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김장겸 MBC 사장, 12시간 조사후 귀가···부당노동행위 부인

  • STV
  • 등록 2017.09.06 09:11:19

【stv】= 김장겸 MBC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지청(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해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마포구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해 12시간여가 지난 오후 10시12분께 귀가했다.

 담담한 표정의 김 사장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와 조합원 업무 배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답했다.

 '부당노동행위 혐의 인정하는지', '정치권에 구명 활동했는지'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부지청에 출석하면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공정을 어떻게 지킬까 며칠간 고민이 많았다. 취임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통해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나.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당한 뒤 고용노동부 소환에 3차례 넘게 불응해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 사장은 전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기습 출근,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서부지청 근로감독관들에게 자진 출두 의사를 밝혔다.
 
 부당노동행위는 근로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거나 정당한 조합활동을 한 것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MBC에서는 2012년 파업 이후 6명이 해고됐고 수백명이 징계를 받거나 비제작부서로 전보됐다. 김 사장은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등 핵심 요직에서 이를 총괄한 책임자로 지목돼왔다.

 서부지청은 최저임금제 위반, 근로계약서 미교부, 일부 퇴직금 미지급 등 위반 혐의도 적발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전 MBC 사장도 이날 서부지청에 출석해 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이날 낮 12시40분께 서부지청에 출석해 오후 3시24분께 귀가했다.

 서부지청은 이날 김 전 사장 재임 당시 이뤄진 MBC 노조원 교육프로그램 인사발령 등과 관련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서는 2012년 파업 이후 파업 참가자들이 부당 교육 발령을 받는 등 전보 발령 조치된 사례가 있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당시)본부장들이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했다"며 "있는대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또 "부당노동행위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부지청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사장을 비롯한 MBC 전·현직 임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MBC 특별근로감독과 관련해 "MBC PD·기자들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배치해 상식 밖의 관리를 한 일이 확인됐다"며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지청은 언론노조 MBC본부가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감독을 신청하자 지난 6월2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