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고령·인지력 논란으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참석하지 못한다고 행사 주최 측이 밝혔다. 라틴계 미국인 옹호단체인 ‘유니도스 유에스’의 재닛 무루구이아 최고경영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날 그렇게 빨리 없애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미래에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3일만인 전날 경합주 네바다에서 유세를 재개했고, 2020년 대선 승리의 주요 기반이던 라틴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려고 이날 행사에 참석하려 했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진을 알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 사저로 돌아가 자체 격리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바이든의 증상이 가볍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첫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한국의 방위비 분담에 대해 “한국은 자국 방어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여를 주문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노스웨스턴 뮤추얼 타워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미 간 진행 중인 방위비 협상에 대해 “한국이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은 가장 큰 경제적 성공 스토리다”면서 “한국은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할 수 있는 돈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다 추측”이라며 “한국이 (방위비 협상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내가 백악관에 있을 때에,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당시 (북한의) 핵실험이 탄도미사
【STV 차용환 기자】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6일 공개된 미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재선하면 신임 재무장관으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그(파월)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임기를 채우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는 미국 대선(11월) 전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트럼프는 “그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금리 인하를 단호히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는) 높은 물가와 이자율로 인한 분노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경제정책인 ‘트럼프노믹스’에 대해 “낮은 금리와 세금”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미국으로 기업을 다시 불러들이는 엄청난 인센티브”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대통령이던 2017년 법인세율을 39%에서 21%로 낮췄다면서(실제로는 35%에서 21%로 인하) “이번 임기에는 15%까지 낮출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는 60~100%에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는 J.D. 밴스(39·오하이오) 상원의원이었다. 밴스 의원은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일약 스타반열에 올랐다. 힐빌리(hillbilly)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가리키며, 이 책은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 주변의 가난한 백인들의 처참한 실상과 구조적 이유를 조명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출간된 이 책은 소수파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인 저소득층의 지지로 당선되자 미국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독서로 떠오르기도 했다. 밴스 의원은 1984년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났으며 켄터키주 잭슨을 오가며 성장했다. 부모는 밴스 의원이 어렸을 때 이혼했고, 약물 중독인 모친은 수시로 남자 친구를 바꾸었으며, 밴스 의원의 목숨을 위협했다. 고교 중퇴 위기에 처했던 밴스 의원은 외할머니집에서 거주하며 고교를 마쳤고,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에 파병됐다. 복무 후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2013년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하면서 신분 상승해 ‘아메리칸드림’의 현신이 됐다. 밴스 의원은 정치권 진출을 타진하다 2022년 5월
【STV 차용환 기자】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은 이 지역 출신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로 확인됐다. 그는 공화당 당원이기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13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공화당원이며,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번 총격을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총격범이 ‘AR-15 돌격용 소총’을 사용했으며 그의 시신에서 이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16의 민간 버전인 AR-15는 미국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악명 높은 모델이다. 이날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적절성에 대한 하원의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참모와 조언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기울고 있으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대선 캠프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퇴 압박 카드로 제시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참패 후 자신의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BC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3명의 최측근 인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믿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