억원(46.4%)을, 아껴쓰거나 허투로 나가는 돈을 단속해 95조4000억원(53.6%)을 조달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뺐다. '대기업·고소득·고액재산의 세부담 적정화'라고만 표현했을 뿐이다. 특히 관심이 컸던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을 통한 증세는 "재원조달의 필요성과 실효 세부담 등을 조합적으로 감안해 추진하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냈다. 5년간 178조라는 막대한 재원의 3분의 1를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메꾸겠다는 것도 논란이다. 국정기획위는 국세 수입으로 5년 간 77조6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봤다. 이중 세수 실적 호조에 따른 '세수 자연증가분'을 60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지금은 경기 회복기여서 세금이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비리 척결을 직접 언급하며 본격적인 국방개혁 시동에 나섰다. 동시에 주요 장성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굳건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군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국방개혁이라는 목표를 위해 안과 밖으로 '당근과 채찍'을 고루 사용하는 모양새다. 안으로는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채찍을 꺼내들었다. 첫 시작은 방산비리 척결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수석보좌관·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산헬기 '수리온' 감사결과에 대해 "방산비리 척결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애국과 비애국의 문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적폐 청산 과제"라며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감사원의 수리온에 대한 감사는 도화선이 됐다. 수리온은 2006년 부터 1조 2950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술로 개발해 착수해 실전배치된 헬기다. 하지만 2012년 12월 실전배치된 후 크고 작은 사고가 나면서 논란이 됐다. 감사원 감사결과 개발과정에서 후속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전력화에 나서는 등 전반적인 부실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수사결과를 통해 전체 방위산업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
【stv 정치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영수회담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정부조직법 처리 지연과 관련, 야당을 향해 "심지어 대표 체면까지도 양보를 했다.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간 영수회담 브리핑을 갖고 추 대표의 발언을 전달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표는 "여당이 많이 양보를 했다. (추경이) 통과가 안돼서 대통령께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협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지 야당을 위한 협치가 아니다"라며 "(야당이) '일자리 추경'은 안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모두 야당의 대선공약이었다. 전 정권에서 경찰을 2만명 늘린다고 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걱정하면서 중소·벤처지원금 삭감을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부분을 삭감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또 "야당이 전체를 보지 않고 쪼개서 명분을 쌓고, 국회가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국민은 곱게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9년간 (교류가) 차단됐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서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stv 정치팀】= 국민의당이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같은 지도체제 변경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지만 직접적 이해당사자 격인 당권주자들에게는 대체로 호응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대선 과정의 문준용씨 의혹 조작 사건에 따라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당원은 물론 국민에게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하다. 때문에 주요 현안마다 의견이 충돌하고 이 때문에 외부에서 보기에는 통일된 모습보다는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양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집단지도체제 성격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제보다는 한명의 강력한 대표 체제로 지도부의 책임성을 강화하면서 당 내부의 개혁작업을 심도 있게 추진해 현재의 위기를 타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 혁신위는 이러한 혁신안을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수일내로 논의를 거쳐 의결에 부친다는 게 혁신위의 계획이다. 특히 당내에선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정동영·천정배·문병호·김한길 등의 예비주자들이 긍정적으로 호응하며 혁신위의 승부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의원은 19일 혁신위가 내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