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1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명품백 반환 지시를 했지만 행정관이 깜빡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럼에도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떤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보느냐’라는 OX 퀴즈에서 모두 O를 들었다. 한 후보는 “어떤 진술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께서 궁금해하고 대통령께서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법의 정신에 따라서 법앞의 평등의 정신에 따라서 사안을 마무리 지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원 후보는 “영부인은 몰카 공작의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선물로 들고 간 백에 대해서는 사실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라는 대통령 언급이 있었다”라면서 “이런 것들은 당당히 조사를 받고 국민한테 심경을 진솔하게 얘기하면 국민은 막상 숙이고 들어오는 사람, 자기를 낮추는 사람한테는 마음이 열려 있다. 그런 전환점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 후보는 “성역이 없다는 말씀대로 해야 되는 거 맞다. 사실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나오자마자 사과했었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총선백서가 전당대회 직후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불리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내에서 말이 무성했지만 이로써 논란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훈 총선백서 특별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 계획은 6말 7초 발표였는데 어제 천안 합동 유세 현장에서 의자가 날아다니고 당원끼리 서로 치고받는 장면을 보면서 과열을 넘어 너무 뜨겁다(고 느꼈다)”면서 “여기서 누군가는 양보해야겠다고 생각해 제가 용기를 내서 양보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마치는 즉시 발간할 예정이며, 내용에 대해서는 일점일획도 양보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당초 총선백서 특위는 지난 11일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결정하는 안건을 비대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위원들과 비공개회의를 통해 백서 발간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 한 후보 측은 전당대회 이전에 백서를 발간하는 게 ‘총선 패배 책임론’을 재차 부각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비판했었다. 나머지 후보들은 전당대회 전 백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결국 한 후보의 주장이 관철되는 분위기이다. 조 위원장
【STV 박상용 기자】22대 국회가 개원식조차 열지 못한 채 7월 임시국회에도 끝없는 여야 대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개최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 등 곳곳에 뇌관이 잠재돼 있어 대치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21대 국회를 능가하는 대치 상황으로 인해 22대 국회도 첩첩산중이다. 22대 국회는 16일이 되면서 ‘87년 체제’ 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16일)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개원식을 아예 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여야는 극한 대치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면서 개원식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 4일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내자 여야는 7월 국회 시작과 함께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오는 18일과 26일에 걸쳐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여야는 극한 충돌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야당은 18일 청문회에서 국민 청원에 언급된 5가지 탄핵소추 사유 중 ‘채상병 순직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동훈 당대표에 대한 ‘네거티브’로 치닫자 당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심리적 분당상태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 후보에 대한 의혹이 전당대회 이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러한 의혹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여공세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되고 있다. 15일 ‘반한’ 당권주자들은 한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민수 나경원 캠프 대변인은 “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선거개입과 자체 여론조사 공표 위반까지 나만 이기고 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신념이 당의 분열과 무력감을 만들었다”며 “당규조차 어기면서 반칙하는 건 이미 진 것”이라고 성토했다. 전날 뉴시스에서 한동훈 캠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는 여론조사 기간과 대상자 수, 명부 등이 포함됐다. 한동훈 캠프는 공지를 통해 “캠프와 무관하게 이뤄진 보도로 사실 여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원희룡 캠프는 전날 논평에서 ‘댓글팀’ 의혹을 제기했다. 원희룡 캠프 공보단은 “한 언론사의 보도를 확인하면 댓글팀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은 비대위가 아닌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비대위원들은 7·23 전당대회 전 총선백서를 발간하는 건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전 백서 발간이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고 중립성 논란을 부채질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통해 백서 발간 시점을 논의했다. 당초 총선백서 특위는 지난 11일 회의가 끝나고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결정하는 안을 15일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공개’ 비대위 회의에서는 총선 백서 발간 시점에 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별도 논의도 없었다. 대신 황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함께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정하는 건 중립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며, 특위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 측은 전당대회 이전 백서 발간이 ‘총선 패배 책임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것으로
【STV 박상용 기자】“배신자는 꺼져라”, “당장 사퇴하라” 1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 앞은 지지 후보 구호와 상대 후보 비방이 한데 섞이며 혼란스러웠다. 이들은 지지 후보를 목청껏 응원하고 상대 후보를 강하게 외치면서 세싸움에 나섰다. 합동연설회 행사 진행 도중에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한동훈’을 연신 외쳐대면서 한때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서병수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상호 비방 가득한 전당대회에 당원,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라고 하자 한 후보자 지지자들은 “사퇴해”를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당의 역린까지 건드리며 공방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공방이 오고 갔다. 한 후보는 지난 3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기억을 떠올리며 “역시 큰 분이었다. 큰 마음을 가지고 큰 정치 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였는지 몰라도 우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국민청원과 상설특검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무력화하려는 ‘상설특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당장 19일 열리는 탄핵청문회에 대통령실 인사들의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에 대해서도 탄핵청문회와 비슷하다고 보고 거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회 규칙을 고쳐 특검 후보자 추천위 구성시 여당을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행태를 ‘생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무력화시키고 행정부의 수사권을 민주당이 가로채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순방을 마치고 국내 현안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서 야당과 극한대립은 부담이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인해 1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개원식도 불발되기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개각으로 국정 운영의 원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수석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일부 장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2.3%를 기록해 네 달째 30% 초반대를 횡보 중인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3%였다. 일주일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후 14주 연속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63.8%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5%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일별 지지율로는 지난 제22대 총선 이후 가장 역동적인 면모”라면서 “나토 순방 과정에서 지지율 변동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재가, 야당 법사위원의 공수처 수사 압박, 여사 리스크, 대통령 청문회 및 상설 특검 거론 등 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탄핵 공세 속 지지율이 어떻게 귀결될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0%, 민주당 3