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TV】박상용 기자 =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간 연대설이 여의도 정치권을 잠시 달구었다. 각자의 주연 욕심에 이내 식은 감이 있지만 추후를 눈 여겨 볼 일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안 의원이 자신의 씽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으로 손 고문과 가까운 최장집 교수를 영입하면서부터 이러한 관측에 긍정의 무게가 실렸다. 게다가 손 고문의 비서실장 출신 민주당 최원식 의원과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 장하성 교수가 이달 초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계 두 거물 간 연대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었다. 양자 모두 온건한 이미지에 중도·합리의 성향이 강하다는 것과 대선 당시 민주당 문 후보의 지원을 놓고 비공개 회동을 함께 했던 것이 가능성을 높이는 점들이다. 혹자는 안 의원이 손 고문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의 연대를 통해 야권의 재편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 부인한다. 안 의원은 안 의원대로 최 이사장 임명 소식을 알릴 당시 "다른 고려는 없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고 손 고문도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STV】이호근 기자 = 올해부터는 상조인도 근로장려세제(Earned Income Tax Credit, EITC) 적용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2월 기획재정부의 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보험모집인과 방문판매원이 근로장려세제 지급대상자에 포함되고, 이어 8월에는 방문판매법 개정이 이뤄졌다. 대부분 상조업체가 후원 방문판매로 분류되면서 상조 모집인도 방문판매원으로 인정받아 올해부터는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과 함께 근로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애초에 지원자격이 되는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저소득 상조종사자는 물론 개인사업자로 분류된 상조 모집인까지 모두 적용된다. 근로장려세제는 소득이 적은 근로가구의 소득지원을 위해 근로장려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지만 소득이 낮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부르기 위해 가구 소득과 가족구성원에 따라 소정의 현금을 지원한다. 지난 2009년 시행되어 4년간 총 243만 가구에 1조 9,066원, 가구당 평균 82만 원씩 지급되었으며, 매년 9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60세 이상 노인 1인 가구, 탈기초생활수급자까지 지원이 확대되어 지원대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STV】최정은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한 보육원의 법인이사장이 수년에 걸쳐 시설후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구 감사과가 작년 12월 송죽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이사장 유모 씨(86)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이달 초 유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한, 구 감사과는 서울시에 유씨의 이사장직 해임도 건의했고 시는 23일부로 유씨에게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했다. 감사결과 유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시설 아동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후원금 3700만원을 생필품 구입 등 개인용도로 쓰거나 법인 이사들이 시설 운영을 위해 출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에는 불법사용으로 환수조치를 받은 직책보조수당 1350만원을 시설 후원금으로 납부하고 구에는 자신이 비용을 댄 것처럼 허위보고하기도 했다. 감사과 관계자는 "유씨 비리 관련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며 "감사결과 비리가 심각한 수준임이 밝혀졌고 이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고발된 후에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유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악의로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송죽원은 독립운동가였던 고(
【서울=STV】최정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포털 네이버(NHN)에 이어 2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대상으로 하여 불공정거래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산구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측이 갑의 지위를 이용해 하도급 업체들을 상대로 불공정 행위를 벌였는지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공정위는 다음이 다음 서비스를 비롯한 8개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안으로 굽는 식의 부당 내부거래를 했는지 여부도 살필 것이라 알려졌다. 지난 14일부터 공정위는 NHN 본사를 찾아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에 이어 국내 포털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2위 다음과 사내 네트워크망으로 유명한 네이트온의 네이트 등 전체 포털 업계로 공정위의 입김이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www.stv.or.kr
【서울=STV】최정은 기자 = 4월에 개봉된 이지승 감독의 영화 ‘공정사회’가 26일 영상다운로드 사이트 ‘송사리’(정식 명칭은 ‘세상에 없는 웹하드 송사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정사회'는 근래에 빈발하고 있는 아동대상 성범죄를 다룬 영화로 24일 온라인에 공개된 이래 꾸준히 주목받아오고 있다. 한 여아가 소아성기호증 도착 환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자 여아의 모친이 범인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감독의 연출력과 스토리도 인정 받았지만, 극중 여아의 모친 역을 분한 장영남과 형사 역의 마동석, 이 두 배우의 호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김강우 주연의 범죄 스릴러 ‘사이코메트리(감독 권호영)’가 현재 2위이고,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3톱의 잔혹 누아르 ‘신세계(감독 박훈정)’가 3위에 올랐다.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등의 호화출연진으로 주목 받은 액션 블록버스터 ‘베를린(감독 류승완)’과 김민희, 이민기 주연의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는 각각 4위와 5위로 랭크되었다. www.stv.or.kr
【서울=STV】박상용 기자 =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최근 증언이 그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하며 정부·군이 여성을 동원하여 인신매매한 (정황은 있지만)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27일 도쿄에서 열린 한 외신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연행 피해 증언에 대한 질문에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 담화’를 만들 때조차도 확증적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도 고노담화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다만 국가 의지로, 또 조직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납치하고 인신매매했는지에 대해 고노담화가 분명히 밝히지는 않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시모토의 이러한 정당화에는 2차대전 당시 미·영군,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게도 성(性)의 착취 문제는 있었다는 논리가 작용하는 듯하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하시모토 도루의 잇단 발언과 관련, "그분이 하는 여러 말은 국제사회 상식에 어긋나는 민망하고 창피스러운 언급이라고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4일 종군위안부
【서울=STV】박상용 기자 = 목포에 건립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발기인에 목포가 지역구이자 ‘영원한 비서실장’이라 불리는 박지원 의원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져 그 이유를 두고 설왕설래 중이다. 최근 목포시는 서울지역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운영을 전담할 재단법인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었다. 발기인으로는 총 17명이 참여했으며, 이 날 총회에서 김대중 기념사업회장이자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민주당 고문이 명예이사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이사장에 각각 선임됐다. 또, 가신그룹에 속하는 김옥두, 윤철상 전 국회의원 등이 발기인 대열에 합류했고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여하는 등의 이색적 연출도 눈에 띄었다. 27일 목포시 한 관계자는 "발기인 자격을 전국적 저명인사,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단체인사, 지역인사 등 3개 부류로 나누어 구성했다"면서 "조만간 출범할 재단법인은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운영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막판까지 발기인 그룹에 들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옛 동교동계와 적당히 거리감을 두면서, 내년 선거를 앞둔 지역 내 정치여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윤창중 사건의 진행과정 【서울=STV】박상용 기자 = 윤창중 사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그간의 언론보도를 통해 이제 그날의 사건이 추론 가능해졌다. 그동안의 언론보도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시간대별로 사건을 꿰맞춰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이 더러 있었다. 그간의 보도와 진실을 살펴보면 이렇다. 성추행이라 할 만한 사건은 워싱턴 시각 5월 7일 밤 9시 30분경에 최초로 일어났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술자리를 갖던 중, 현지에서 고용된 인턴 여대생의 엉덩이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피해 여대생은 경찰에 고발하지 않았고, 국내 언론은 이 사실만 두고 여대생의 엉덩이를 잡았다느니, 툭 쳤다느니 하며 이 문제가 사건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핵심은 이튿날이다. 이튿날 오전 6시경, 피해 여대생이 윤창중의 숙소를 방문했다. 여대생을 숙소로 부른 윤창중은 문을 열어주었고, 당시 그는 팬티 차림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윤 전 대변인은 여대생이 가진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왔고, 샤워를 마친 후라 팬티 차림이었다고 둘러댔지만, 그렇다면 그런 사실만으로 피해자가 눈물을 쏟고 경찰에 고발할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