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장겸 MBC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지청(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해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마포구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해 12시간여가 지난 오후 10시12분께 귀가했다. 담담한 표정의 김 사장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와 조합원 업무 배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답했다. '부당노동행위 혐의 인정하는지', '정치권에 구명 활동했는지'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부지청에 출석하면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공정을 어떻게 지킬까 며칠간 고민이 많았다. 취임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통해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나.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당한 뒤 고용노동부 소환에 3차례 넘게 불응해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 사장은 전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기습 출근, 체포
【stv】=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소년법을 폐지하고 형사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에서 여중생 A(14)양과 B(14)양이 C(14)양을 1시간30분간 폭행했다. C양은 머리와 입 안이 찢어지고 피를 흘리는 등 크게 다쳤다. C양은 지난 6월29일에도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A양과 B양이 포함된 여중생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학교폭력 사건은 일반 폭력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벌수위가 낮거나 가벼운 징계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가 성인이 아닌 만 19세 미만 '청소년'이라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소년법이란 반사회성(反社會性)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矯正)을 위한 보호처분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이다. 이 법에서 규정한 '소년'이란 19세 미만이다. 청소년에 대해 선도(善導)나 상담·교육·활동 등을 받는 조건부로 기소유예로 처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년법에도 소년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
【stv】= 지난 상반기 캐피탈사와 신기술금융회사의 순익이 8% 가까이 감소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85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8901억원으로 1년 전(9597억원)보다 7.3%(696억원) 줄었다. 가계·기업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은 1378억원 늘고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119억원 줄었으나 고금리대출 등의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1125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시설대여·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이익도 635억원 감소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여전사의 총자산은 1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12조7000억원) 대비 10.6%(12조원)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은 할부자산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4%(3조4000억원) 증가한 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은 가계·기업대출금 증가로 12.9%(8조6000억원) 늘어난 75조1000억원이었다. 업무별 취급규모를 보면 할부금융 취급액은 8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할부 취급이 9.2%(6068억원)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1.3%(8117억원) 증가했다. 반면 시설대여 취급액은 자동차리스 수요 감소 등으로 4.7%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
【stv】= 국가적인 규제개혁을 위해 의원발의 법률안에도 규제영향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또다시 나왔다. 이종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센터 분석평가실장은 6일 KD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개최한 '규제 거버넌스의 동향과 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실장은 규제영향평가와 관련한 주제 발표에서 의원발의 법률안은 사전 규제 영향 평가가 의무화 되지 않아, 규제 품질관리를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규제영향평가는 새로운 규제가 생기거나, 기존 규제가 강화될 경우 이것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사전에 분석해 불합리한 규제를 방지하려는 제도다. 이 실장에 따르면 제19대 국회 기준 발의 법안의 94%, 가결 법안의 86%가 의원발의 법률안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규제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아 규제개혁에 공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의원발의 법률안에 규제영향평가를 의무화한 해외사례를 찾기는 어렵다면서도, 외국은 규제영향평가 대상인 정부제안 법률안이 대부분을 차지해 우리나라와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의원입법도 규제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지만, 입법권 침해 등의 이유로 논의가
【stv】=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차 북한 핵실험 직후 방사성핵종 포집·분석 결과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원안위는 북한 핵실험 직후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방사성 핵종 포집 활동을 진행했다. 6일 현재까지의 포집 시료 분석 결과 제논 등과 같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고정식 장비와 동해상에서 활동 중인 이동식 제논 포집 장비의 1차 시료 및 입자성 핵종에 대한 공중 포집 시료 분석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전 국토 환경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인 50~300나노시버트(nSv/h)를 유지하고 있어 북한 핵실험에 의한 환경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도 추가 포집 및 분석 활동을 지속하면서 핵종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경제팀】= 노동조합의 사외 이사 추천이 은행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는 자신들이 지명하는 친노조 성향의 인사를 사외이사에 앉히는 것이 부당 인사나 불투명 경영 등을 감시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고유의 인사 경영권을 침해하는 행위인데다, 정치화된 노조의 자기 기득권만을 강화시키는 꼴이 될 것이라며 큰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대립은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노동차 추천 이사제를 도입하고 점차 민간으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노조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그룹의 낡은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11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참여연대 출신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현대증권이 KB금융에 인수되기 전 노동조합 추천을 통해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노조는 "지주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충실할 수 있는 근원적 해결책은 바로 주주와 직원,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직접 참여를 통한 '경제 민주주의 실현'에 있다"며 "'경영진 견제'라는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을 수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약 4개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번의 회담을 갖고 네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 두 정상은 6번의 접촉에서 대체로 한미 공조의 이상 없음을 알렸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대북 제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의 첫번째 만남은 지난 6월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두번째 만남은 지난 7월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한·미·일 정상 만찬행사였다. 두 대통령은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서 세번째로 대면한다. 전화통화의 경우 두 정상은 ▲5월 10일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통화를 시작으로 ▲8월 7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7월 29일 발사) 대응 통화 ▲9월 1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8월 29일 발사) 대응 통화 ▲9월 4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직후 현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네차례 통화했다. 두 정상간 전화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날이었던 지난 5월 10일 밤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떠한 차원의 대화도 피하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의 상황은 북한의 위험천만한 도발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압박해야 할 때이지 대화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사,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안보 강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하며,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최고의 강도로 부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압도적인 국방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을 제한하는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궁극적으로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이러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강력히 규탄하고 압박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벗어나 북핵 문제를 근원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