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종전이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하면서 북·러 관계가 우호적으로 전환됐기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반대급부에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활동을 종료시켜 대북제재 감시체계를 마비시켰으며, 에너지와 식량 등 경제 지원을 했으며 대공미사일 등 무기 지원까지 나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전 종료 후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가 주목된다. 당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혈맹으로 발전하며 관계를 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접근할 경우 북러 관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군축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북한과 핵 군축 회담을 연 다음 핵무기를 동결한다면 미국이 북한과 수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북러 관계에 균열이 생기면 미국이 이 사이를 파고 들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으로서도 러시아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진다. 일단 북한은 러시아 파병의 철수 대가로 ‘핵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자 핵무장론이 다시 분출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에 나설 경우 우리도 대비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정부의 입장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까지는 핵무장을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에는 외교 장관이 아직 논의할 적기가 아니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공개적인 핵무장 주장이 늘어나면서 정부 기조 변화가 주목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여당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은 워싱턴선언에 의해 잠잠해졌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재점화됐다. 올해 들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핵무장론에 강하게 거리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조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조건부 핵무장’을 주장하자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핵무장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했다..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에서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 장관은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독자적인 핵 억지력 요구가 증가하는 건 사실이고, ‘플랜B’가 결코 논외인 주제는 아니지만 시기상조”라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정을 강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켈로그 특사는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켈로그 대사는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이라면서 협상이 다각도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히기도 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그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나 러시아가 강탈한 영토 수복 등 우크라이나의 종전 요구사항을 마다한 것과 대비됐다. 켈로그 특사는 취재진과 질의응답 때 러시아의 북한·이란·중국 등과 관계를 언급하며 협상 과정에서 ‘글로벌 현안’이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파병과 북한과의 무기 거래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유럽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합리적이거나 실행 가능하지 않다“라고 거리를 뒀다. 그러나 이날 나토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평화에 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나 멕시코, 독일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30년간 유지된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 간 세계무역 체제의 피해자라고 오랫동안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을 담은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무역 파트너들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이르면 4월 초 맞춤형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통해 “공정성을 위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의 정책은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줄이고 무역 상대와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다른 불공정하고 불균형한 측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상호 관세는 미국의 기업이 외국에 상품을 수출할 때 직면하는 관세와 동일한 수준으 ㅣ관세를 해당 국가에서 오는 수입품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수천 종목의 제품에 대한 개별 관세율을 계산하는 건 외국에서 중간재와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3주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한다.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이날 밤 사우디를 방문할 것으로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해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 당국자가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종전 협상에 즉각 착수한다는 걸 합의한 데 대한 후속 조치이다. 위트코프 특사와 왈츠 보좌관은 사우디에서 현재 중동 지역을 방문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면서 “정말로 좋은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CBS 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측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평화를 향하는 과정을 시작할 기회가 오면 그 방법을 모색할 준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대국의 관세만이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장벽이 거의 없는 한국도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상호관세를 무기로 그간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어렵게 했다고 여겨지는 한국의 각종 정책과 규제 철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서명한 ‘상호 교역과 관세’ 대통령 각서를 통해 행정부에 각 교역 상대국의 관세, 세금, 비관세 장벽, 환율 정책, 기타 미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막는 불공정한 관행 등을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라고 했다. 관세만이 아니라 미국 기업에 부담이 되고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는 상대국의 모든 정책과 규제 등에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의 규제 중 한국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해온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규제는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부당행위를 금지한다는 것이지만, 미국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미국 재계는 규제가 중국 기업은 건드리지 않지만 미국 기업에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중재의 뜻을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만 3년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종전 가능성이 커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간 취임 즉시 우크라이나전을 종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전 종식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사살이 공개된 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20년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지에 대해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1시간 30분 동안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도 밝히면서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각국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협상을 하려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캐나다 등은 저항 및 보복 관세 등을 고려 중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의 관세에 “전적으로 부당하다”라고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간 미국 정부와 함께 이 용납할 수 없는 관세가 미국인과 캐나다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국제 파트너, 친구들과 협력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우리의 대응은 확고하고 분명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주로 미국에 수출한다. 캐나다 철강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 철강이 경쟁력을 가지면서 미국 외의 판로를 찾기는 수월하지 않다. 미국이 25% 관세 폭탄을 투하하면 캐나다 철강 산업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도 이날 미국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