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대법원이 주요방위산업체 근로자의 경우 파업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 현행법을 협력업체 직원에게까지 확대,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0)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주요방위산업체의 원활한 가동이 국가의 안전보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에서 단체행동권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은 있다"면서도 "쟁의행위가 금지됨으로써 기본권이 제한되는 근로자의 범위는 엄격하게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주요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회사가 그 사업의 일부를 사내하도급 방식으로 다른 업체에 맡겨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경우, 해당 회사 소속 근로자는 '주요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주요방산업체인 A사 특수선 사업부에 소속된 사내협력업체에서 도장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모두 32회, 109시간에 걸쳐 파업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노동조합법 제41조 제2항은 주요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가운데 전력, 용수 및
【stv 사회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학부모로부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제2회 학부모 경청투어'를 광주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경청투어는 지난 25일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부총리는 충청권과 호남권 중학교 3학년생~고등학교 1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16명(중 9명·고 7명)에게 수능 개편안 관련 의견을 듣는다.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고시한다. 개편안에는 절대평가 전환 여부 및 시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학부모들에게 대학입시와 관련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지속해서 현장과 소통하며 수능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전한다. 교육부는 이날 광주 경청투어에 이어 31일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제3회 경청투어를 개최한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사회팀】= 문재인정부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선 호남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전날 발표한 8월1일자 '검찰 고위 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보면 검사장 승진 12명 중 3명, 고검장 승진 5명 중 2명은 호남 출신이다. 총 승진자 17명 중 5명이 호남으로 30%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명박·박근혜정부 10년 간의 검찰 인사와 비교하면 호남 출신의 약진은 괄목할만하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정권 지지층 비율이 높은 호남 지역을 배려한 의도도 읽을 수 있다. 일단 검사장 부분에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으로 임명된 고기영(52·사법연수원 23기) 대전지검 차장검사와 대검 형사부장으로 부임하게 된 이성윤(55·23기) 서울고검 검사(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파견)는 각각 전남 광주, 전북 고창이 고향이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임명된 송삼현(55·23기) 부산지검 1차장검사는 전남 고흥 출신이다. 고검장급에서는 사법연수원장이 된 김오수(54·20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전남 영광,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된 조은석(52·19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전남 장성 출신이다. 영·호남 승진자 수가 똑같아 지
【stv 경제팀】= 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파업과 중국 수출 부진까지 겹친 자동차 업황 체감경기가 10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와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비율이 같을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현재 상황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평균은 100보다 낮게 나타난다. 장기평균선은 80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75), 2월(76), 3월(79), 4월(83) 등 4개월 연속 상승하다 5월에는 82로 떨어졌다. 6월에는 78로 4포인트나 떨어졌고, 7월에도 78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화학(7포인트 상승), 전자(3포인트 상승) 등이 상승했지만 자동차(10포인트 하락), 비금속광물(13포인트 하락)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덕재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가운데 화학과 전기전자는 체감 경기가 좋
【stv 경제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담보대출에 치중된 은행들의 대출 구조를 질타하면서 영업 관행이 바뀔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위원장은 대출 관행을 바꾸기 위한 자본규제 재검토까지 언급하고 나섰지만, 은행들은 "정부가 은행권에만 가계·담보대출 증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혁신 중소기업 같은 생산적 분야보다는 가계대출과 부동산 구입 용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쏠림현상이 매우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전까지 국민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의 가계대출 비중은 20%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모든 은행이 50%를 넘어서고 있다. 또 은행권의 담보·보증 대출 비중은 지난 2009년 50% 수준에서 지난해 68.5%까지 높아졌다. 은행들이 가계대출과 담보대출 위주의 안정적인 영업에 안주하고 있어 혁신기업이나 신산업 분야에는 자금이 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게 최 위원장의 문제 인식이다. 최 위원장은 은행권 자본 규제 재검토도 시사했다. 그는 "위험가중자본 가중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나라마다 다른데 호주 같은
【stv 경제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가입 계좌수가 28일 출범 하루 만에 30만건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25시간 만에 신규 가입계좌 수가 30만5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6개 시중은행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간 확보한 비대면 계좌개설건수가 15만건 정도였는데 카카오뱅크가 하루 만에 두배 가량 많은 실적을 낸 것이다.지난 4월3일 문을 연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만에 40만 계좌를 달성한 것과 비교해도 놀라운 속도다. 예·적금 수신액은 740억원을 달성됐고, 대출액은 500억원이 실행됐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수는 65만2000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지점없이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나 모바일로만 운영되는 점에선 차별화된다. 누구든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휴대폰 번호 인증으로 실명 확인을 거치면 즉시 카카오뱅크 계좌에 가입할 수 있고, '카카오톡'과 연계돼 계좌번호나 공인인증서 없이도 계좌에 송금을 할 수 있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이다. 기존 은행에서 5000달러를 해외에 보낼 때 5~6만원이 들지만 카
【stv 경제팀】= 전체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석 달째 감소세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전월대비 1.0% 위축된 데 이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다. 석 달 감소세는 2013년 5~7월(5월 -0.2%·6월 -0.5%·7월 -0.1%)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로 돌아섰지만 광공업 생산과 건설업의 감소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1.3%)와 예술·스포츠·여가(-3.1%) 등이 감소했음에도 금융·보험(1.5%)과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9%)이 견인한 결과다. 반면 전월 반등했던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고꾸라졌다. 주요 사업체의 설비보수 진행으로 석유정제(-7.4%)가 이례적으로 생산이 줄었던데다 반도체(-3.9%)도 이달 출하에 맞춰 재고를 조정한 영향이 반영됐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그러나 제조업 출하의 경우 생산자제품출하는 전월대비 2.1% 늘었고, 내
【stv 정치팀】=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이미 한달 전에 담뱃세 인하와 배기량 2000cc 미만 자동차에 대한 유류세 인하 추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부여당의) 증세에 대한 대항으로 이렇게 한다는 프레임으로는 안 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 대선때 홍준표 당시 후보가 서민들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고 해서 담뱃값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일환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당론으로 하느냐 안하느냐는 전체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그 절차는 남아 있지만 우리 당의 주요 정책 법안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서도 "자동차 유류세도 지금 1000cc까지는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것을 2000cc까지 올려서 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여당이 증세를 하니 우리가 감세안을 냈다고 하는 것은 시점적으로 안맞는다. 우리는 이미 한달 전부터 이것을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의장은 여아정협의체에 대해 "증세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협의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증세) 법안이 오면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