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율 산정의 근거로 제시했던 논문의 저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가 잘못 인용됐다고 반발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는 브렌트 니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교수의 ‘트럼프 백악관은 관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내 연구를 인용했으나 전부 틀렸다(The Trump White House Cited My Research to Justify Tariffs. It Got It All Wrong)’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렸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전 세계 57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계산의 근거로 니먼 교수 등의 논문이 인용됐다고 공지했다. 니먼 교수가 알베르토 카바요 하버드대 교수 등과 함께 작성한 논문은 2021년 미국 경제 학술지 ‘미국 경제 연구’(American Economic Review)에 게재된 ‘국경과 매장을 지나는 관세 : 미국 무역 정책에서의 근거’(Tariff pass-through at the border and at the store: Evidence from us trade policy)다. 이 논문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8~2019년 중국에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국가는 협상단을 미국으로 파견해 관세 인하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강력한 보복 관세로 강경 대응하는 국가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각국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미국이 응하지 않을 경우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면서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대응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라면서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무역전쟁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중국은 “국제 규칙보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것은 경제적 괴롭힘”이라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으며, 후속 협상 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8~9일 방미해 대미 협상을 한다. 베트남은 즉각 대미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며 미국도 0으로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약 중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유럽에 큰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수출품이 유럽에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로 나아가 실질적으로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zone)를 형성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리그당의 행사에 화상연설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세계 수입품을 대상으로 10% 기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중 약 60개 국에는 최대 50%에 이르는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유럽연합(EU)에는 20%가 부과되며 미국과 EU 간의 무역전쟁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머스크가 자신의 테슬라 수출가격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불만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 간의 관계에 대해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고,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발언도 했다.
【STV 차용환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ㅎ석해 나토와 인태파트너국에게 러·북 군사협력 중단의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및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상호관세 협상 여지에 대해 “(협상) 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잉 협상 가능성을 거론했기에 협의를 통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조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도 해당 사안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은 ‘(통상) 불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한 것이며, 재조정된 기초 위에서 이제 새로운 협의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에 어떠한 보상도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으로선 러시아에 파병까지 했으니, 막판에 뭔가를 더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면서 “그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이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에서 한국은 25%가 부과됐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었는데도 비교적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았고,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일본(24%)보다 높았다. 미국은 ‘비관세 장벽과 환율조작을 포함해 한국이 미국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이유로 관세율을 책정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가 ‘비관세 무역장벽’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발표 행사를 진행하고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금전적 (무역)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동차를 예로 들고 “이런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일본에서 자동차의 94%는 일본에서 생산됐다”며 “도요타는 외국에서 만든 자동차 100만대를 미국에 파는데 제너럴모터스(GM)는 (일본에서) 거의 팔지 못하고 포드도 매우 조금만 판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경우 무역에 관해서는 적보다 우방이 더 나쁘다”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새벽 5시)로 예정한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나 비관세장벽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관세 부과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 수입되는 사실상 모든 제품에 20% 수준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 전반에 20%보다 낮은 수준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편관세를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업계와 노동자 단체가 반발한 데다 상원에서 민주당이 관세 비판 결의안을 추진하고 공화당 일부 의원이 찬성할 조짐이 보이자 관세율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새 방식의 관세안 검토 보도가 나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상호관세 방안을 결정했다고 언급했지만 여전히 최종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협상에서 미국이 무엇을 얻을 수 있다면 상
【STV 차용환 기자】미군을 지휘하는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 지명된 댄 케인 후보자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을 야기한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 중이고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 직후 나와 주목을 받았다. 케인 후보자는 이날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미군 전력에 중대한 감축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감축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케인 후보자는 “인준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장관 및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핵, 미사일, 사이버 공격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과 일본, 괌, 알래스카, 하와이, 미 본토의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여러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추가로 북한은 가상화폐 탈취, 적응형 사이버범죄 전술 등 지속적인 사이버 활동을 통해 정권의 군사
【STV 차용환 기자】약 100년 주기로 발생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난카이 대지진)이 앞으로 30년 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1일 일본 NHK방송·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규모 9.0 난카이 해곡 대지진으로 최대 29만 8000명이 사망하고 피난민은 1230만명이 발생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새로 내놓았다. 난카이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골짜기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 대형 지진을 의미한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향후 난카이 대지진의 30년 이내 발생 확률을 80%라고 추정했었다. 최대 추정 규모는 진도 9로 열도 전체에 충격파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검토회는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지진을 가정해 쓰나미 높이와 침수 면적 등을 새로 계산해 이러한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까지 높이 3m(미터) 이상의 쓰나미가 몰아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로 인해 높이 30cm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