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하면서 2개월 만에 검찰조직의 수장이 자리를 잡게 됐다. 검찰 최고수뇌부인 고검장 인사와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 인사를 시작으로 검찰의 인적쇄신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 주말사이 검사장 승진 대상자 31명에 대해 인사검증을 마친 상태다. 인사검증은 대상자는 22기와 23기 검사들이 주를 이뤘고 일부 24기 검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 승진 및 전보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사위 심의를 마친 뒤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검찰 고위 간부 승진 및 전보를 제청하고,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면 보직 결정이 이뤄진다. 검찰 정기인사는 '최순실게이트' 수사를 거치면서 미뤄져 왔다. 임명권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사대상으로 입건된 상황이어서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달 중 검찰 인사가 단행된다면 2015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인사가 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늦어졌던 인사가 단행되는 만큼 이번 인사의 규모가 '역대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위직 상당수가
【stv 사회팀】= '뇌물 수수자' 최순실(61)씨가 '뇌물 공여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과연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6일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을 열고 최씨를 증인으로 신문한다. 최씨는 그간 자신의 형사재판에서 삼성 뇌물 관련 증언을 모두 거부한 바 있다. 본인의 형사책임 문제와 관련돼 증언을 거부하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최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그간의 증언 거부와는 달리, 이날 재판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증언을 상세하게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애초 재판부는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지난 21일 최씨를 증인으로 부르려 했다. 하지만 당시 최씨는 딸 정유라(21)씨가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갑자기 나가 강압에 의한 진술을 했다며, 정씨의 진술을 꼼꼼히 검토한 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12일 열린 이 부회장 등의 재판에서 "어머니가 (삼성이 구입한 말 '살시도'를)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라면서 "'삼성 지원이 소문나면 시끄러워진다'며 '삼성이 시키는대로 해야 하니
【stv 경제팀】= 우리나라 수출입물량과 금액이 동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입이 금액이나 물량에서도 수출보다 더 늘고 있어 불황형 흑자 탈피 움직임이 뚜렷하다. 우선 수출물량이 지난달에도 증가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4.51(2010=100)로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이로써 전년동기 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은 지난 5월(1.5%)에 비해서 확대된 것이지만 지난 3월(4.6%), 4월(4.5%)에 비해선 축소된 것이다. 최정은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물량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수출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가운데 정밀기기, 일반기계 품목이 각각 30.0%, 19.6% 올라 수출물량지수 급증에 기여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1.5% 하락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3.2%나 감소했다. 최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휴대폰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물
【stv 경제팀】= 우리나라 고령층은 15년여 간 일한 직장을 49.1세에 관두고 있었다. 절반 이상은 연금도 받지 못하는 처지였다. 받는 사람도 대부분 월 52만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의 고령층 인구는 1291만6000명이다. 15세 이상 인구(4373만5000명)의 29.5%를 차지한다. 고령층 인구는 1년 전(1239만7000명)보다 51만9000명(4.2%) 증가했다. 고령층 중 경제활동인구는 725만3000명(56.2%)이었다. 이중 취업자는 70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4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17만명으로 3000명 줄었다. 고용률과 실업률로는 각각 54.8%, 1.3%다. 성별로는 고령층 남성의 고용률이 67.1%로 여성(43.9%)보다 높았다. 생애 취업 경험이 없는 고령층 50만5000명(3.9%)중 여성의 비율은 95.2%(48만명)에 달한다. 취업 경험이 있는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3.8개월로 집계됐다. 남성(19년 3.7개월)이 여성(11년 2.5개월)보다 8년 1.2개월 더 오래 일
【stv 경제팀】= 정부가 기업의 담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단소송제가 도입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넘어 담합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특히 그동안 담합 피해는 해당 소비자가 입증해야 해서 소송제기가 어려웠지만 공정위가 관련 자료 제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장애물이 제거될 전망이다. 정부가 25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는 담합 근절을 위해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집단소송제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부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라도 동일한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는 증권 분야에만 도입됐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금액이 적고, 불특정 다수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때 집단소송제가 있으면 효율적으로 구제할 수 있다"며 집단소송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집단소송제 도입은 국정 과제로 추진됐지만 소송 남발에 따른 기업 활동 위축을 이유로 무산됐다. 지금까지는 담합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가 직접 입증해야만 했다. 담합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산출해야
【stv 정치팀】= 청와대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측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완료시점의 마지노선으로 2018년 3월을 제시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그런 얘기 자체가 나온 적이 없다"며 "사드의 '사'자도 안 나왔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정상회담 의제조율 과정에서 미 측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 일정을 확정짓길 원했고, 올해 9월이나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사드 배치를 끝내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제조율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상회담에서는 관련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 자체에서 사드 얘기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정상회담 공식 의제 조율을 위한 과정에서 사드 관련 언급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는 한미 정상회담 열흘 전 이뤄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로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진정한
【stv 정치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25일 헌법 전문에 '촛불 집회'를 명시하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또 수도 명시, 기본권 주체 확대, 생명권 및 망명권 신설, 차별금지 사유 추가 등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개헌특위 제1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헌법개정 주요 쟁점사항에 관해 논의했다. 1소위는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촛불집회 중 어떠한 것을 추가할 지를 두고 논의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대통령이 촛불집회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왜 이런 것을 균형성 없게 넣어놨느냐"며 '촛불집회' 추가에 대해 반대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도 "몇 달 전에 일어난 문제를 갖고 예시를 들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부분은 원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 역시 "그럼 제가 태극기를 얘기하면 같이 올리는 거냐"며 "이렇게 되면 공론의 장에서부터 얼마 안가 좌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3·1운동과 4·19만 있으니 (역사적 사실을) 더 넣자는 분들이 있었고 부마항쟁, 6·10항쟁, 촛불집회 등을 반영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 가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고 있다. J노믹스는 '소득주도성장'을 목표로 해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여당 내에서 경제정책 입법 과정을 원할하게 할 수 있는 여야정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라는 목표와 일자리 중심 경제,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정책 방향"이라고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주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6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인상하고 최근 부자증세를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제이노믹스'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소득 중심성장의 핵심인 '부자증세'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권이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부자 증세라고 하나 결국 이 증세 폭탄은 중산층과 서민에게 도미노 증세로 나타날 게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정부 증세는 세계적 추세와 맞지 않는 청개구리 증세"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충돌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