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언론에서 실시한 청소년 역사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고교생 응답자의 69%가 6‧25를 ‘북침(北侵)’이라고 응답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이처럼 언급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역사는 민족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데 있어 각자의 철학에 따라 교육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교사의 특징이나 가진 장점에 따라 다양하게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교육현장에서 진실을 왜곡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청소년 역사인식 조사는 앞서 서울신문과 진학사가 전국 고등학생 5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로 지난 11일, 학생들이 북침과 남침(南侵)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헷갈리거나 전쟁의 발발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해 69%(349명)가 한국전쟁을 북침이라 답했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원인의 상당 부분은 침략의 주체가 북한임을 모르기 때문이기보다
【stv 이호근 기자】=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2013 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30여 곳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주주의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과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에도 앞선다. 17일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를 통해 건설‧조선업 등 경기민감 업종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엄격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회생 가능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의 기업구조조정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주채권은행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채권은행 주도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망라한 ‘워치리스트(watch list)’를 만들겠고 밝혔다. 이 리스트는 일종의 살생부 격으로 조선과 해운, 조선 등 경기취약업종과 최근 업황이 악화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관련된 업종이 포함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 대주주의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회계의혹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대주주의 자금대여 및 보증, 자산양수도 빈발 기업 등 사익 편취 가능성이 있는
【stv 이호근 기자】=오는 19일부터 성범죄의 친고죄가 폐지된다. 법무부는 17일 성범죄 친고죄 폐지 및 처벌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성범죄 관련 법률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알렸다. 우선 강간죄, 강제추행죄, 업무상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추행죄,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죄,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죄 등이 해당하는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전면 폐지된다.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죄 규정으로 피해자에게 무리한 합의를 강요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자의 고소 및 합의 여하를 불문하고 처벌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또 형법상 유사강간죄가 신설됐다. 기존에는 아동‧청소년‧장애인 대상 성폭력범죄에만 적용됐던 유사강간죄는 형법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 항문 등을 이용한 추행행위를 별고 구성요건으로 신설했다. 예를 들어, 종전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했던 구강성교는 앞으로 2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가중 처벌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강간죄의 대상도 ‘부녀’
【stv 이호근 기자】=지난 3월, 경남 창원에서는 115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136억 원에 달하는 ‘고배당 이자’ 사기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해 한동안 창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사기 사건의 전말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 수십 명 여성의 신고로 수면 위로 지난 3월 초,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1층은 오전부터 수십 명의 여성들로 북적거리는 가운데 몇몇 여성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모두 사기사건의 피해자로 “수십 명이 개인별로 수 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 억 원까지 지인에게 맡겼으나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피해액이 무려 136억 원에 달하는 사기 사건을 이날 이렇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돈을 맡아 관리하던 지인이 잠적했다는 소식은 피해자들 사이에 순식간에 퍼졌고, 이날 수사과의 업무는 사실상 마비 지경에 이르렀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수사과 직원 대부분이 매달려 피해사례를 모으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사건 접수 첫날에만 37명의 피해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들의 피해액은 3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첫날 조사를 마친 피해자들은 실제 고소한 피해자들 외에도 더
【stv 이호근 기자】=교육부는 이달 말 일본정부에 역사 왜곡 교과서를 시정해 달라는 요구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업무보고’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교과서 기술을 분석한 결과 검정신청 사회과 교과서 21종 중 15종(71%)에 ‘일방적 점거’, ‘유엔안보리 혹은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을 통한 해경’ 등 새롭게 기술한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교과서 왜곡 시정 요구서를 작성해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8월에는 일본의 시민단체와 역사 교사 1만 명에게 왜곡 교과서 문제점을 알리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고, 일본 교과서 상세 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재단 등에서는 영토‧역사 왜곡‧교과서 분쟁과 관련된 쟁점을 고대사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등 일본의 역사왜
【stv 이호근 기자】=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의 평균 연령이 강제추행은 10.9세로 초등 저학년, 강간 피해자는 14.3세인 중1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박미랑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CPTED(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 대응 전략’ 포럼을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박 교수가 공개한 결과로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11년간 성폭력 범죄 유형별 피해자 중 아동의 경우 강제추행이 3,592명으로 65.0%에 달했으며, 강간이 876명, 23.3%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강제추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경우 강제추행이 1,933명(35.0%)인데 반해 강간은 2,880명으로 76.7%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강간이 많았다. 연령별로 나타내면, 강간의 피해자는 ‘16세 이상’이 40.1%(1,855명)로 가장 많고, ‘13~15세’가 35.0%(1,622명), ‘7~12세’가 23.4%(1.084명)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강제추행 피해자는 52.0%에 해당하는 3,557명이 ‘7~12세’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3~15세’가 1
【stv 이호근 기자】=‘탈주범 이대우’가 잠적한지 26일째를 맞았다. 그의 행방이 25일이 넘도록 묘연한 가운데 도주사건 베테랑 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사 전면 재검토에 돌입한다.전북경찰청 등은 14일 경찰청 회의실에서 ‘탈주범 이대우 수사 대책회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경찰청 수사국장과 강력범죄수사과장‧전북청 강력계장 등 총 35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신창원과 노영대, 최갑복 등의 사건을 맡았던 도주사건 담당 형사들이 참여해 도주범의 특성과 추적방향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각종 수사기법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도주사건 수사 경험을 토대로 이대우 사건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수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하는 회의라고 알렸다. 한편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받던 이대우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지 25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강‧절도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키 170cm에 몸무게 80kg이며, 앞머리가 벗겨져 있다. 걸을 때 다리를 약간 절룩거리는 경향이 있고, 좌측 발목 안쪽에 장미문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조치하지 않아 악화” VS “해결했다” 주장 엇갈려 【stv 이호근 기자】=아이스크림과 유음료를 제조하는 빙그레 김해공장에서 청소하다 세정제에 화상을 입은 화상환자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공장에서 작업장을 청소하던 A모(19.밀양시) 양이 세정제 종류의 약품에 의해 양쪽 다리 종아리에 화상을 입었다고 13일 피해자의 어머니는 밝혔다. 보호자 측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공장 내 기계 세척을 하던 A양은 세척과정에서 양쪽 종아리 부위에 세정 약품이 튀면서 피부에 기포가 생기는 등 심한 통증을 느끼고 즉시 작업 관리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관리자는 A양의 상처부위에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틀 사이에 상처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A양은 3일째인 지난 6일 심한 통증을 견디다 못해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밀양의 모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후 12일, 병원에서는 3도 화상이라는 진단결과와 함께 상처 부위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A양의 어머니는 “병원의 진단 결과를 접한 뒤 회사에 방문해 항의했으나 회사 측은 ‘몰랐다, 실수다’는 변명만 늘어놓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만 늘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