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STV】최정은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한 보육원의 법인이사장이 수년에 걸쳐 시설후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구 감사과가 작년 12월 송죽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이사장 유모 씨(86)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이달 초 유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한, 구 감사과는 서울시에 유씨의 이사장직 해임도 건의했고 시는 23일부로 유씨에게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했다.
감사결과 유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시설 아동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후원금 3700만원을 생필품 구입 등 개인용도로 쓰거나 법인 이사들이 시설 운영을 위해 출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에는 불법사용으로 환수조치를 받은 직책보조수당 1350만원을 시설 후원금으로 납부하고 구에는 자신이 비용을 댄 것처럼 허위보고하기도 했다.
감사과 관계자는 "유씨 비리 관련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며 "감사결과 비리가 심각한 수준임이 밝혀졌고 이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고발된 후에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유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악의로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송죽원은 독립운동가였던 고(故) 박현숙 여사가 1945년 10월 설립한 역사 깊고 뜻깊은 고아보육원이다. 박 여사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항일여성단체 '송죽회'에 착안해 보육원에 송죽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www.stv.or.kr
2009년에는 불법사용으로 환수조치를 받은 직책보조수당 1350만원을 시설 후원금으로 납부하고 구에는 자신이 비용을 댄 것처럼 허위보고하기도 했다.
감사과 관계자는 "유씨 비리 관련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며 "감사결과 비리가 심각한 수준임이 밝혀졌고 이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고발된 후에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유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악의로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송죽원은 독립운동가였던 고(故) 박현숙 여사가 1945년 10월 설립한 역사 깊고 뜻깊은 고아보육원이다. 박 여사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항일여성단체 '송죽회'에 착안해 보육원에 송죽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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