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 대선이 초박빙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부금 면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큰 차이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및 폴리티코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지난 9월 1억6000만 달러(약 2110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이를 합산하면 트럼프 캠프의 9월까지 현금 보유액은 2억83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의 9월 모금액은 8월 모금액인 1억3000만 달러보다 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금액에 비해 한참 낮다.
지난달 해리스 캠프는 3억61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은 해리스 캠프 모금액의 44%에 불과한 수치이다.
민주당은 해리스의 후보 지명, 전당대회, 대선 토론 등 굵직한 이벤트 때마다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는 8월에 1억 8960만 달러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8월말 기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통계에 따르면 해리스는 바이든 기부금을 포함한 수치에서 2023년 1월~2024년 8월말까지 총 6억7820만 달러, 트럼프는 3억920만 달러를 각각 모금했다.
해리스 측이 9월 수치를 아직 보고하지 않았지만 9월에도 해리스가 기부금 액수에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는 지난 주말 두 행사에서만 5500만 달러(약 719억 원)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